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을 위한 글2015.08.04 10:30

한 동안 미루어 두었던 일이었다. 공룡능선...

난 나이를 먹었지만, 그곳은 그대로 일테지...그렇게 생각하며, 꽤 긴 시간을 보내왔다.

여름 휴가 첫날, 토요일 새벽 3시 오색을 통과하면서, 미루왔던 과제 결행(?)을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설악산을 오를 때, 대청봉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고 오로지 대청봉을 향해 에너지를 쏟아부은 다음...중청대피소에서 휴식을 취한 다음...(아니면 바로 오색으로 하산하는 경우도 있을 터이고)... 백담사방향이나, 천불동 방향으로 하산하게 될 텐데...

 

하지만, 공룡능선 주파를 목표로 하는 산행이라면 말이 달라진다. 특히 오색쪽에서 출발하는 경우...대청봉은 단지 첫번째 경유지에 불과하므로, 오색쪽의 가파른 경사면에서부터 체력을 안배하면서 자신에 맞는 산행속도를 미리 유지해 놓는 것이 좋다. 희운각 대피소에 도달했을 때, 다리의 상태나 체력에 무리가 좀 있겠다 싶으면, 공룡능선에 진입하지 않는 것이 현명할 수도 있다.

 

공룡능선에 일단 진입하면, 마등령까지 4시간 가량 (중급이상의 등산경험자에 해당되는 시간임) 빼도박도 못하고 전진할 수 밖에 없는데, 피로와 (다리) 통증이 누적된 상태로는 상당히 힘든 (어쩌면 위험한) 산행이 될 수 있으니까.

 

이번 산행의 주요지점을 통과한 시각을 체크해 놨다.

 

남설악 오색입구 통과(03:00) --> 대청봉 (05:10) 도착 & 휴식--> 희운각 (06:35) 도착 & 휴식 & 아침식사(육포, 빵) --> 공룡능선 입구 무너미고개 통과 (07:05) --> 신선대 (07:30) --> 범봉아래 (08:40) --> 1275봉 (09:20) --> 나한봉 (10:20) --> 마등령 도착 & 휴식 (11:10) --> 비선대 도착 & 산행 완료(12:50)

 

마등령쪽 기준으로 공룡능선으로 부터의 하산길은 두가지 코스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첫째, 마등령 삼거리에서 오세암~영시암~백담사 코스로 내려가는 것이다. 대략 7.5km 코스. 또 하나는 마등령을 찍고 비선대 방향으로 내려가는 코스이다. 대략 3.5km 코스.

오색쪽에 자가용을 주차해 놓은 경우라면, 비선대 방향으로 하산하여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오색으로 되돌아 가기가 수월하다. 설악동 관광지 입구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해맞이공원 (이곳 동네이름이 '물치') 에서 하차한 후 (시내버스는 속초방향으로 감) 횡단보도를 건너면 양양을 경유하여 오색 ~ 한계령 ~ 인제로 가는 '금강여객' 버스를 탈 수 있다.

백담사 방향으로 하산한 경우, 용대리에서 인제읍내쪽으로 시내버스를 타고 나가서 양양쪽으로 넘어오는 (역시 금강여객) 이용하고, 오색에서 하차하면 됨.

 

마등령 삼거리 쯤에 도착했을 때, 다리쪽에 통증이 심하고 체력소모가 심하다면 비교적 완만한 경사의 오세암~백담사쪽 하산을 권함. 마등령~비선대쪽은 중간중간 경사로가 급하고 나름 험해서 이미 피로가 누적된 무릎이나 발에 가해지는 통증이 꽤 심할 수도 있다.

 

변화무쌍한 날씨를 제대로 만끽한 이번 공룡능선 산행의 기록을 몇장의 사진을 곁들여 대신한다...

 

<공룡능선의 입구. 천불동 계곡쪽이 구름으로 가득 찼다. 16mm>

 

<아이폰 사진도 나름 좋은걸?>

 

<공룡능선의 첫 봉우리 신선대에 올랐다. 마등령까지 저 날카로운 준봉들을 넘고 또 넘어야 한다. 천불동 계곡쪽에 가득 들어찬 아침 구름이 공룡능선 자락 절반을 숨겨버렸다. 저 멀리 범봉이 구름속에 숨어들기 직전이다 : 35mm> 

 

<1275봉에 도착하기 까지 카메라를 꺼내기엔 무리였다. 후두둑 비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저멀리 천둥소리도 이따금씩 들렸고...1275봉 산마루에 오르면 마치 두개의 거대한 기둥이 서로 마주보고 있는 듯한 기세를 느낄 수 있는데, 그 사이로 천불동쪽 모습이 구름에 가리워져 있다. 비가 잠시 소강상태인 것 같아서 조심스레 카메라를 꺼냈는데 이 사진을 찍고난 직후, 다시 비가 세차게 내리치며 근처 어디에선가 번쩍하더니 큰 천둥소리가 들렸다 : 16mm>

 

<1275봉을 넘어 나한봉 쪽 내리막길에 잠시 쉬는 중, 雲霧가 아닌 雲舞를 바라 보다. 넋을 놓고...: 16mm>

 

<나한봉쪽 오르막에 올라 1275봉쪽을 뒤돌아보다. 운무가 큰새봉 봉우리를 삼켜버리기 직전. 저 멀리 서북능선이 보인다. 16mm> 

 

 

 

<나한봉 바로 아래에서 바라 본, 마등령 그리고 세존봉. 그리고 동해바다위 운해. 16mm>  

 

<우뚝 솟은 세존봉. 그 넘어 저멀리 울산바위가 완전히 운해 속에 숨어 버렸다. at 마등령 삼거리 근처. 5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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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군 북면 | 설악산국립공원 공룡능선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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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2015.05.22 00:13

 

<전남 보성녹차밭>

 

50mm 화각, 50mm 단렌즈에 대한

 

정확히 말하자면 렌즈표면에서 피사체 이 맻혀지는 촞점거리가 50mm 렌즈

전에 사진과 카메라를 배우기 시작했을 때, 경험이 많은 사람들의 책이나 블로그, 유튜브 사진강좌들을 기웃거리다 보면 50mm 렌즈가 아주좋은 렌즈 – (* 여기서, 좋다는 말은 각자 주관적인 견해이지만 여러 앞선 경험자들이 좋다는 의견이 異口同聲인 것을 보면, 좋다는 말은 설득력이 있다고 그 당시에일단은 그렇게 받아들인 거죠) – 라는 말들을 많이 보고 들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직접 옳거니 !!’ 하기 전까진 다 남의 얘기 아닌가? 해요.

아무것도 모를 때엔, 제일 어정쩡한 화각이 50mm 일지도 모르겠어요. 이거 뭐, 사진에 임팩트도 없고 광각도 아닌 것이망원도 아닌 것이

 

초짜였을 때, 전문가 레벨쯤 되시는 몇 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출사에 앞서 어떤 렌즈를 주 화각으로 잡을 지 아직 결정이 안되었다면가볍게 50mm를 마운트하고 거리로 나서겠노라

그 맛을 직접 알아간다는 거

 

어정쩡했던 화각이…. 특별한 매력이 없어 보였던 작달막한 단렌즈가

오호오~ 이거시안잡히는 화각이 없고못잡히는 피사체가 없는재미 쏠쏠한 렌즈….이런거 였어?... 하는 느낌이 다가올 때 까지,

 

빛을 앞에 두었다가등지기도 하고

하이앵글, (low)앵글사람얼굴풍경정물음식

 

많이 찍어보고, 사진 잘찍는 분들 책, 블로그도 보면서 견문도 넓히고

그러다 보면, 조금씩 조금씩 50mm 렌즈의 진가를 알게 되겠죠?

각자!...

중요한 것은, 남들이 뭐라 해도, 스스로 각자!!

 

(*PS : , full frame body 기준으로 50mm 단렌즈임을 뒤늦게 나마 덧붙입니다. 크롭바디라면, 35mm 단렌즈로…)

 

<인천 송도 센트럴공원 사슴...>

 

<강화도 외포리 가는 길. 길상면 마니산로 옆 물가...>

 

<2015 서울모터쇼, 아우디 모델>

 

<인천 송도 LNG 기지 일몰 빛내림>

 

<안동 하회마을, 작은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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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2015.03.29 12:09

삼각대,몇개 화각대의 렌즈들을 챙겨넣다보면 등짐이 제법 묵직해집니다.'운이 좋으면 몇장의 사진을 건질 수도 있겠지. . 뭐, 아니면 말구.'

국립공원의 자연을 즐기러 나온 다른 분들 속에 섞여서, 등산로 좁은 외길에서 맞은편에서 오시는 분들께 먼저 길을 양보하기도 하고, 또 양보받기도 하고...

커플끼리 온 분들이 이따금씩 멋진 배경앞에서 '저어~ 사진 한장 부탁드려도 될까요?' 멋적게 웃으며 제게 폰카를 건네주시는 분들... '아~ 저 멋진 배경위에 누구 한 사람 서 있어주면 좋겠는데...' 하며 아쉬워하는 순간, 저 멀리 적당한 곳에 '그 분'이 서 계실때...

묵직한 등짐을 이고 다니는 수고로움이 제대로 보상을 받는다는 느낌을 받습니다.홀로 조용히 산을 거닐 때에도, 인파가 북적일 때에도. . 마음가짐의 문제일테니까요. 이번 주말도 뭐 요렇게 카메라 짐을 챙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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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2015.01.28 08:00

2015년이 시작될 무렵, 세웠던 신년 목표중에…
한 달에 적어도 한 권의 책을 읽겠노라…하는 다짐이 있었어요. 사진, 책…
모두 포기할 수 없는, 제 소중한 취미생활인데요.
한정된 시간에, 사진에 투입되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독서시간 확보에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밸런스를 찾아야 할 텐데요. 고민입니다.

 

<제주도, 우도 올레길 옆...해변>

 

 

 

 

Posted by 제플린 Conn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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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 역시 항상 그런 고민을 하는데요. 제 경우엔 한 며칠 바짝 찍은 후에 책을 읽고를 반복하는 편이죠.

    2015.01.28 09:0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조언 감사합니다.

    2015.01.28 13:0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이 게시글의 이미지가 1월 29일자 티스토리 앱 카테고리 배경이미지로 소개되었습니다. 항상 좋은 글과 사진으로 활동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5.01.29 10: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포스팅을 위한 글2015.01.27 08:00

사람의 감각 중 시각, 그리고 사진


사람의 감각 중, 빨리 ‘무덤덤’해지는 감각이 후각 (嗅覺) 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시각(視覺) 도 그런 면이 꽤 강한 것 같습니다. 사진 후보정 작업을 할 때… 사람의 시각이 강한 색감, 자극적인 색감에 얼마나 둔감 (鈍感) 해 질 수 있는 지를, 알 수 있더라구요.


‘주관적’ 의 집합체인 사람의 감각에 ‘객관적’ 이란 태그를 다는 것이 어불성설이겠지만…그래도 자기나름의 ‘균형감각’을 유지하고자 노력한다는 점에 임시적으로 나마 ‘객관적’ 이란 칭호를 붙여 준다면…
작업을 하다 보면, 어느새 사진전체가 짙은 색, 강한 대비 感으로 뒤덮여 있음을 종종 발견하곤 하는 데요. 국부적인 디테일에 몰입되어 있다 보면, 순간순간 전체의 밸런스… 애초 마음먹었던, 사진 한장의 보정 direction에서 꽤나 이탈되어 있음을 보곤 합니다.


작업 중간 중간, 잠시 다른 일을 본다든지…몰입에서 벗어나 보는 것이 제겐 중요해 진 ‘과정’이 되었습니다. 작업이 끝난 사진에 대해서도, 시간을 좀 두고, 생경해진 느낌으로 바라보면, 무엇에 치우쳤는지 문제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더라구요.

 

세상일이 그러하듯…

가끔씩은 한 걸음 뒤로 물러나서, 관조 (觀照) 하는 것의 중요함을…

 

<제주도, 협재해수욕장 해변>

 

<제주도 애월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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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2014.12.23 11:01


추운 겨울, 바다 일몰 사진 찍을 때 꼭 필요한 것은…

여분의 배터리?

튼튼/튼실한 삼각대?

ND 필터?

노출 브라켓 설정?

RAW file 저장?

뭐…다 좋은데요…

방한 복장입니다요. 눈만 빼꼼 나올 정도로, 강력히 무장한 복장과 장갑, 귀마개, 마스크, (심지어) 고글 안경. 쎈 겨울바람….볼살을 베어버릴 정도로…눈물을 줄줄 흘리게 할 정도로…차갑고 … 매섭고...
그러므로 든든한 방한 복장 필수입니다요. 필수 !!.

아으 고통스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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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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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2014.11.04 00:20

 

 

<우리집 아파트 15층 베란다에서 본 송도 신도시 일몰>

사진이라는 게, 기대와 계획을 저 버릴 때가 꽤 많습니다.

휴일 새벽에 일찍 카메라 장비를 들고 집을 나섰건만, 날씨가 내 뜻 대로 맞춰주지도 않고, 어떨 때엔 새벽부터 밀리는 고속도로 정체 때문에목적지에 도착해 보니, 일출, 일몰, 이른 아침의 습지 안개들 등등 찍고 싶었던 멋진 자연현상들이 이미 다 날아가 버려탄식해 마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 스튜디오 사진작가 분들이라고 해서반드시 100% 원하는 대로 사진연출이 잘 되리란 보장은 없지만자연현상을 주로 담으려 하는 경우엔정말 어쩔 수 없는상황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반면, 일요일 오후….집 거실에서 무신경하게 TV를 보다가문뜩 아파트 베란다 창문 넘어 바깥 하늘을 쳐다 봤는데… ’어어~! 이것은 ??!!’ 하면서탄사를 내 뱉을 정도로멋진 풍경이 떡하니 펼쳐져 있는 때도 있습니다. 밖에서 모기에 물어뜯기거나, 추위에 달달 떨면서 기다렸던 그런 광경이슬그머니….우리집 아파트 베란다 바깥쪽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 게자연현상이며, …또 그런게 사진이 아닐까 싶더라구요.

!...

다만, 조건이 있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

배터리 충전과 메모리 카드 여분이 확보된카메라가손을 뻗으면 닿을 만한….가까운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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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2014.08.14 23:06

<보성 녹차밭, 바다 전망대에서마누라와…>

 

 

이 나이(? 아직은 젊다고…~~  신념의 마력!!) 에 마누라와 눈을 마주치며

게다가, ‘헤헤거리며 웃기까지 해야 하는 게

~ ~ 쉽지만은 않은데요.

그냥눈 딱 감고함 해보자~…

그랬는데요

진짜로막 웃긴 거에요

웃음보가 터졌습니다.

 

삼각대를 설치한 다음화각 (viewframe)과 배경을 잡고

마누라를 적당한 위치에 서게 하고제가 달려가서 서야 할 위치를 미리 계산한 다음

10 delay 셔터를 누르고마누라에게 달려갑니다

10초가 다 지나가기 전에적절한 표정을 연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요.

이거요?

딱 한번에 끝냈습니다.

 

저 멀리 뒤쪽에 남해바다 윤곽이아웃포커스 되어 나름 괜찮은 배경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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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보성군 보성읍 | 보성녹차밭 바다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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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2014.08.11 23:51

<전라남도 보성 녹차밭 부근마누라>

 

카메라 (DSLR) 기변 (機變) 목적을 떠 올리며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풀 프레임 바디로 기변할 때, 소위 뽐뿌에 힘 입은 바 적지 않았음을부인할 수 없고

하지만, 값이 훨씬 비싼 Full frame body로 왜 바꿀 수 밖에 없는지, 스스로를 합리화 (??!) 해야 할 뭔가를 분명히 해 두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서곰곰히 생각을 많이 해 봤던 기억이 떠 오릅니다.

지금 (당시 시점…) 사용하는 카메라도 비록 크롭바디 이지만, 풋내기 아마추어 수준에서 찍을 수 있는 사진을 모자람 없이 찍을 수 있는데뭔 바람이 든 것이냐? ‘

풀 프레임 바디를 써야 할 정도까지, 사진 찍는 실력, 카메라 기계 기능에 대한 이해, 경험이 충분히 넘치는 것이냐?’

그냥, - 간지 날 테니갖고 싶은 거지?’

대체 왜 이지?’…

제 마음 한 켠에서계속 이런 반문들이 불쑥불쑥 솟았습니다.

....

그래, 마누라를 찍자.’

곱게 나이 먹어가는, 그녀의 모습을 담아보자.’

….이런 그럴싸한 명분을 발굴해 낸 후, 기변을 감행한 것인데요.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나름 괜찮은 명분이었고, 실천도 잘 해가고 있다고 자평 (自評) 해 봅니다. 사진 찍을 겸, 여행 겸둘이 돌아다니는 시간도 많아 졌구요. 기억될 만한 좋은 퀄리티의 사진도 가끔씩 건지고요.

사진의 밝기/노출이나 화이트밸런스 조정을 위해, PC에 마누라 사진을 띄워놓고, 낑낑대고 후보정 작업을 하는 것을주방을 오가다가마누라가 가끔씩 흘끔 보며, 지나갑니다….

비싼 카메라를….싫어하는 내색이요?...

지금은 없어요, 없어!!

40대 중반을 넘어 선, 결혼 19년차 남편이시도 때도 없이, 자기 사진을 열심히 쳐다 보고 있는데그걸 마다할 마누라가 어디 있겠습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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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보성군 보성읍 | 보성녹차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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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2014.06.15 22:14

 

 

<북한산 백운대에서...>

 

주제 : 등산을 왜 하냐 하면요... 사진과 더불어...

 

쉬는 날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이산 저산을 오르내리죠.

꽤 자주 다닙니다.

 

30대 중반까지는 농구를 주로 했습니다.

배가 나오고, 옆구리가 묵직한 살집으로 한겹 얹혀진 듯한 불쾌감을 갖기 싫었고

또 아직 젊음은 내 것이노라 ~ 함을 몸으로 증명코자 하는 마음도 있었겠죠?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제가 농구 대신 산에 다니고 있더라구요.

 

그냥, 뭐랄까

농구를 하면 늘 손가락 관절이나, 발목이나 몸 여러군데 짜쟌한부상이 생기기 마련이고,

안경테도 부러지고, 무엇보다순간 근육을 써야 하는 순간에서몸이 반응하는 속도가 떨어진다라는 걸느끼기 시작했던 때가 다가 왔고

, 다치면 회복 되는 데에 시간이 점점 더디어 진다는 느낌도 왔고..

동네 농구이긴 하지만, 전 올코트 게임을 주로 했었거든요.

 

여튼,

지금은요등산..!!! 입니다요. 십여전 되었죠.

집 근처의 소래산 (인천 남동구), 계양산(인천 부평구), 수리산 (산본 ~ 안양)은 번갈아가며 매주

북한산이나 도봉산은, 한달에 한번쯤

치악산이나 오대산은 반년에 한번쯤

설악산이나 지리산, 태백산이나 소백산은 일년에 한번쯤

거리에 상관없이 모두 당일치기로

새벽에 출발에서밤에 집으로 복귀.

어느산 (설악산이든, 지리산이든…) 이건, 오후 1시전까지는 꼭대기에 도착해야 한다는 저만의 원칙이 있어서 말이죵.

더구나카메라 장비까지 짊어지으려면….!!

 

언덕을 오르내리고, 나무숲을 걷고,

그늘 밑에서 잠시, 목을 축이면서멍하니나뭇잎사이로 내리쬐는 햇빛을 응시하고

그러면서

흐리멍텅해 진 머리속을 리셋하고, 나 스스로 용서하기 어려웠던 것들을 다시 되새기면서치유하고…, 실타래 처럼 엉켜버린 이런 저런 일들무엇부터 헤쳐나가야 할지순서도 대충 정하고

이렇듯, 삶속에서 산행은 이제 중요해져 버린 거에요.

 

그래서 평소 몸관리 체중/체형 관리를 타이트하게 해 놓지 않으면, 산행 스피드를 낼 수가 없어요.

그렇다고제가 뭐, 원빈이나 소지섭 같은 몸짱이란 말은….아니구요

그럴 턱이 없잖아요.

 

산을 좋아하는 방법 / 대하는 자세는 각자 다르겠지만

저는 요 정도

 

Posted by 제플린 Conn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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