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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

고 3 수험생, 대입 수시 지원 기간이 왔습니다.

 

 

<강화도 전등사 傳燈寺 에서…>     
    
고 3인 큰 아이…     
    
요즈음 결전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는 게 실감이 갑니다.     
    
대학입시, 수시지원 기간이라 하는 시기가 온 거죠. (*정시 지원기간은 수능시험 이후에 또 따로 있구요.*)     
    
4년제 대학의 경우엔 복수 지원을 6군데(?) 까지 할 수 있는데,     
    
본인의 내신 점수…이런 저런 학업성취 지수를 놓고…지원 가능한 대학/학과를 뽑아낸 다음…     
    
각 대학의 지원학과 별로 응시 일정이 서로 “쫑!” 나지 않게 날짜 배분 작전도 짜야 하고, 지도를 펼쳐 놓고…이 대학은 어디에 있는 거지?...이동 수단 (필요하면 숙박) 작전도 짜야 하고…     
    
뭐…     
    
매트릭스 (Matrix)로 가로/세로에 고려해야 할 모든 INPUT 경우의 Case를 나열해 놓은 다음, 可/不可 “X” 표시 퍼즐게임을 마친 다음, 6개 응시 학과를 뽑아내는 과정이 복잡다단 하네요.     
    
큰 아들 녀석이 일찌감치 예체능쪽으로 준비를 해 온 이유로, 비교적(??) complexity가 낮은 편인데, 일반 인문계/이공계 학과를 지원하는 수험생의 경우는,…. 후우~와아~~… 경우의 수 !!! 정말 머리 아프겠습니다요.

 

이 시점에서…시시한 옛날 얘기 하나 해보자면….  
 
1987년 11월쯔음이었던으로 기억하는데요. 당시, 고3이었을 때 …담임 선생님이 3월부터 차곡차곡 누적된 모의고사 성적을 쫘악 펼쳐 놓으시고….평균 점수에서  20점 후려치신 다음…’넌, 여기 이 대학 이 학과로 지원 하는겨~…알겄냐? ‘ .  ‘….. …….’  
 
‘도장 찍어 놨으니께, 갖구 가서 원서 내고 와!’ . ‘…… ……’  
 
당시, …학력고사 세대 …, 거기에 응시하려는 대학에 先 지원했던 첫 대상 (1988년 학번) 이었던 지라….굉장히 ~ 엄청 ~ 하향 지원했었던 거에요. 학력고사 시험에 주관식 문제도 처음 나오기 시작했구요.  
 
sign off 해 주신 입학원서를 들고 응시하려는 대학교에 先 지원하려고…덜렁덜렁 … 천안역에서 영등포행 통일호 기다리던 생각이 나네요. 제 고3시절엔, 딱 한군데 !! 오직 先 지원 해 놓은 대학교 한군데 !!.  
 
낙방하면, 후기대학.  또 낙방하면…재수 하던가…군대 가던가…그랬죠. 제 또래들…  
 
지금이 훨씬 복잡하네요. Matrix 뽑기 잘한 사람이 행운을 잡을 가능성도 있구요. 여튼 아들이 잘 해내야 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