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때기청봉 털진달래 (2022. 5. 18)
작년 오늘, 정상 바로 아래에서, 미끄러져 왼손목 골절을 당했던 순간을... 이젠 (마음으로) 치유하고 싶기도 했고... (아직 철심이 박혀있지요...;;) 귀때기청봉 아래, 거대한 응달 경사면에 펼쳐진 털진달래 군락을 ... 온전한 몸 상태로 다시 보고 싶었다. 대승령 방향으로, 거대한 등뼈처럼 뻗어내려간 서북능선, 삼지창 같이 우뚝 선, 맞은 편... 가리봉. 늘 그러하 듯, 냉기를 품은 거센 바람 (날씨 정보를 보니 초속 8m 풍속이라고....) 은 여전했고... 너덜지대보단, 역시나 정상주변의 털진달래 開花 상태가 풍성하고 꽃 빛깔도 훨씬 좋았다. 연무가 짙은 날이라, 하늘 빛이 맑진 않았다. 귀때기청봉 근처에서 삼각대를 피려할 때, 해가 막 올라오기 시작했다. 가스층 위로 , 아침해가 힘겹게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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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상원사의 가을...(2021. 10. 30)
산사의 아침.... 상원사의 백구를 오랜만에 봤다. 5년전에는 기운차고 재빠른 몸짓이었는데, 지금은 만사가 귀찮은듯... 털에 윤기도 없고, ... 기력이 많이 쇠한듯 보였다. 다음에 올 때, 다시 볼 수 있으려나...(개를 좋아하진 않는다만...) 이 지점에 삼각대를 세우기 전에, 남대봉에 올라, 치악산 주능선이 보이는 지점까지 가 봤는데, 머얼리 비로봉의 돌탑이 보이고... 허나, 아침 운해 기운이 없어 보여서...다시 상원사로 내려와, 이곳에서 일출을 보았다. 가을이 지나가기 전에, 치악산의 가을 단풍을 보았으니, 다행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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