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후문에서…>
지금은 없어진, ‘후문당구장’ 이었던 건물 벽에 이러한 詩 가 쓰여져 있더군요.
거기도 비가 오나요.
여긴 지금 비가 와요.
평범히 살아가는 생각을 해 보지만
이미 너무 많이 알아버리고
그것들로 나를 채워 살아가네요.
아무렇지 않다가도 이 갑갑함은
… 몸이 저리게 아프네요.
지금도 비가 오나요.
… 지금 비가 와요
… 삶을 살아가던
… 생각하지 마세요.
… 너무 잔인한 거에요.
… 너무 잔인한 거에요.
… 비가 그치고 또 다시 봄이 찾아 올 때
… 잊고 살아가요.
… 잊고 살아가요.
- 柳 일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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