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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6D

태풍 '나크리' 가 주고 간 것... 태풍 ‘나크리’의 북상으로 인해, 집중호우가 쏟아진 남부지방, 제주도지방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가 본데요. 피해가 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좀 쎈 바람으로 열기로 누적된 공기층을 어디론가 좀 몰아내주고, 달궈진 대지를 식혀줄 냉각수를 가끔씩 뿌려주는 정도의 센스만 발휘하고 사라져 줬으면 좋았을 텐데… 좀 고분고분한 태풍은 아닌 편 같습니다. 태풍이 근접하면서, 한반도 주변의 공기를 한번 크게 휘저어 준 탓인지… 지난 2~3일간… 그간 좀 처럼 보기 힘들었던… 맑고 강한 자연광, 파란 하늘, 뻥 뚤린 시계 (視界), 기묘한 하얀 구름, 진홍빛 노을의 향연이 나타났습니다. 풍경사진을 즐거움으로 삼는 카메라맨들에겐, 아마도 신나는 주말이지 않았을까? 싶었는데요. 물론 저 역시도… 여튼, 사진이 그저 취미에 .. 더보기
영화 "명량"을 보고난 후...(이순진 장군의 고뇌) 영화 "명량"을 봤습니다. 우리가 다 아는 이순신 장군에 대한...이야기. 그 분이 겪었던 고난, 번뇌, 용기, 임진왜란, 정유재란... 그렇죠. 역사를 돌아보면서... 만약 "IF ~" 라는 단서를 가끔 달아보곤 하는데요. 그냥 새삼스레...IF !! 느낌표를 던져보겠습니다. 1597년 전라도 진도부근, 명량에서 왜군을 저지하지 못했더라면...우리 민족에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카르타고'가 로마에 의해 지워졌듯이...아마, 한민족의 정체성은...사라져 버렸을지 도 모르겠어요. 아마도, 그랬을 것 같아요. 중국이나 몽고같은 북방세력도 한반도를 무수히 짓밟고 떠났지만, 가만히 보면...가혹한 수탈과 조공을 강요하긴 했지만, 제후국 또는 신하국 정도로 '확!' 격하시켜서 복종시키되 한민족 자생왕조를 지워.. 더보기
여름 휴가 시작입니다. 여름 휴가의 시작이네요. 새벽에 가족들 죄다 바리바리 싣고, 전라도 어디쯤으로...떠날 계획이었는데요. 중딩 둘째 아들녀석이, 열감기 증상을 보이는 지라...취소 입니다요. 인천 주변 어디로라도...다니면서, 휴가 첫날을 보내야 할 듯 싶습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났는지라... 여명무렵부터, 화창한 날씨 기운이 심상치 않더니... 하늘이 굉장히 좋군요. 빛이 좋고, 하늘 푸르고... 거기에, 보색대비를 쨍하고...듬뿍...채워 줄... 무언가를 찾아다니기 마련인데요... 아침 나절... 아파트 단지를 나와서...동네 주변을 슬슬 거닐다 보니....파란색...빨간색...초록색.... 딱! 입니다요. 노출은 -2/3 stop 으로 내리고... 자아~ 이제 파란 하늘을 채웁니다. 흰구름도 송송~ EF 16-35.. 더보기
동경 타워 동경 타워 @ 에쿠니 가오리 (江國香織) 소설 '동경타워'는 포스트모더니즘 이라는 큰 버스의 뒷자리에걸터 앉아 무임승차 하는 얌체 인상을 내게 뿌려댔다. 2/3을 채 못 읽고 책꽂이에 내 던지듯이 처박아 놓고선 다신 만지지 않았다. 재작년 어느날 이후, (그러니까 그 당시로부터 당분간은), 에쿠니의 어떠한 소설도 접하고 싶지 않았다. ‘도대체…이건 뭐야, 글자의 배설이냐~…’ @ Lily Franky ‘동경타워, 엄마와 나와 때때로 아빠' 는 얼마 전 국내에서 개봉된 영화의 원작소설이다. 정성을 다해, 홀로 아들을 키운 엄마와 인생의 굽이굽이 골목길마다 바람처럼 나타났다 사라지곤 하는 아버지. 엄마와 나 둘이서만 살고, 때때로 아버지가 휘익 떴다 사라지는’ 특별한 가정환경과 이들의 묘한 삼위일체 이야기가.. 더보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전쟁을 보노라니... (폭우가 내리기 직전의 소래 습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전쟁을 한다죠? 흠...근데, 이건 전쟁이라기 보단...일방적인 '두들겨 패기'가 맞는 말일지 모르겠어요. 헤비급과 플라이급간의 권투시합도 아니고...이건 뭐... 이해는 좀 되긴 해요. 히틀러와 나치에게, 수백만명의 유대인이 아우슈비츠나 부켄발트의 가스실에서... 죽어나갔고... 유대인들이 2차대전 후 그랬다죠? '우린 왜 아무런 저항조차 해 보지도 못한 채...도살을 기다리는 가축처럼...줄줄이 가스실로 들어갔는가?' 1946년이었던가요? UN이 이스라엘의 건국을 승인해 주면서, 지정해 준 땅이...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유대인들이 떠나고 텅 비어있던...) 2,000여년간 살아 온 땅 이었거든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황당했겠죠. 자신들이.. 더보기
연안부두 광장에서 유재하, 김현식, 김광석을 듣다가... (인천 연안부두에서…) 지난 토요일 연안부두 근처를 산책하고 있었어요. 여객선 터미널근처에는 꽤 큰 공터가 있고… 바로 앞 부두에는 팔미섬이나…뭐, 이름조차 생소한…인천 연안의 이러저러한 작은 섬들로 떠나는 낚시 배들… 연락선들…그리고 요트들이 가득 접안되어 있었습니다. 얼굴에 바람을 맞으며…머리칼도..다 흩어져 버린채…슬슬 산책 했죠. 사람 구경…바다 구경…갈매기구경… 광장엔, 노래가 흘러나왔습니다. 처음엔 그냥, 흘러간 락/포크 발라드들인가?...그랬는데… 가만히 듣다 보니, 김현식, 류재하, 김광석… 흘러나오는 노래 레퍼토리가 그렇더라구요. 공교롭게도… 80년대말, 90년대 초…한창 전성기에 허망하게 요절해 버린…천재 대중뮤지션들이잖아요… 카메라 전원을 끄고, 렌즈 캡을 닫고…그냥 광장을 터벅터벅 .. 더보기
후보정 임시모음 _ 2014. 7. 26 _ 인천 연안부두에서 더보기
전 꼴지팀 한화 이글스 팬입니당. 한화 이글스가 오늘 졌네요. 흠~ 스코어가 23대 9... 야구 스코어, 23대 9 !!!.. 한마디로 아작나버렸네요. 빙그레 시절부터, 변함없이 이 팀과 같이 해 온 순정파 팬중의 한명으로써... 7, 8년여 전 부터 기울기 시작한 팀의 전력때문에... 눈뜨고 못 볼 만큼, 황당한 패배도 많이 봤고...끝 모를 연패에 어이없어 한 날들이... 여전히 진행중입니다만... 전, 그래도 변함없이, 꼴찌팀 한화의 팬입니다. 한국야구를 주름잡던...장종훈, 송진우, 구대성, 정민철이 있던 팀.... 메이저리그 124승의 박찬호가 선수생활 마지막해를 같이 했던 팀... 김인식 감독님이 지휘했던 시절 한국시리즈를 제패했고... 그리고...지금은 메이저리그에 우뚝 서 있는, 류현진도 있었고... 그래서 인지, (지금.. 더보기
언더그라운드 바둑세계 영화 "신의 한수", 바둑소설 '도기' 고독한 내기바둑꾼의 삶을 그린 소설 賭碁 (도기) - 江崎誠致 지음... 꽤 오래 전...그러니깐...대충 20여년전?...바둑에 한창 재미를 붙였던 시절에 읽었던 소설인데요. 전후.. 태평양 전쟁 패전 후 가 시대 배경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프로입단을 앞둔 어느 젊은 청년이, 원치 않는 불미스런 일에 엮여서...연구생 자격을 잃고, 프로입단이 좌절된 채, 뒷거리의 내기 바둑꾼으로 삶을 살아간다는 얘기... (소설속 주인공 내기바둑군 이름은 겐스케...) 이 소설을 통해서, 언더그라운드 바둑세계에 대해서 몇개 알게 된 것들이 있는데요. 내기 바둑 판돈의 규모가 굉장합니다. 단순히 대국을 두는 사람간의 대결이 아닙니다. 내기바둑꾼의 뒤에는 든든한 1차 후원인이 있으며... 판이 커지면, 1차 후원인이 .. 더보기
아이디어 아이템으로 장사해서 먹고 살기...애환 오늘 뉴스를 보니, 좀 장사가 되는, 소위 ‘뜨는’ 아이템을 무단으로 베끼는 행태가 굉장하더군요. 뭐였더라?...생맥주 한 글라스에, 삼각형 모양으로 접힌 종이 용기에 감자를 넣어주는…그런 요식업종의 창업주가 피해를 입고 있다는 그런 뉴스였는데요 이를 모방한 짝퉁들이 사방에 우후죽순 생겨나는 모양이더라구요. 그 사업 아이템을 무단으로 베끼는 사람들은…법적 다툼, 소송…이런 것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 합니다. 블루오션이 레드오션으로 바뀌는 것은 순식간이고, ‘너 만 먹냐? 나도 같이 먹고 살자~. 아님, 같이 죽던가…’ 뭐…분위기가 이래요. 하이테크 분야라면, 리드타임 (lead time) 우위가 유지될 수 있는 기간이 좀 더 길어지겠지만… 요식업 분야나 누구나 간단히 따라 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