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촬영지로 유명한, 경기도 시흥 관곡지에서…>
어제 오후…
수리산 능선을 타고 난 뒤, 하산하여…귀가 하던 중…
“관곡지” 방향으로 운전대를 틀었습니다.
전문사진작가나…취미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에게는…나름 이름있는 출사 장소인데요…
이곳에 도착할 무렵에…주변은 이미 좀 어둑어둑해 지고 있었습니다.
근데…
좀 희한한 장면이 펼쳐져 있더군요…
다들 ‘한가닥’ 할 것 같은…카메라맨들이 관곡지 물가를 둘러싼 채 장사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으리으리한 초고가의 ‘대포’ 망원렌즈들이…삼각대에 얹혀진 채….주우욱 줄지어 서 있었습니다….
도대체 뭔 일 들이셔?...
이게 뭔 소동인고? 하니…
“밤에 피는 연꽃” 을 찍으려 한다는 군요. 일년에 한번 보는 희귀한 장면을 찍으러 몰려들었다는 얘기인데요….이게…일종의 콘테스트 이벤트라서…입상하면…상금도 있나보더라구요…
흠…
돈이 걸려있었다눙….
저 인파에 나도 함 껴 볼까? …순간 생각도 했지만…
제가 달랑 들고 나온 장비로는 …. 망원화각 확보가…어림없는지라…
또한…저 대포망원렌즈 무리에 끼는 것도 좀 거시기하고…
좋은 view point들은 이미 죄다 선점이 되어 있어서리…
그냥…
눈동냥만 슬슬 하다가….자리를 떴습니다요. 주변이 죄다 습지인지라…모기떼의 공격도…살벌했구요….여튼…나름 흥미진진한 토요일 저녁 sc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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