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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

금강송 장국현 사태를 보며 어제 오늘… 인터넷 포탈의 뉴스검색 순위 상위권을 오르내린 검색어 중에… ‘금강송 장석현’ …이 있었는데요. 자신의 사진 작품을 위해, 그 귀한 금강송을 무단 벌목해 버린… 장석현 이란 전문 사진가의 행태가 놀라움, 허탈감,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이 사람의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간 암암리에 사진애호가들 사이에서만 회자되던, ‘추악한’ 면면들이, … 일반 언론에 드러나는 모양입니다. ‘나만 찍은 사진’ … ‘자연적인 것임을 위장한 교묘한 연출’ … 사람들의 눈을 휘둥그레 하게 만들고 싶은 사진을 보여주고자….또는 자신의 명예를 위해 … 또는 돈벌이를 위해 이들이 손을 댄 수단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잔인하고, 졸렬하기 이를 데 없었는데요. 그렇게 손에 ‘피’를 묻혀서 연출된 ‘희귀한’ 사진으.. 더보기
문학경기장 저녁하늘을 바라보노라니... 지난 주, 야구장에서 팀 모임이 있었을 때, 야구장에 입장하기 전에, 혼자서 문학경기장 주변을 좀 거닐었는데요. 모처럼 미세먼지들이 사라져서 시계가 확 트인, 저녁하늘 구름 운치도 있었고…또 뭐랄까… 처가집이 여기서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있었는데, …몇백 미터도 안 될 거에요. 흠… 근데, 지금은 아니죠. 장인어른, 장모님 모두 돌아가시고 난 후 엔… 그게 언제였냐 싶게 …그냥 다 사라져 버렸어요. 처가 동기간들끼리 – 특히 자매들끼리는 – 여전히 혈육의 정으로 다들 원만하게…연락도 자주하며 잘 지내는데요. 그치만, 어르신들의 존재여부는 또 다른 것 같아요. 구심점 이라고나 할까?... 어른이 계심으로 인해, 유지될 수 있는 … 중요한 어떤 것…. 두 어른 생전에, 처가집에 올 때면, 장인어른하고 저녁 .. 더보기
아마추어 사진사의 마음가짐 _ 단상 (短想) (창덕궁에서...) 저는 사진에 관한한, 배워야 할게 아주 많은 '확실한' 아마추어 입니다. 사진은,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지만 또 그만큼 쉽게 그만 두기도 하지요. (*비싼 돈들여 DSLR급 카메라를 구입한 사람들에 한함) 좋은 카메라를 지금 당장 돈 주고 살 순 있겠지만, 사진작가 작품처럼 멋진 사진을 당장 찍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기사진에 대하여 자기만족과 불만족사이에 적절한 균형이 필요합니다. 적절한 자기만족은 항상 프로 같이 멋진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줄여줍니다. 하지만 적절한 불만족은 좋은 사진을 찍기위한 공부를 하게 만듭니다. 고가의 훌륭한 카메라 장비는 분명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긴요한 수단이 됩니다만, 사진 주제까지 만들어 주진 못합니다. 사진은 멋진 취미생활입니다.. 더보기
해질 무렵, 창덕궁 깊은 안채 뜨락에 서서… 미야자키 하야오 (宮崎 駿)의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장면 중에서… 퇴락해서 버려진 테마공원이, 날이 저물어 어두워 지면서 또 다른 세계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장면이 나오잖아요? 쉽게 말해서, 거리와 건물에 Fade-in 되듯 불이 켜지고 귀신과 유령들이 잠에서 깨어나 그들만의 밤의 세계가 열리는 scene인데, 그 장면이 으스스 하기 보단, 화려한 색감, 밤의 영혼 군상 (群像) 들의 역동적인 모습에 더하여… 행진곡풍의 음향 삽입까지 … 밤의 영혼들이 잠에서 깨어나 활보하는 장면이면, 으레….좀 섬뜩하고 으시시 할텐데, 이런 feel을 만들어 내는 걸 보면…. 과연, 창작 판타지 애니메이션의 거장이로구나…라는 감탄이 나옵니다. 백 수십여년 전, 창덕궁 깊은 이곳 전각안, 안 뜨락에서도… .. 더보기
회사 Team 모임을 야구장 (문학 야구장) 에서 갖다. 직장생활 20년차에 접어드는 동안, 야구장에서 회사 모임을 가져 보긴 처음이었는데요. (아~..물론 일과 후…) 제가 응원하는 팀의 경기가 아니라서…좀 ‘맹숭맹숭’ 했지만…그럭저럭…분위기는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홈팀 (SK 와이번스) 응원 지정석이라서, 치어리더가 코 앞에 있었구요. 리더 대장 (흠…리더 대장은 남자입니다요…) 이 시키는 대로, 일어서야 하고…고함도 쳐야 하고…율동도 해야 하고… 좀 불편 하더라구요. 제가 좀 ‘독고다이’ 경향이 있는 지라…ㅋㅋ… 팀원들은 나름 재미있었나 보던데요. 대신, 저는… 슬쩍…자리를 떠나….카메라를 들고, 경기장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초록색 잔디에…갈색의 워닝트랙…. 일몰 직전의 Cyan색 톤의 동쪽하늘, 솜구름 까지 어울어져서… 괜찮은 풍경 구성이 되었.. 더보기
인사동 거리의 예술가들...어느 서예하는 아저씨 서예에 대하여, ...는?... 대륙의 왕희지...구양순...조맹부... 조선의 안평대군...한석봉...김정희...역사속의 명필...이름들 이외에 거의 아는 바가 없지만... 이분은, 붓글씨를 정말 잘 쓰시는 것 같았습니다. 날도 무더웠는데, 뜨끈뜨끈하게 달아오른 길바닥에서... 지나가다가 잠시 멈추는 행인들에게, 친근하게 말도 붙이시고...기분이 좋다! 하시면서...무료로 글씨를 써서 주시더라구요. 저도 한 점 받았으면 좋겠다...싶었지만... 이 사진 찍는 것을 흔쾌히 허락해 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그 것까진 못하겠더라구요. 인사동 거리의 서예가 아저씨, 건강하시길... 더보기
Hello Seoul... 어느 캐나다 소년. 창덕궁 本展에서... 외국인들이 꽤 많이 상주하고 있는 회사에 다니는 지라, 외국인에 대한 울렁증은 별로 없는 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지난 주말, 서울 종로 한복판을 스으윽~...거닐다보니, 외국인들이 굉장히 많더군요. 귀에 스쳐지나가는 언어의 종류도 꽤 많습니다. 영어, '동남아시아式' 영어, '인도式'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북유럽 게통의 언어... 핫팬츠에, 귀에 블루투스 이어폰끼고 팔뚝밴드에 스마트 달고...조깅하는 금발 아가씨들도 있구요. 깃발 단체관광으로 고궁이 와글와글....아마도 수학여행 온 중국 학생들 같던데요... 조용히 손 잡고 산책하는 백인 노부부 신사... 히잡을 쓴 어느 젊은 부인이 두 자녀들에게 한국 유적들에 대하여....마치 시험이라도 볼 것인양...안내문을 열정적으로 가르치는가 .. 더보기
일요일, 가정을 지키다. 어제, 서울에 볼 일이 있어서, 모처럼 나들이 좀 했는데요. 상당히 덥더군요. 땀 범벅으로 윗도리가 거의 소금자루가 되다시피 했습니다. 묵직한 카메라 장비도 한몫 거든 꼴이 되었는데요. (*맨프로토 삼각대까지 배낭에 얹었다면, 좀 더 고생할 뻔 했습니다요*) 오늘은, 어제 찍은 사진도 주욱 훑어보고, 둘째 아이녀석 기말고사 시험 공부하는 것도 옆에서 지켜봐 줬는데요. 그게 그러니까…어떻게 된 것인고 하니… 마누라가, 아침밥상 치우자 마자…애를 붙잡고 식탁위에서 시험공부를 봐 주고 있었던 건데… - 아마도, 자녀 성적에 대하여 의욕과 열기가 왠 만큼 되는 대한민국의 아줌마들이라면…아마 공통적일 테죠?...’얘!!...이걸 모르면 어떡하니?...가장 기본이 되는 공식인데…어쩌구 저쩌구 … 호통!! ~~…’ .. 더보기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 마음가짐 _ __ 아산만 방조제에서 개인 블로그를 몇개 만들어 보기도 했어요... 만들었던 블로그의 목적과 성격도 좀 달랐구요. 무슨 일이든 마찬가지이겠지만, 블로그 역시, 정성을 들이자면 한도 끝도 없죠. 저는 '과유불급 [過猶不及]' 이라는 말을 꽤 신봉하는 편입니다. 취미생활 차원에서, 좋아하는 것을 스스로 조절 (control) 해야지, 지배 당하면 안될테니까... 중요한 일 / 회사 업무 / 가정생활 같은 "主"가 취미생활인 "客"이 서로 우선순위를 뒤바꾸면 안되니까요. 뭐, 사람에 따라 '客'이 '主'로 바뀌어, 취미생활이던 무언가가 생업으로 바뀌는 경우도 있을 텐데요. 제 동서형님 회사의 직원이었던 젊은 '미혼' 여직원이 있었대요. 꽤 능력있고, 남자직원들 사이에서도 돋보일 정도로 업무능력/대인관계도 좋았던 모양입니다. 대리 .. 더보기
세금 불평... 저 같은 월급장이들이, 급여명세서를 들여다 볼 때 마다 속이 쓰린 것이 금여공제 항목들인데요. 근로소득세, 의료보험료, 국민연금 항목들이...큰 덩어리들... 나머지 '잔챙이' 항목들도 하나하나 모이면...또 하나의 큰 덩어리... 꽤 큰 금액이 내통장으로 임금되지도 못한 채, bit...bit...초고속 광통신망을 통해...초강력 전자석에 이끌리듯...어디론가 '뭉텅' 휘익사라져 버리죠.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4대 의무중 하나를...그다지, 별로 기껍지 않게...그렇게 매달 동의하는 격인데요. 얼마전, 연말 세금정산 후, 오히려 돈을 더 토해 내는 사람이 주변에 꽤 많이 늘었난 것 같습니다. 자세히는 기억이 안나는데, 과세표준 산정기준이 바뀌었다고 뉴스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4월달 이었었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