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on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을 보는 일. 여백을 즐기다. 책을 빌려보는 타입이 아니고,...한번에 세네권을 인터넷으로 주문하는 것이 내 경우인데...새책을 사서 읽고 난 후, 다시 읽는 경우가 별로 없어서... 책꽂이에 주욱 자리잡고 있는 제목들을 보노라면... 어느책은 내용이 뭐였는지 기억의 가닥이 잡히지 않을 때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나이가 먹어감에 따른 뇌의 퇴화...라는 자연스런 과정일 수도 있는데, 무심코 손이 스윽....낯설어져 버린 책을 뽑으면서...예상치 못한 재미를 느끼는 경험을 종종하곤 한다. 처음 읽었을 때의 기억이 아스라히 살아나는 것 보단... 아예 처음 읽는 듯한 느낌을...기억이 아스라히 나더라도, 좀 다른 패턴으로 논리 조각을 ... 추론의 흐름을 자유롭게 놔 버리는 것이다. 갑자기 읽을 꺼리들이 넘쳐나기 시작한다. 출판업자들껜 .. 더보기 충북 단양, 출사 여행 큰 차가 지나가길 기다렸다.하지만, 한적한 시골 다리여서...이 타이밍이 지나가 버는 것은 아닌지...그저 초조하기만 했단. 단양군 영춘면 남한강변, 군간교를 바라보며...저녁 무렵...5월 28일 1400 여전 전, 이곳 성벽 어디쯤에서...어린 신라 병사가 고향의 엄마를 그리며 눈물 짓고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단양 적성산성에 올라...성벽 끝단에 서다. 비로소 단양 나들이의 목적을 '나름' 이루고 난 뒤,트렁크에 장비를 던져 놓고, 다시 강가를 향해 터벅터벅 걸었다.벤치에 털썩 주저 앉아 고개를 뒤로 제꼈다.뷰파인더 안의 복잡한 긴장감을 잊고 멍하니...남한강물위에서 빛나는 비침을 바라봤다.별은 물위에서 빛나고...귓가의 모기는 날울음을 춤을 춘다. 싸구려 커피 한모금...심호흡 한숨 한번...시계.. 더보기 사진 출사의 명소 - 소래습지 생태공원 여기 인천 남동구에 15평짜리 전세 아파트를 구해서 신혼 살림을 시작했을 무렵, 1990년대 중반무렵 소래습지는 드넓었고…염전에선 실제로 생업으로 염전 써레질 하던 사람들이 여기저기에 산재했다. 거뭇거뭇한 소금 저장 창고도 눈에 띄었다. 정말 아스라이 지평선이 보일 정도로 이곳 습지는 드넓었다.이 무렵, 영동고속도로가 용인 신갈에서 인천 서창까지 연결되었다. 퇴근길에 차를 몰고 새로운 고속도로를 타고 인천에 접근할 때, 고속도로 옆으로 드넗은 습지가 펼쳐질 때엔…아! 거의 다 왔다… 하는 평안함이 가슴을 채웠다. 시간이 흘러갔다. 큰 아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둘째 아들이 걸음마를 뗄 무렵에…인천 남동구에 제 2의 개발 붐이 도래하면서, 서창지구, 논현지구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면서, 그렇게 .. 더보기 5월의 설악산 대청봉에서... 삼각대를 들쳐 메 느냐, 손 떨방을 믿느냐 .... 새벽 2시 차를 몰고 한계령을 넘어 가기 전까지 ,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한창때, 오색 - 대청봉을 논스톱 2 시간 남짓에 오르기도했지만, 지금은 불가하다. ... (*) 대청봉이 코앞이지만 ... 맨프로토와 백팩 속의 덩어리들이 어깨와 허리 , 관절들을 짓누르고, 몸 안의 모든 고통 센서가 비상 신호 아우성이다 . 동은 이미 터 오기 시작했다. 제길 ... 역시 무리 였군 ... 5 월 중순의 대청봉 일출 시각은, 평지와는 다르다. 일출 경은 물 건너 갔다. 그럼, 내설악을 뒤덮은 우유 빛깔의 두툼한 운해 는 ? ... 과연 ... 펼쳐져 을까 있었? 뭐, 설악산 대지가 주시는대로 받아 들여야 지 ... 그저 감사 감사 ... 공룡 능선에 아침 .. 더보기 오월 아침, 양수리 두물머리 오월 중순의 두물머리 아침.좀 다른 화각 및 주제을 구상해 보고 싶었다. 더보기 아산만 서해대교 일몰... 어버이날 하루전, 고향인 충남 아산 아버지 묘소에 들렀다가, 인천으로 돌아가는 도중...묘한 일몰 풍경이 서해대교 뒤쪽으로 펼쳐지고 있었다. 더보기 강릉 강문해변 근처의 경포해변의 명성에 가리워진 면이 없지 않다...아름다운 해변이다. 차가 밀려서...낑낑대고 도착하니...저녁이 되었다.전날 큰 폭풍우가 몰아친 여운이 아직 남아있는 동해바다와 하늘이다. 더보기 어버이날, 카네이션. 내 아이들이 달아 준, 카네이션...이 귀한 선물이 마냥...시들어 가는 것을 바라 볼 용기가 없어서...이렇게 물컵에 담았다. 나이 먹어가는 것은 아쉽고, 때론 서럽지만...이꽃을 바라보노라니, 꼭 나쁜 것 만은 아니다...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내 어머니, 아버지도 그런 마음이셨을까?난, 울엄마 울아부지에게... 삶의 보람을 드리는 아들 놈이 었을까?...목구멍 저 아래에서 뜨거운 뭔가가...올라오려는 것을 간신히 진정시킨다. (2016년 5월 8일 어버이 날에...) 더보기 남이섬에서 아침을... 강가에서...아침을 맞이하는 어느 노인 화가. 붓을 놀리는 손목은 침착했고 강건너를 응시하는 눈빛은 온화했다.아침 햇빛이 대지를 쓸어내려 옅은 어둠을 밀어내자 그의 붓 스냅이 좀 더 경쾌해 졌다. 이 노인화가의 뒷 모습과 남이섬의 이 아름다운 아침 풍경이 완벽하게 설득력있게 다가왔을 때 비로소 난 셔터를눌렀다. 더보기 풍경사진 보정하기, 일기처럼 블로그 쓰기 예전에 풍경사진 보정방법에 대하여 쓴 글을 보노라니, 유치하여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이다. 당시,몇가지 새로 알게 된 보정기능으로 사진 보정작업을 한 기쁨을 글로 써 내려갔을 터 인데…지금 풍경사진 보정방법에 대하여 제법 그럴싸한 글을 썼다고 하더라도, 몇 년후 그 사진과 그 글을 읽어볼 때 아마도 ‘오늘날 그런 것 처럼’ 실소를 금치 못할 테지…블로그 활동을 지치지 않고 오래 하려면,가벼운 마음으로 일기 쓰듯이 가벼운 마음으로 포스팅하라고…누가 그랬던 것 같다.사진 실력도 늘 것이고, 보정 실력도 지금 보단 경험이 쌓이고 구사할 수 있는 수단도 더 늘어날 텐데…풍경사진 보정이란, 무릇, 이러한 것이다! 라고 뭔가를 아는 척 쓰기가 꽤나 남사스럽다는 생각이다.뭐…몇 달 후에 생각이 바뀔지는 모르지만…여튼 .. 더보기 이전 1 ··· 6 7 8 9 10 11 12 ··· 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