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왕봉에서...>
지리산 백무동쪽 코스로 천왕봉을 오를 때 마다, 망설여지는게 뭐냐하면, 장터목 산장에서 잠시 쉴 것이냐? 아니면 제석봉 천왕봉 방향으로 직행할 것 인가...? 하는 거...요것인데요.
장터목 대피소 위치 고도가 천육백이 좀 넘는데, 백무동에서 이곳에 도달할 무렵엔 체력이 꽤 소진되는지라... 아무데나 털퍼덕 주저 앉아 쭈욱 누워버리고 싶은 유혹이 간절하긴 하죠.
근데,
작년에 장터목에서 잠쉬 쉰 것이 오히려 제석봉 쪽 경사로에서 역효과를 냈던 기억이 퍼뜩 떠 올라서...올핸 그냥 패스..!
점심시간이 다 되어가니 '운해'를 볼 타이밍은 이미 놓쳤고 ... 능선을 빠르게 오가는 구름이 운치 있어보여서 좀 기대가 되긴 했습니다만...
구름 움직임이 빠른데, 파란 하늘이 잠시 나타났다가 다시 금새 사라지곤 하더라구요.
새벽에 인천에서 차를 몰아가도, 지리산 천왕봉 아침운해를 본다는건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철야등반을 하던가, 장터목대피소에서 1박을 하던가...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상남도 함양군 마천면 |
'포스팅을 위한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 3 수험생, 대입 수시 지원 기간이 왔습니다. (0) | 2014.09.18 |
---|---|
지리산 제석봉 고사목의 슬픈 이야기 (0) | 2014.09.15 |
장터목에서의 망설임 (0) | 2014.09.15 |
조동진의 나뭇잎 사이로...전등사에서... (0) | 2014.09.14 |
담배값 인상 논란... 흡연율 때문? 세수증대 때문? (0) | 2014.09.13 |
영종도 선녀바위에서... (0) | 2014.09.11 |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