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에서…>
어제, 서울에 볼 일이 있어서, 모처럼 나들이 좀 했는데요.
상당히 덥더군요. 땀 범벅으로 윗도리가 거의 소금자루가 되다시피 했습니다. 묵직한 카메라 장비도 한몫 거든 꼴이 되었는데요. (*맨프로토 삼각대까지 배낭에 얹었다면, 좀 더 고생할 뻔 했습니다요*)
오늘은, 어제 찍은 사진도 주욱 훑어보고,
둘째 아이녀석 기말고사 시험 공부하는 것도 옆에서 지켜봐 줬는데요.
그게 그러니까…어떻게 된 것인고 하니…
마누라가, 아침밥상 치우자 마자…애를 붙잡고 식탁위에서 시험공부를 봐 주고 있었던 건데… - 아마도, 자녀 성적에 대하여 의욕과 열기가 왠 만큼 되는 대한민국의 아줌마들이라면…아마 공통적일 테죠?...’얘!!...이걸 모르면 어떡하니?...가장 기본이 되는 공식인데…어쩌구 저쩌구 … 호통!! ~~…’ …흠…목청이 하이톤으로 오르내리고…막 씩씩댑니다요…
그 와중에, 급한 볼 일이 있어서, 마누라가 외출을 하게 되었는데…
“서방!...애 시험공부 좀 봐주셔~…” 하고, 휙!...현관문 밖으로 사라져 버립니다.
엇??!!..
그렇게 일요일 반나절을 집에서 보냈죠.
흠…뭐, 자랑은 아닌데요. 아직 중학교 1학년 수준의 교과과정은….뭐….’감당’ 가능합니다요.
험험… 근데…중2…중3… 레벨이 계속 올라 갈텐데…이걸 어쩐다..
내년 이맘때 쯔음…중2, 1학기 기말고사가 다가와 있을 때, 똑 같은 상황이 닥칠 수도 있쟈나요.
“아빠!...~…이것 좀 알려주세요! “….이거 꽤 부담이 되는 부름이 될 것 같은데요.
큰 애 (현재 고3) 때에는…체면을 구길 수 없었기 때문에…미리 쬐금씩 공부를 해 놨었거든요. 지금 또…중학생 교과서 책을 뒤적여야 하나?...흠…
아~..
더 좋은 방법은요. “어이~…마누라~…나 급한 약속이 있어서…좀 나가봐야 하거든~ “ 현관문으로..Go out... 선수치는 것은 어떨까요. 남도 아니고, 내 아들인데, 좀 심한가요? 흠…어쩔 수 없군요. 다시, 중딩 교과서를 몰래 선행학습 해 놔야 겠는 걸요?...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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