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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6D

사람의 감각, 시각(視覺), 그리고 사진 사람의 감각 중 시각, 그리고 사진 사람의 감각 중, 빨리 ‘무덤덤’해지는 감각이 후각 (嗅覺) 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시각(視覺) 도 그런 면이 꽤 강한 것 같습니다. 사진 후보정 작업을 할 때… 사람의 시각이 강한 색감, 자극적인 색감에 얼마나 둔감 (鈍感) 해 질 수 있는 지를, 알 수 있더라구요. ‘주관적’ 의 집합체인 사람의 감각에 ‘객관적’ 이란 태그를 다는 것이 어불성설이겠지만…그래도 자기나름의 ‘균형감각’을 유지하고자 노력한다는 점에 임시적으로 나마 ‘객관적’ 이란 칭호를 붙여 준다면… 작업을 하다 보면, 어느새 사진전체가 짙은 색, 강한 대비 感으로 뒤덮여 있음을 종종 발견하곤 하는 데요. 국부적인 디테일에 몰입되어 있다 보면, 순간순간 전체의 밸런스… 애초 마음먹었던, 사진 한장의 보정.. 더보기
제주도 가족여행 #3 - 협재해변, 한림식물원, 제주민속촌 2박3일의 마지막날, 느즈막히 늦잠을 자고 숙소를 나온 시각이 거의 오전 10시쯤… 숙소에서 가까운 협재해변, 그리고 한림식물원. 이번 여행의 마지막 행선지 입니다. 우도의 하고수동해변과는 또 다른 바다빛, 하늘빛… 바람 세찬, 하얀모래밭, 그리고 현무암 돌탑들… 협재해변, 좋네요. 한림수목원, 20년전 제주도로 신혼여행 왔을 때엔 카메라 기사가 요구하는 포즈를 잡아주느라…또 다음 행선지로…경황없이 휙 떠난 이후로 다시 온 것인데요. 기억이 가물가물…큰 야자수 나무들이 줄지어선 Lane은 금방 알아보겠더라구요. 집에 돌아와서, 신혼여행 사진앨범을 뒤적뒤적 찾아봤습니다. 푸훕..20년전의 애띤 신랑신부가 생글거리며 웃고 있는 모습이며…그 야자수며… 바로 한림원, 이곳 이었죠. 협재해변... 더보기
제주도 가족여행 #1 - 애월 제주도 가족여행… 이번 여행은 만 2년만이었어요. 2년전 여행에선,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착찹한 마음을 달래고자 힐링을 위한 측면도 있었는데.. 이번 여행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큰 아들을 위한 것이었어요. 숙박장소 예약이랄까, 항공권, 렌터카 예약등은, 모두 마누라가 며칠을 끙끙대며 고민하면서 결정했는데요. 숙박시설-펜션 시설이 좋은 곳이 애월읍 주변에 많은 가 보죠? 전 잘 모르겠지만, 이전에도 애월읍 이었고 이번에도 애월읍 이고…북제주 해안이 내려다 보이는 경사진 언덕들이 많은 동네인데다가, 공항과의 거리도 그리 멀지 않기도 하니…마누라가 애호하는 동네가 된 것 같습니다. 애월에서 본 아침 동녘하늘은 이를 데 없이 아름다웠습니다. 애월읍에서 멀리 떨어진 성산읍쪽 일출 장면은 단념할 수 밖에 없었.. 더보기
후보정 임시저장 _ 제주도 가족여행 : 우도, 협재, 애월, 제주도, 제주시 협재해변에서... 제주도, 제주시 한림 수목원.. 제주도, 성산읍 베니스랜드에서...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점보 빌리지에서... 우도에서 성산항으로 돌아오는 크루즈 안에서... 우도에서 바라 본 성산 일출봉... 제주도, 우도 검멀레... 제주도, 우도 하고수동해변... 우도 해안 올레길 1-1...하하호호카페 근처, 해변 어느 의자... 제주도, 우도 서빈백사 해변... 제주도, 우도에서... 제주도, 우도에서... 제주도, 성산읍 유채밭... 제주도, 애월읍 아침 동틀녁... 제주도, 애월 해질녘... 제주도, 애월읍 오후... 제주도, 애월읍 해질녘 덕유산, 중봉 가는길... 덕유산, 중봉 가는길... 덕유산, 중봉 가는길... 더보기
이소룡 李小龍 , 부르스 리 Bruce Lee … 이소룡 李小龍 부르스 리 Bruce Lee … 신화로 남은 사내. 1940 ~ 1973. 내가 네 살 되던 해에, 이 사내는 세상을 떠 났다. 세상이 모두 이소룡…이소룡 하던 때… 난, 아직 코흘리개도 못 되는 어린애 였는데… 그를 어찌 알았겠누? 어릴 때 한동안, ‘취권’에 나온 성룡을 이소룡으로 착각하고 있었을 정도였으니… 이름만 들었을 뿐이지, 영상을 본 적이…아니…볼 기회가 어디 있었겠냐구… 충남 아산군…송악면…시골 구석탱이에서…1970년대엔…. 어림도 없었지… 쩝. 국민학교 때…6학년때 였나?... 연말이었던 것 같은데, TV에서 특선영화로 방송된 “용쟁호투 龍爭虎鬪;” 를 통해서야, 비로소 그의 액션을 처음 보게 되었다. 와아~…이건 대체… 대체… 어린 소년은 완전히 넋이 나갈 정도로…매료…되.. 더보기
63 빌딩 나들이 - 28mm 둘째 아이는 좀 ‘깍쟁이’ 기질이 있어요. 이제 중2가 되었으니, 아빠가 ‘도리도리 까꿍!’ 하면서 밝은 표정을 유도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청소년 기에 접어들고 나서부터 왠만해선, 얼굴모습이 노출된 사진을 찍기가 더더욱 어렵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둘째 아들과 여의도 63빌딩에 놀러 갔다 왔죠. 꼭대기층 전망타워, 지하1층 아쿠아리움, 지하 2층 Wax Exhibition (밀랍인형 전시전)… 볼 거리들이 제법 있지만, 내가 찍고자 했던 사진 소재는 아니었어요. 아이의 모습을 위한 테마 배경으론 훌륭했는데, …기회를 엿봤지만, 아이의 표정을 담을 기회는 별로 없었어요. 흠… 아빠의 사진 work 에 좀 비협조적이지만, 뭐 그 또래 아이라면, 정상적인 반응인 것 같습니다. 가끔씩 ‘초상권’ 가격을 지불하.. 더보기
2014 태백산 연말 팀산행 4년을 연이어, 태백산 겨울산행.... 그리고 이곳 태백산 한배검 제단에서 팀원들과 함께 송년회 겸 제례를 올렸어요. 각자 가족의 행복을 위해... 그리고 같이 해 온, 팀원들을 위하여... 그 간 싯푸른 태백산 겨울하늘을 보아왔는데, 올해는 눈보라가 몰아치는 날씨였어요. 낮익은 유일사 코스, 그러나 태백산 겨울의 또다른 일면이었죠. 다들 괜찮은 새로운 한 해 보내시길 바랍니다. 더보기
덕유산 향적봉 중봉 백련사 겨울 산행 - 16mm 백련사에서 부터 언덕 경사를 이겨내고, 향적봉에 올랐어요. 덕유산 겨울산행은 아주 오랜만인데...정말 12월 덕유산의 하늘을 이쁘더군요. 1500미터 이상의 고봉에서나 볼 수 있는 하늘색 말에요, 중봉쪽을 바라보며 우선 한컷 담았습니다. 아침 10시부터 운행하는 곤돌라에서 하차하여 설천봉쪽에서 올라 온, 관광객들 까지 뒤섞이고 보니, '늘 그러하 듯' 향적봉 정상이 인파로 북적입니다. 연말 겨울 산행 추천리스트에서, 빼먹을 수 없는 곳이 '덕유산' 이에요. 단, 곤돌라는 타지 마세욤. 산행의 재미는 언덕을 오르고 능선을 타는 재미아닌가 해요. 대피소에서 잠시 휴식 후, 중봉을 향해 출발하기 직전에...대피소 근처 고목앞. 중봉을 향하여...눈꽃, 상고대를 만끽.. 중봉에서, 오수자굴쪽 백련사방향으로 하산.. 더보기
남산 팔각정, 서울타워에서 일몰을 보다 남산 꼭대기, 서울타워앞의 팔각정... 요전에 한 TV 연예프로그램 에서 이곳에 얽힌 사연이 나오더라구요. 시간을 뛰어넘어 , 그 연예인이 태어나기전, 어머니 아버지가 연애하던 시절...낡은 흑백사진 속 아직 처녀 총각이던 부모님 데이트 기념촬영의 배경이 되어줬던...저 정자누각이... 매개가 되어...오늘날로 연결이 되더라구요. 탤런트 차태현씨가 그 부모님 흑백 연애 사진을 보면서 눈물 흘리던 장면이 생각났더랬습니다. 제게도 남산에 추억이 어린 사진이 있어요. 어렸을 때, 울 아버지가...이곳 남산에 데리고 와서 어린이회관을 배경으로 찍어주셨대요. 1970년대 초반...사진이에요. 돌아가신지도 어느덧 칠년이 되었는데,.. 저도 가끔, 어린애처럼 아버지가 그리울 때가 있더라구요. 더보기
크리스마스 이브, 남대문시장에서 - 28mm 오늘부터 회사 연말휴가이거든요. 뭐 말이 휴가이긴 한데 각자 연월차 소진하면서 자율적으로 휴가에 들어간 건데요. 여튼... 남대문시장을 거닐면서, 크리스마스 이브 분위기가 날 만한 소재가 뭐 없을까... 두리번 두리번... 흠... 그중, 이 사진이 젤 마음에 들었어요. 이쪽에선 영어, 저쪽에선 중국어, 낯선 이런저런 외국말이 왁자지껄한 남대문 시장... 글로벌 melting pot 아닌가 싶네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