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곡지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여기 저기를 정신없이 쏘다니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정중동 (靜中動)...무던히 기다리지 않으면 안 될 때도 있죠.
뷰 파인더를 들여다 보고...촛점을 맞추고...
다시 기다립니다. '아직은,....조금만 더....'
무던히 기다린 댓가가, 반드시 좋으리란 보장도 없습니다만...
그리고, 그 장소에서 누군가...고수 (高手)...가 이미... 절정의 테크닉과 환상적인 구도로...멋지게 찍은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 와 있을 수도 있지요.
그래도...나 만의 사진을 한번...건져보자 하는 마음가짐이...
꽤 심각해 지면...오금이 저려와도,...저 자세를 몇십분이고 버텨낼 수 있을지 모르죠.
'Wonderful tonight' 을 에릭 클랩튼 만큼 기품있게 연주하거나 노래하지 못하더라도...
누구나 그 노래를 연주하고 부르길 희망하는 것 처럼...
안셀 애덤스나 앙리 까르티에 브레송 같은 '거장' 사진작가 같은...대단한 사진이 아니면 어떻습니까...
내가 셔터 눌러서 직접 찍은...괜찮은 사진 한장...
생활의 활력소가 된답니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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