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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6D

대전블루스 이야기, _ 대전역에서... (* Quote : 1959년 어느날 밤 12시 40분경, 산책 나온 듯한, 한 사내의 시선이 대전역내 플랫폼 가스등 아래 머문다. 한 청춘남녀 커플이 두 손을 꼭잡고 눈물 글썽한 시선으로 이별을 아쉬워하고 있다. 북쪽에선 남자를 떠나 보낼 목포행 0시 50분 증기 기관차가 역을 향해 들어오고, ... 사내는 곧바로 여관으로 되돌아가 詩를 쓴다. 대전블루스의 가사였다. 그 사내는 당시 신세기 레코드사 사업부 직원이었던 최지수씨로 지방출장을 위해 대전역 인근에서 유숙하고 있었다. 최씨의 가사를 받은 작곡가 김부해씨는 블루스 Blues로 리듬을 정한 뒤 3시간 여의 작업 끝에 대전블루스를 완성했다. 가수는 블루스를 잘 불렀던 안정애로 정해졌고 녹음에 착수했다. 출반 3일만에 서울, 지방 도매상으로 부터 음반.. 더보기
인천, 그리고 송도 (松島) 얘기 오늘날, 인천 송도 신도시라고 알려진 곳은, 본래 개펄이었던 곳에 파일 (Pile)을 촘촘히 박고 그 위에 바위와 돌, 흙을 얹어서 인공적으로 조성한 부지 위에 세워진 신흥 타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성된 부지의 면적이 인천 연수구와 남동구를 합친 정도의 크기가 될 정도로 꽤 넓습니다. 제가 들은 바로는, 인천 지하철 건설 공사할 때, 굴착해 낸 엄청난 양의 토사를 ‘인공섬’ 송도를 만들 때 아주 요긴하게 썼다는 군요. 두어세대 윗분들이 살 던 때의 인천은, 바닷물이 들락날락하는 곳이 꽤 많았다고 하는데요. 도 (島) 가 붙은 지역은 당연히 섬이었을 거구요. 월미도, 송도 등등… 동인천과 제물포 중간쯤에 있는 ‘배다리’라 불리우는 동네도, 예전엔 밀물 때에 바닷물이 이곳까지 들어차서 선박에 하역작업이.. 더보기
금강송 장국현 사태를 보며 어제 오늘… 인터넷 포탈의 뉴스검색 순위 상위권을 오르내린 검색어 중에… ‘금강송 장석현’ …이 있었는데요. 자신의 사진 작품을 위해, 그 귀한 금강송을 무단 벌목해 버린… 장석현 이란 전문 사진가의 행태가 놀라움, 허탈감,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이 사람의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간 암암리에 사진애호가들 사이에서만 회자되던, ‘추악한’ 면면들이, … 일반 언론에 드러나는 모양입니다. ‘나만 찍은 사진’ … ‘자연적인 것임을 위장한 교묘한 연출’ … 사람들의 눈을 휘둥그레 하게 만들고 싶은 사진을 보여주고자….또는 자신의 명예를 위해 … 또는 돈벌이를 위해 이들이 손을 댄 수단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잔인하고, 졸렬하기 이를 데 없었는데요. 그렇게 손에 ‘피’를 묻혀서 연출된 ‘희귀한’ 사진으.. 더보기
문학경기장 저녁하늘을 바라보노라니... 지난 주, 야구장에서 팀 모임이 있었을 때, 야구장에 입장하기 전에, 혼자서 문학경기장 주변을 좀 거닐었는데요. 모처럼 미세먼지들이 사라져서 시계가 확 트인, 저녁하늘 구름 운치도 있었고…또 뭐랄까… 처가집이 여기서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는데, …몇백 미터도 안 될 거에요. 흠… 근데, 지금은 아니죠. 장인어른, 장모님 모두 돌아가시고 난 후 엔… 그게 언제였냐 싶게 …그냥 다 사라져 버렸어요. 처가 동기간들끼리 – 특히 자매들끼리는 – 여전히 혈육의 정으로 다들 원만하게…연락도 자주하며 잘 지내는데요. 그치만, 어르신들의 존재여부는 또 다른 것 같아요. 구심점 이라고나 할까?... 어른이 계심으로 인해, 유지될 수 있는 … 중요한 어떤 것…. 두 어른 생전에, 처가집에 올 때면, 장인어른하고 저녁 .. 더보기
아마추어 사진사의 마음가짐 _ 단상 (短想) (창덕궁에서...) 저는 사진에 관한한, 배워야 할게 아주 많은 '확실한' 아마추어 입니다. 사진은,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지만 또 그만큼 쉽게 그만 두기도 하지요. (*비싼 돈들여 DSLR급 카메라를 구입한 사람들에 한함) 좋은 카메라를 지금 당장 돈 주고 살 순 있겠지만, 사진작가 작품처럼 멋진 사진을 당장 찍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기사진에 대하여 자기만족과 불만족사이에 적절한 균형이 필요합니다. 적절한 자기만족은 항상 프로 같이 멋진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줄여줍니다. 하지만 적절한 불만족은 좋은 사진을 찍기위한 공부를 하게 만듭니다. 고가의 훌륭한 카메라 장비는 분명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긴요한 수단이 됩니다만, 사진 주제까지 만들어 주진 못합니다. 사진은 멋진 취미생활입니다.. 더보기
후보정 임시모음_2014. 7. 13(일) _ 구미 다녀오는 길. 구미역에서...(쩜사렌즈) 더보기
해질 무렵, 창덕궁 깊은 안채 뜨락에 서서… 미야자키 하야오 (宮崎 駿)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장면 중에서… 퇴락해서 버려진 테마공원이, 날이 저물어 어두워 지면서 또 다른 세계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장면이 나오잖아요? 쉽게 말해서, 거리와 건물에 Fade-in 되듯 불이 켜지고 귀신과 유령들이 잠에서 깨어나 그들만의 밤의 세계가 열리는 scene인데, 그 장면이 으스스 하기 보단, 화려한 색감, 밤의 영혼 군상 (群像) 들의 역동적인 모습에 더하여… 행진곡풍의 음향 삽입까지 … 밤의 영혼들이 잠에서 깨어나 활보하는 장면이면, 으레….좀 섬뜩하고 으시시 할텐데, 이런 feel을 만들어 내는 걸 보면…. 과연, 창작 판타지 애니메이션의 거장이로구나…라는 감탄이 나옵니다. 백 수십여년 전, 창덕궁 깊은 이곳 전각안, 안 뜨락에서도… .. 더보기
회사 Team 모임을 야구장 (문학 야구장) 에서 갖다. 직장생활 20년차에 접어드는 동안, 야구장에서 회사 모임을 가져 보긴 처음이었는데요. (아~..물론 일과 후…) 제가 응원하는 팀의 경기가 아니라서…좀 ‘맹숭맹숭’ 했지만…그럭저럭…분위기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홈팀 (SK 와이번스) 응원 지정석이라서, 치어리더가 코 앞에 있었구요. 리더 대장 (흠…리더 대장은 남자입니다요…) 이 시키는 대로, 일어서야 하고…고함도 쳐야 하고…율동도 해야 하고… 좀 불편 하더라구요. 제가 좀 ‘독고다이’ 경향이 있는 지라…ㅋㅋ… 팀원들은 나름 재미있었나 보던데요. 대신, 저는… 슬쩍…자리를 떠나….카메라를 들고, 경기장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초록색 잔디에…갈색의 워닝트랙…. 일몰 직전의 Cyan색 톤의 동쪽하늘, 솜구름 까지 어울어져서… 괜찮은 풍경 구성이 되었.. 더보기
후보정 임시모음 _ 2014. 7. 10(목) _ 팀원과 문학야구장에... 더보기
후보정 임시모음_2014. 7. 9 _ 인천 남동구 도림동에 본 일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