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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

등산을 왜 하냐 하면요... 사진과 더불어... 주제 : 등산을 왜 하냐 하면요... 사진과 더불어... 쉬는 날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이산 저산을 오르내리죠. 꽤 자주 다닙니다. 30대 중반까지는 농구를 주로 했습니다. 배가 나오고, 옆구리가 묵직한 살집으로 한겹 얹혀진 듯한 불쾌감을 갖기 싫었고… 또 아직 젊음은 ‘내 것’ 이노라 ~ 함을 몸으로 증명코자 하는 마음도 있었겠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제가 농구 대신 산에 다니고 있더라구요. 그냥, 뭐랄까… 농구를 하면 늘 손가락 관절이나, 발목이나 몸 여러군데 ‘짜쟌한’ 부상이 생기기 마련이고, 안경테도 부러지고, 무엇보다…순간 근육을 써야 하는 순간에서… 몸이 반응하는 속도가 떨어진다라는 걸…느끼기 시작했던 때가 다가 왔고… 또, 다치면 회복 되는 데에 시간이 점점 더디어 진다는 느낌도 왔고.. 더보기
거제도 바람의 언덕에서... 지난주, 현충일까지 낀 주말연휴기간 동안... 저는 거제도에 있었습니다. 가족 여행이었습니다. 고3인 큰아들까지 좀 마음먹고 4인 가족이 움직인 거죠. 해금강도 가고, 바람의 언덕도 가고, 여차 몽돌해변도 가고, 거제 홈플러스도 휩쓸고...구불구불 거제도 해안도로...예상외로 꽤 험악한 산악도로 드라이브... 사진도 많이 찍고, 펜션에서 바베큐 파티도 하고... 그리고 그것 말고 거제도에 갔던 이유는 하나 더 있었습니다. 대학 친구들을 만나러 ...였죠. 세상을 먼저 떠난 친구 한명까지 더하여, 네명의 학과 친구들이요. 저까지 포함하면, 다섯이죠? 그 친구는 지난 달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49제는 아직 며칠이 남았지만, 그 날엔 제가 거제도에 올 수가 없었어요. 한달 전에...장례치를때에 이어... 다시.. 더보기
후보정의 작업 목적은 무엇인가? 그리고 작업 flow를 어떻게 잡을 것인가? 후보정의 작업 목적은 무엇인가? 그리고 작업 flow를 어떻게 잡을 것인가? (*) 풀프레임 DSLR 바디에 어느 수준 이상의 렌즈 (지름신의 속삭임에 굴복해서, 풋내기 주제에 좀 무리를 해서…질러버린…) 를 마운트 하고, 야심차게 거리로 들녘으로…기억에 남길 만한 좋은 사진을 찍으러 길을 나섰고, 게다가 타이밍 행운까지 딱 맞아서… ’그래, 바로 이 장면이야!’….평소에 바라던 수준의 좋은 풍경을…혹은 어느 인물을 찍었다고 생각했고, 현장에서 DSLR body 디스플레이에서 확인한 그림도 일단은 좋아 보여서 마음이 흡족했구요…그래서 들뜬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와 - 허겁지겁 – SD card를 리더기에 꼽아서 PC화면에 띄워봤는데… 헐~…이게 왠일이지?...내가 봤던 그 멋진 장면이….그 feel이 도대.. 더보기
춘천가는 전철 춘천가는 전철… 춘천까지 전철타고 꼭 한번 가봐야지… 평소 마음은 먹고 있었는데… 이게 실천이 잘 안되더라구요. 경춘선이 전철로 바뀐지도 몇 년이 지났는데요. 대학교 다닐 때,...그러니까 예전엔... 춘천가는 열차가 비둘기호, 통일호…그런 시절 이었잖아요? 이 경춘선을 따라…북한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있는…역 들… 그러니까…대성역, 가평역, 강촌역, 춘천역… 지금은 중년이 된 많은 아저씨 아줌마들이 아마 그러했듯이, 저 또한 북한강변 ~ 춘천에 이르는 곳곳에 1980년대, 90년대 초… 젊은 시절의 추억이 꽤 많았거든요. 대학 학과 엠티, 서클 (=동아리) 엠티, 동기들끼리 엠티… 애인 (= 험!..그러니까…지금의 마누라죠…) 과 단둘이…기차여행… (당일!!) 가수 김현철이 부른 ‘춘천가는 기차’ 의 가.. 더보기
파란 하늘과 솜구름에 대한 집착... 파란 하늘에 대한 집착... 전날 - 정확히 말하자면, 휴일 전날 - 세찬 비가 왔다든가...또는 세찬 바람이 불었다든가...하면... 은근 기대가 됩니다. 맑은 날임에도, 시야를 뿌옇게 만드는 미세먼지를 없애 버릴 수 있을 거란 기대 때문인데요. 사진 애호가에게 맑은 날, 깨끗한 빛, 투명한 시계거리, 파란하늘은 늘 로망인데요. 언제 부터인지, 우리나라...특히 서해안에 접해있는 동네에선 맑은 날임에도 파란하늘 보기가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단기간에 나타난 현상이라면 위안이 되겠지만... 이런 패턴이 만성 고착화 된다면...정말 슬픈 현실이 될 것 같아요. 파란 하늘이라... 욕심을 조금 더 내자면, 하아얀 솜구름이 그 위에 얹혀지는 거....요것이 최고인데요. 차가운 식혜위에 살얼음 동동 떠 있듯이.... 더보기
소래 습지 일몰을 기다리다가... 다른 고장의 명소들.. 풍경사진취미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말이죠.평소 손에 꼽아보는 가 보고 싶은 곳 있잖아요. 제가 심장 rpm/ 대경사면 torque 를 끌어올리는 재미로 오르내리는 1500고지 이상의 높은 산들을 제외한다면.. 안동하회마을, 낙안읍성, 부산송정, 보성녹차밭, ...이런 곳들이요. 우리집은 소래습지 소래포구와 꽤 가까운데요. 열심히 걸으면 10분안쪽 거리니까요. 저어기 멀리사는 딴 동네에 사는 사람들 입장에선 이곳 소래습지가 한번 가보고 싶은 곳으로 꼽고 있지 않을까...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맨날 지나다니면서 보는 이 동네사람 입장에서야...'소래습지? 거...뭐, 특별한 것 없수다! 볼거리 많은 더 좋은 곳이 딴데 많을 텐데, 돈들여서 소래까지 오려하시우?' 할 수도 있겠죠? 근.. 더보기
더위…여름 더위가 느껴집니다. 더위…여름 더위가 느껴집니다. 한 낮 기온이 쭈욱 올라가 버리던데요. 오늘 낮 말이에요. 사무실은 에어컨이 돌아가기 시작했구요. 시간은 휘익 지나가고, 계절이 바뀌어 등에 땀이 차기 시작하니, 겨울의 찬 기운이 벌써 그리워지는 것은 아닌지… 굉장히 추운 겨울저녁이었거든요. 해변가 바닷물이 살짝 얼어붙을 정도였으니까요. 중국발 미세먼지로 맑은 저녁해를 보기가 드문 가운데에서도… 이날 따라, 비교적 햇빛이 고왔거든요. 날은 추웠는데, 해 지는 장면을 기다리느라 꽤 떨었던 기억이 나네요. 찬 바람이 …. - 에어컨 바람 말구요 - …자연산 찬바람이 … 생각나는 한 여름이 성큼 다가오고 있는 것 같아요… 흠…그런 느낌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더보기
파란 하늘 보기가 어렵네요 파란 하늘 보기가 어렵네요 지난해 늦가을 무렵부터, 편서풍을 타고 날아 온 중국발 미세먼지가 우리나라 하늘을 뿌옇게 만들더니, 그 이후로 파란 하늘 보기가 무척 어려운데요. 이렇게 뿌연 하늘이 ‘만성화’가 되는 것은 아닌 지, 꽤 걱정이 많이 됩니다. 밤에 바람이 세게 불어서 지표면 가까이 층을 이루고 있는 먼지층을 날려버린다든가… 세찬 비가 내려서 먼지층을 세척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점점 파란 하늘 희소성이 커지는 것 같아요. 중국발 미세먼지 뿐만이 아니라지요? 상승 기류가 왕성해 지는 가을이 오기 전까지는 파란 하늘에 많이 목마를 것 같습니다. 지난 5월초, 대관령에서 잠깐 파란 하늘을 봤네요. 더보기
시화 습지에 서서 일출을 보았을 때... 시화 습지에 서서 일출을 보았을 때… 좀 지난 사진입니다만... 들판에서 가을 아침을 보려고, 시화습지를 거닐었다가 잡은 장면인데요. 사실은 습지 위에 착 가라앉은 안개를 보고자 했던 산책이었습니다. (10월이면, 습지에 아침안개가 심심치 않게 내려앉곤 하는데요.) 대신, 묘한 일출 장면을 봤습니다. 눈으로는 아직 기억이 나요. 아직 지평선 위로는 떠 오르지 않은 오렌지 tone의 아침햇빛이 저 위쪽구름에 오묘한 분위기를 내면서... 이미 와 닿기 시작했는데요. 멋있었어요. 사진도 찍었구요. (그때나 지금이나, 사진 실력이야 십보 백보이지만요…) . 그런데, 눈으로 봤던 굉장한 장면이 사진에는 제대로 표현이 안되어 있더라구요. 그리고는, 한 동안 잊고 있었는데요… 예전 사진들을 쭈욱 보다가, 다시 눈에 .. 더보기
인물사진 모델이 되어주는 사람 인물사진 모델이 되어주는 사람 인물사진 모델이 되어주는 사람이, 무척 제한적이죠. 마누라…님!!! 애들은? (고3, 중1…머스마들…) 기회를 안 줘요. 이젠, 애비하고 같이 지내는 시간보단, 공부를 하거나 아님 또래 친구들과 놀거나… 전에도 한 번 얘기했던 것 같은데, 아이들이 한창 이쁘던 시절은 이미 지나가 버렸어요. 많이 아쉽죠. 그런데, 팀 원들이 있었네요. ㅋㅋㅋ… 50mm 단렌즈 / 16mm 광각렌즈를 바짝 들이대고, 인물사진을 이렇게 편하게 찍는다는 게 그리 자주 있는 기회는 아니거든요. 아~ 마누라를 제외하고 말이에요. 젊은 친구라서… 또 눈매가 커서 그런지… 사진이 잘 받는 것 같았어요. 파주 헤이리 마을에서 였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