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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월미도 재즈 카페, 버브 Verve 미국의 Jazz record label인 Verve....1940년대 말에 처음 태동해서, 1950년대엔 대부분의 모던 재즈주자들의 음반제작 근거지가 되었던 Verve.월미도 바닷가에 이 간판을 달고 문을 연 카페가 버브 Verve...1997년....이수만이 경영하던 경양식 레스토랑 겸 카페 였던 '헤밍웨이'가 문을 닫을 무렵...IMF 외환위기가 한국에 다가오기 전 이고...문화의 거리이니...해서...월미도가 관광지구로 본격 개발되기 이전의 시점이었다.달달한, 퓨전/크로스 오버류의 재즈가 아니라...스윙 swing 시대, BeBop 류의 재즈 음반을 턴테이블 위에, 혹은 CD 플레이어에 얹어주던 곳이었다.존 콜트레인, 마일즈 데이비스, 빌리 홀리데이, 엘라 피츠제럴드, 쳇 베이커, 나탈리 콜, 제리.. 더보기
소래습지 새벽안개 계절, 9월말과 10월초 지난 주말, 사진 동호회 (500px Korea) 사람들과 벙개 모임을 했다. 이곳이 내 동네이니, 손님을 맞는 기분이었는데...모처럼 반갑게 맞이한 분들도 있었고...새 얼굴도 있었다.일교차가 크니, 갈대잎새가 머금은 새벽 이슬의 양도 많아지고...습지 위에는 하얀 솜이불 같이 이슬안개가 서서히 잠을 깨려 한다.10월초엔 좀 더 두툼한 이슬안개가 습지위에 깔려있을 것이다. 더보기
대부도, 바다향기테마파크, 저녁 연인 초가을 저녁.코스모스 꽃밭속의 젊은 연인.망원줌을 힘껏 당기니, 저멀리 송도 신도시 마천루들 윤곽이 닿을 듯이 가깝게 보인다.평화롭다. 더보기
치악산 구룡사, 가을이 오면... 경내를 가로질러, 계단을 내려갈 때...문득 뒤를 다시 한번 돌아보았다. 더보기
고창 선운사 꽃무릇, 9월의 다소 구름낀 날....구름 틈새로 이따금씩 내리 쪼이는 햇빛이....카메라 렌즈를 들이대는 사람들을 울고 웃게 만드는 날이었지 않았나.... 싶다...쉬는 월요일...그러나, 선운사에는 꽃무릇을 담기 위해, 여기 저기서 모여든 많은 카메라 맨들로 북적였다. 더보기
인천 신항, 송도 LNG 기지, 서해 일몰.. 저 첨탑위로 해가 저무는 시기가 가까워진다.마치...서산 간월암 위로 해가 지듯이... 더보기
새별오름 나홀로나무 , 제주도 제주도, 새별오름 근처의 나홀로 나무.... 내가...제주도를 찾을 때의 날씨를 곰곰히 생각해 보니....햇빛이 좋은 날, 비오는 날 (또는 흐린날), 미세 먼지끼는 날....각각 1/3 씩 이었지 않았나 싶다.햇빛이 좋고 구름이 예쁘게 송송 떠 있는 날... 혹은 장엄한 구름 사이로 장엄한 빛내림이 내려오는..... 그런 날을 기대하고...(가끔은...무신론자 이지만...기도할 때도 있지만...) 제주 공항에 발을 내딛지만....적어도 60퍼센트 기대에 어긋날 수 있으니...기대를 좀 줄이고... 그런...마음가짐으로...좋은 날씨를 딱 맞이할 때...감사하는 마음이 더 커진 법이 아닐까 .... 더보기
대부도 썰물, 갯펄, 반영 _ 카페 : 커피에 빠지다 (fall in bean) 배부르게 해물 칼국수를 먹고 난 뒤라...밀가루는 뱃속에서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고...그래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은 해야지요...'fall in bean' 탁자에 턱 걸쳐앉아 멍하니... 해변을 바라 봤어요.썰물인데...갯펄 중간준간에 남아있는 바닷물에...드문드문 반영이 보이더 군요...바게트 빵 한 조각 있으면,저 크림 구름을 한번 '폭!' 하고 찍어 먹어 보고 싶었어요...몽실몽실...저 멀리 큼지막한 LNG 운반선이 슬금슬금 송도 신항 부두를 향해 움직이고...갯펄 탐험에 나선 연인 가족들이, 꽤나 좋은 그림이 되어 보인다 ! 라고 느낀 순간...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갯펄로 향했어요...마누라가 싱긋 웃으며 내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음을 느껴요.근사한 토요일 오후였지 말입니다... 이 카페의 .. 더보기
시화호 (始華湖), 대부도쪽... 이 사진들 보정 작업을 어디서 했냐 하면....나는 우리집 앞에 있는 어느 커피 전문점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한잔 시켜놓고...탁자위에 노트북을 펴 놓은 채, 귀에는 몽크 텔로니우스 Thelonious Monk 를 꽂고...보정을 잡아나가는 느낌이나 컨디션도 괜찮고....옆에 옆에 테이블에 앉은 어떤 아줌마들의 목소리 톤이 점점 드세어 질 때까지....는...그러그러했다.몽크의 피아노 볼륨 소리를 높여도...그 소리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는 불협화음에....머리속의 좋은 리듬이 사진의 느낌에 어떤 영향을 줄 것 같아서....노트북을 덮었다. 카페를 나왔다. 집 거실 소파 위....벌러덩 누워 잠시 천장을 바라 보다가...그리고, 이기주 작가의 에세이를 집어 들었다.시화호의 하늘 색깔을 떠 올리며... 더보기
소래습지 저녁, 8월말 주말 풍경 푹푹 찌는 듯한 무더위가...거짓말 처럼...사라져 버린, 주말에...소래 습지의 하늘엔 기묘한 하늘의 풍경이 펼쳐졌다.파란 하늘, 솜사탕 같은 구름들....맑은 빛깔의 태양...그리고 선선한 바람...멋진 주말의 소래 풍경이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