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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안개낀 시화습지... 새벽에 이곳에 혼자 조용히 서 있으면… 이따금씩, 바람이 습지 갈대를 ‘부스슥’ 소리를 내며 쓸고 지나가구요… 주위는 아무도 없고, 적막합니다. 태양은 아직 저 멀리 안개 속에 숨어 있습니다. 장엄한 붉은 일출은 마음을 설레게 만들고… 이렇게 짙은 아침안개는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힙니다… 연중 이맘때쯤, 습지에 안개가 내려 앉으면… 시화습지 들녘에 섭니다. 매력적인 곳이죠. 특히나 이른 아침에는요. 더보기
후보정 임시모음_2014. 9. 27_드림파크 국화꽃 축제... 더보기
토종 된장 한식집 _ 해월 토장집 _ 인천 구월동 소재 휴일에 마누라가 점심식사를 준비할 시각이 다가 올 때... 가끔씩 제가 제안을 하죠. '거기 가서 토종 된장이나 좀 먹을까? '... 식구끼리 따로따로 먹을 수는 없고... 애들이 외출해서, 우리 내외 둘밖에 없는 타이밍이...여기를 갈 수 있는 찬스가 되는 거죠. 이곳의 음식은, 전통 된장, 화학조미료를 사용치 않은 맛이라서, 애들 한테는 썩 내키지 않는 곳인 것 같아요. (뭐...아이들의 음식에 대한 기호에 따라 달라 질 수는 있겠지만...) 인스턴트 음식이나 자극적인 매운 맛 등에 미각이 익숙한 아이들이라면, 이곳 맛이 좀 별로 일꺼에요. 하지만, 충남 온양 '정통' 촌놈 출신인 제겐... 가끔씩, 화학조미료 맛에서 벗어나 볼 수 있는 곳이에요. 흠, 제 입맛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인천 아시안 .. 더보기
인천 아시안 게임 - 한국수영의 수퍼스타 박태환의 여정... 여느 스포츠 종목이 그러하듯, 수영 종목 역시 정상을 지키는 것이 매우 힘든 종목이죠. 대학교 1학년 때,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이 열렸을 때,… 가장 이목이 집중되었던 승부가 ‘갈색탄환’ 칼 루이스와 ‘검은 태풍’ 벤 존슨의 남자 100m 결승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제 경우, 매트 비욘디 (미국 수영선수) 도 기억에 남아요. 서울 올림픽 수영 5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수영계의 수퍼스타였어요. 그런데, 4년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선 별로 맥을 못추더니, 러시아의 알렉산더 포포프 라는 선수에게 수영황제의 칭호가 넘어갑니다. 그 다음엔 이언 소프 (호주)…그 다음엔 마이클 펠프스… 제 기억에, 올림픽 챔피언 이라는 정상의 자리에서 미련없이 은퇴해 버린 선수는, 이언 소프 뿐 이었지 않았나 싶은데요. 여튼, 올.. 더보기
인천 아시안게임_ 여자축구_ 럭비 경기장_ 2014. 9. 21 인천 남동구 럭비경기장에서,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예선경기가 벌어지고 있는 시각이었는데요. Thailand 대 INDIA 의 게임입니다. 오후 5시 부터 시작... 게임시작전 선수들이 몸을 풀 때 부터, 기량차이가 좀 있어 보이더라구요. 개인기, 팀전술, 기동력, 빠르기 등등... 역시... 주심이 경기시작 휘슬을 불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골이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태국팀의 일방적인 리드... 10:0 이었나?...최종 스코어가 그랬던 것 같습니다. 이 경기장이 지어지기 전에, 이곳은...화원/원예단지들이 있었거든요. 부분적으로는 과수원과 약간의 논 들도...이 경기장 부지에 포함되었어요. 관중석 쪽에서 바라다 보이는, 경기장 바깥쪽 아파트에서 제가 신혼시절을 보냈었거든요...1990년대 중반에서 말까.. 더보기
인천 아시안게임_비치발리볼 경기장... 경기장에서 비치 발리볼 경기를 본 것이 이번이 처음이었거든요. 입장료 7,000원. 아시안 게임이 우리동네에서 하는 만큼, 시간이 되면, 경기장 몇군데는 한번 들러 봐야지... 하는 생각은 했었어요. 어떤 종목 경기장에 가볼까나?.... '쌩뚱' 맞게도...비치 발리볼 !... 퍼뜩 생각이 들더라구요. 집에서 차를 몰고 가면, 경기장까지 10분 정도... 한국 여자팀 경기는 아침 일찍 끝나서...못 봤지만...여자부 한 게임, 남자부 세 게임을 보고 왔어요. 경기장 관객은 그리 많지는 않았는데... 게임은 나름 재미있었어요. 흠... 여자 경기가 더 재미있더라구욤. 더보기
제 17회 아시안 게임 – 개최지 인천에서… 제 17회 아시안 게임이 우리동네에서 열린다는데….오늘 개막이랍니다. 어제, 퇴근길에 인천지하철 터미널 역에 내렸더니, 평소보다 외국사람들이 꽤 많이 오가더라구요. 이번 게임에 참가한 선수단 인원일 수도 있겠고, 인천 남동공단이나, 근처 시화공단에서 일하는 외국인들 수도 있을 텐데요. 흠…남동구엔 외국인 노동자들이 상당히 많거든요. 그 사람들도, 아마, 자국선수들이 인천에서 뛰는 모습을 보며 열심히 응원할 것이란 생각도 들긴 합니다만… 흠, 물론…. 근무시간이라면, 그 사람들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주께서 許 해 주셔야 가능하겠지만 말에요. 살아가면서, 언제 또 인천에서 아시안게임을 다시 볼 수 있을지…기약도 없고…경기장도 집에서 별로 멀지 않으니, 주말이나 평일에 일이 좀 한가하면, 일찍 퇴근해서 경기장을.. 더보기
에브리데이 크리스마스 Everyday Christmas는 될 수 없겠지만... 멀리 떨어진 큰 산을 다녀온 다음 날, 동네 근처의 야트막한 산을 오를 때면 말이죠…. 느낌이…거 뭐랄까…. FM 라디오 에서 (요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연말이 되면, 해당 년도에 청취자가 가장 많이 신청했던 영화음악 Top 20…. 과연 1위는 어느 곡이었을 까요?...12월 말일이 되어 갈수록 DJ는 긴장감을 막 높이죠. 이게 딱 끝나고 나서, 평상시의 방송으로 돌아 온 새해 첫번째 방송을 들을 때… 그런 느낌. 또는, 월드컵 시즌이나, 유럽 챔피언스리그 시즌 경기를 보는 재미에 한참 빠져 있다가, 우승컵이 가려지고 난 후, 국내 축구 K-리그를 볼 때…그런 느낌… 또는, 지난밤에 최고급 코스요리 레스토랑에서 근사한 디너를 즐겼는데, 오늘 점심때 회사식당에서 식판들고 줄서서 차례 기다리다가 급식 .. 더보기
고 3 수험생, 대입 수시 지원 기간이 왔습니다. 고 3인 큰 아이… 요즈음 결전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는 게 실감이 갑니다. 대학입시, 수시지원 기간이라 하는 시기가 온 거죠. (*정시 지원기간은 수능시험 이후에 또 따로 있구요.*) 4년제 대학의 경우엔 복수 지원을 6군데(?) 까지 할 수 있는데, 본인의 내신 점수…이런 저런 학업성취 지수를 놓고…지원 가능한 대학/학과를 뽑아낸 다음… 각 대학의 지원학과 별로 응시 일정이 서로 “쫑!” 나지 않게 날짜 배분 작전도 짜야 하고, 지도를 펼쳐 놓고…이 대학은 어디에 있는 거지?...이동 수단 (필요하면 숙박) 작전도 짜야 하고… 뭐… 매트릭스 (Matrix)로 가로/세로에 고려해야 할 모든 INPUT 경우의 Case를 나열해 놓은 다음, 可/不可 “X” 표시 퍼즐게임을 마친 다음, 6개 응시 학과를 뽑아.. 더보기
지리산 제석봉 고사목의 슬픈 이야기 고사목 [枯死木] .... 사전을 찾아보면, '오래되어 말라 죽은 나무' 라고 나옵니다. 소백산 정상부근, 태백산 정상부근, 설악산 소청봉 부근, 그리고 한라산 고지대에서, 고사목 군락을 볼 수 있죠. 주로 침엽수들인데요. 자연수명을 다한 나무들이요...고사목. 지리산 제석봉에도, 고사목 군락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석봉의 고사목은, 엄밀히 말해 고사목이 아니라고 해야 할지도 몰라요. 자연수명을 다하지 못한 나무들 이거든요. 1950년대, 못된 벌목꾼들에 의해 불타버려, 생명이 사라진 채, 그저 지금까지 서 있는 나무들이에요. 지리산 제석봉 천왕봉을 꽤 많이 지나다녔지만, 제석봉의 고사목이... 枯死木 이 아닌, 슬픈 火死木 이었다는 걸... 제대로 알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