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꽤 많이 상주하고 있는 회사에 다니는 지라,
외국인에 대한 울렁증은 별로 없는 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지난 주말, 서울 종로 한복판을 스으윽~...거닐다보니, 외국인들이 굉장히 많더군요.
귀에 스쳐지나가는 언어의 종류도 꽤 많습니다. 영어, '동남아시아式' 영어, '인도式' 영어,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북유럽 게통의 언어...
핫팬츠에, 귀에 블루투스 이어폰끼고 팔뚝밴드에 스마트 달고...조깅하는 금발 아가씨들도 있구요.
깃발 단체관광으로 고궁이 와글와글....아마도 수학여행 온 중국 학생들 같던데요...
조용히 손 잡고 산책하는 백인 노부부 신사...
히잡을 쓴 어느 젊은 부인이 두 자녀들에게 한국 유적들에 대하여....마치 시험이라도 볼 것인양...안내문을 열정적으로 가르치는가 하면,
배우자 중의 한명은 한국인인 다문화 가족들도 많구요...
그중에서, 앞으로도 기억에 꽤 오래 남을 것 같은 캐나다 소년이 있는데요.
우연하게시리...저랑 같은 기종의 카메라를 쓰길 래, 친근감에 몇마디 주고 받으며, 사진 카메라에 대한 얘기도 좀 나눴죠.
한국에 대한 호기심도 많고, 겸손하고, ...얼굴도 잘 생겼구요...
사진도 훌륭하게 잘 찍더라구요.
소년의 뒷모습을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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