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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6D

신도림 테크노마트 거리 -50mm 토요일 저녁. 마누라와 외출. 대학 동문 송년회 장소 물색하러... 테크노마트 주변을 돌아다님. 거리에서 대충 마누라 스냅사진도 몇장 찍고... 26년전쯤, 대학 다닐때 신도림역에 도착할 무렵,..전철안에서 밖을 내다보면, 테크노마트쪽에는, 갖 공장에서 조립완료된 기아차 소형트럭 '봉고'가 주욱 줄지어 주차되어 있었고... 철로 반대편...경인국도 대로 건너편에는 ...대학재수 입시학원 "대일학원"이 있었고, 그 옆엔 "대성연탄" 이 쌓아놓은 석탄가루가 높다랗게 쌓여있던 모습이 있었다. 참 많이도 바뀌었다. 사람도... 거리도... 더보기
11월말, 소래습지 아침 - 28mm 11월말에, 10월에나 보곤 하던, 소래습지에 안개가 낮게 내리 깔려있는 것이 흔한 광경은 아닌것 같은데요. 동트기 직전, 아침산행하러 소래산으로 차를 몰던 중, 서창동쪽 고가도로에서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니, 꽤 근사한 풍광이 펼쳐져 있더라구요. 28mm 단렌즈로 찍은 것입니다. 더보기
오랜 친구...Old friend. 옛 친구들을.. 주변에서 찾아보면... 아마도, 있을 거에요. 다행히 전화번호부에 아직 연락처가 남아 있다면, 한번 전화걸어보는 거죠. 십년이 넘는 동안, 처음 걸어보는 전화라면, 꽤 망설여지고, 쑥스럽겠지만... 그래도 한번 시도...해 보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더보기
노르웨이의 숲 주인공,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을 읽기 시작했을 무렵이... 구십년대 초반무렵이었는데, 지금처럼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작가는 아니었던건 확실합니다. 그의 소설 '노르웨이의 숲'에 한참 빠져들었을때엔, 소설 주인공 이름들을 머리속에 각인하는 것을 넘어...'이건 소설일 뿐이지' 라는, 객관적 시점을 놓아버리고 싶을 만큼, 감정이입 정도가 꽤 쎄었던 것 같은데... 최근 어떤 인문학 서적을 읽던 중 필자가 '노르웨이의 숲'을 인용하는데... 소설속의 주요 등장 인물인 여자 이름이 도대체 떠 오르지 않았는데요. 와타나베, 기즈키, 미도리, 나머지 한명...누구였지? 나오코... 그래 나오코였었지... 기억속에...맥락이 희미해진채...단편들만...여기저기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네요.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에잉~ 더보기
후보정 임시모음 _ 2014. 11. 7 더보기
인하대 후문에서... 지금은 없어진, ‘후문당구장’ 이었던 건물 벽에 이러한 詩 가 쓰여져 있더군요. 거기도 비가 오나요. 여긴 지금 비가 와요. 평범히 살아가는 생각을 해 보지만 이미 너무 많이 알아버리고 그것들로 나를 채워 살아가네요. 아무렇지 않다가도 이 갑갑함은 … 몸이 저리게 아프네요. 지금도 비가 오나요. … 지금 비가 와요 … 삶을 살아가던 … 생각하지 마세요. … 너무 잔인한 거에요. … 너무 잔인한 거에요. … 비가 그치고 또 다시 봄이 찾아 올 때 … 잊고 살아가요. … 잊고 살아가요. - 柳 일한 - 더보기
작은 아들과의 외출 – 서울랜드 가을 스케치 둘째 아들은 중1 인데요. 체격이 꽤 큽니다. 제가 174.5mm 신장인데…. 비등비등 하거든요. 목소리도 변성기를 이제 지나가고 있고… 여튼, 아빠와 단 둘이 모처럼 가을 외출은 한 셈이죠. 아빠가 바쁜 와중에, 아들을 위해 시간을 쪼개서 놀아주마… 하고 이끌었다고 해야 할 지…. 아니면, 학원을 쉬거나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놀거나, 혹은 컴터 게임에 바쁠 아이가... 오히려 아빠와의 외출에 시간을 내 준 것이라 생각해야 할 지 좀 헷갈리는 데요. 여튼, 아이와 외출길을 나섰다는 것이… 중요하겠죠? 아이가 젖먹이 였을 때, 유모차를 끌고 나들이 나왔던 곳인데… 이젠…뜸직한 덩치가 되어… 저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걷는 게… 나름 기분이 납니다요. 사진 포즈를 잡아 줄 때엔, 바지주머니에 손을 척 하니 .. 더보기
모교의 가을 스케치 – 인하대학교 교정 모교의 가을 스케치 – 인하대학교 교정 다른 학교에 비해, 제가 다녔던 대학교 캠퍼스 공간이…. 그리 큰 편은 아니에요. 서울 올림픽이 열려던 해에 이곳의 새내기가 되었죠. 졸업하고서도 계속 인천에 살아왔는지라, 학교엔 자주 오는 편이에요. 그냥, 산책도 하고…. 벤치에 앉아서 책 몇 페이지 읽다가 일어서기도 하고… 학교 후배들의 초청을 받아 행사에 참석하기도 하고… 그런 경우들이죠.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 – 유모차에 태우고, 떄론 걸음마를 가르치러 – 본관 건물 앞에 있는 잔디밭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어요. 35장짜리 코닥 (또는 후지) 필름 넣고, 찰칵찰칵… 많이도 찍었죠. 벚꽃이 날리는 봄… 낙엽날리는 가을… 눈 덮인… 교정 校庭 에서 말이죠.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 교정을 거닐 때…. 아! 학.. 더보기
우연한 기회포착의 일면 – 사진 사진이라는 게, 기대와 계획을 저 버릴 때가 꽤 많습니다. 휴일 새벽에 일찍 카메라 장비를 들고 집을 나섰건만, 날씨가 내 뜻 대로 맞춰주지도 않고, 어떨 때엔 새벽부터 밀리는 고속도로 정체 때문에… 목적지에 도착해 보니, 일출, 일몰, 이른 아침의 습지 안개들… 등등 찍고 싶었던 멋진 자연현상들이 이미 다 날아가 버려… 탄식해 마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뭐, 스튜디오 사진작가 분들이라고 해서… 반드시 100% 원하는 대로 사진연출이 잘 되리란 보장은 없지만… 자연현상을 주로 담으려 하는 경우엔…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반면, 별… 일요일 오후….집 거실에서 무신경하게 TV를 보다가…문뜩 아파트 베란다 창문 넘어 바깥 하늘을 쳐다 봤는데… ’어어~엇! 이것은 ??!!’ .. 더보기
후보정 임시모음 _ 인하대 가을풍경 _ 2014. 11. 1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