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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

금강송 장국현 사태를 보며

 

<창덕궁에서, 어느 소나무 앞을 걸어가는 소녀>

 

어제 오늘…
인터넷 포탈의 뉴스검색 순위 상위권을 오르내린 검색어 중에… ‘금강송 장석현’ …이 있었는데요.
자신의 사진 작품을 위해, 그 귀한 금강송을 무단 벌목해 버린…
장석현 이란 전문 사진가의 행태가 놀라움, 허탈감,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이 사람의 이번 사건을 계기로…
그간 암암리에 사진애호가들 사이에서만 회자되던, ‘추악한’ 면면들이, …
일반 언론에 드러나는 모양입니다.

‘나만 찍은 사진’ … ‘자연적인 것임을 위장한 교묘한 연출’ …
사람들의 눈을 휘둥그레 하게 만들고 싶은 사진을 보여주고자….또는 자신의 명예를 위해 … 또는 돈벌이를 위해 이들이 손을 댄 수단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잔인하고, 졸렬하기 이를 데 없었는데요.

 

그렇게 손에 ‘피’를 묻혀서 연출된 ‘희귀한’ 사진으로 돈 벌고, 유명해 지고, 경쟁부문에서 입상하고….그 중 제일 추악한 것은… 이런 류의 전문 사진가들이, 대중적으로 자신의 사진주제를 ‘자연사랑’ 類로 포장하고… 자연사랑의 전도사인 양 한다는 것입니다.

 

저런 류의 전문 사진가들이…
처음부터 그렇게 타락한 사람들이었다고는 믿고 싶진 않은데요.
가수나 연예인이, 치열한 경쟁속에서 유명세 레벨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히트곡이나 유행어를 만들어 내지 않으면, 도태되어 버린다는 강박관념을 갖는 것 처럼…
저런 사진작가들도…그런 초조감…높아진 만족치 레벨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유혹을 이기지 못해…이런 패도 (悖道) 길에 빠져들게 된 것은 아닌지…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