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을 위한 글2015.10.08 08:00


지난 주말 동이  무렵 대청봉 일대에 부는 강풍이 얼마나 센지, 몸을 가누기 조차 버거울 정도 였습니다. 

머리위로 낮은 먹구름떼가 무서운 속도로 휙휙 지나갔습니다. 그렇게 빠르게 움직이는 먹구름 사이에잠시 벌어진  사이로 아침 햇빛이 순간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집니다.  빛이 나타나는 순간, 설악산 준봉들과 능선이 밝게 나타났다가 이내 어둠속으로 사라집니다. 

중청대피소로 내려가는 중간 지점쯤.

강풍을 등지고서는 도저히 사진을 찍을  없는 상황입니다. 바람의 기세를 다소나마 줄이기 위해 근처 바위에 등을 기대고 삼각대를 펼치고 공룡능선쪽으로 화각을 잡습니다. 

그리고 구름 틈새로 새어나온 햇빛이 신선봉을 비추는 순간을 기다립니다. 컴컴한 거실에 불이 켜지듯 공룡능선의 윤곽이 환하게 잡힙니다. 

그리곤 아침 햇빛은 다시 사라져 버립니다. 


<오색에서 대청봉 구간, 설악폭포 근처 단풍>



<설악폭포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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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군 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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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플린 Connery
포스팅을 위한 글2015.08.21 18:05


'인생이란 초콜릿 상자와 같아서, 어떤 것이 손에 잡힐 지는 알 수가 없지'.
 -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검프의 어머니가 살아생전에 해 줬던 말.

 

'인생이란 높고 험한 산길과 같아서, 예기치 못한 험악한 날씨를 만날 수도 있지만 이따금씩은 평탄한 길을 지나갈 수도 있지'.
 - 설악산 공룡능선을 걷다가 문득 떠 오른 생각.

 

근처에서 '쿠궁~' 천둥소리가 들리고 비가 내리치는 와중,...잠시 멈춰서 숨을 고르는 중...
고개를 들어 1275봉을 바라보다가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으스스한 천둥소리, 세찬 비바람이 몰아쳐도 갈길을 가야겠죠.
1275봉을 넘고, 그 너머 나한봉을 넘고 마등령을 향해서...

뒤돌아 갈 수는 없으니까요.

-설악산 공룡능선에서-

 

Outdoor photo life.
Thunder loudness's growling near somewhere. But just had to go thru it. Struggling with my feet and stifling anxiety, as a way of life goes. No backst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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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플린 Connery
포스팅을 위한 글2014.10.13 08:30

 

 

 

 

<설악산 단풍, 장수대에서 대승령을 오르면서 만난 단풍들…>

 

이번에 설악산 단풍 출사를 나설 때, 딱 두 개의 렌즈만을 가방에 넣었습니다.

EF 16-35mm F/2.8L II EF 50mm F/1.4 였는데요

아웃포커싱 표준화각으로 단풍잎사귀를 담을 목적으로또한 가볍기도 하거니와쩜사렌즈를 보조렌즈로 주섬주섬 챙겼던 것인데요.

 

원했던 사진은 조리개를 1.4~ 1.8을 유지해야 구현할 수 있는데, 순간순간 불어오는 바람에, 초점 맞추기가 매우 힘들었습니다. AF 포인트는 오로지 가운데 spot 만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off 시켰고 EOS 6D의 크로스센서의 성능을 믿었는데요

쩜사렌즈 마운트로, 셔터를 수없이 눌렀으나, PC로 확인해 보니, 역시나 pin이 정확히 맞은 사진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대승 폭포 구간을 지나고 난 뒤 부터, 산이 구름에 덮여 비가 오르내렸던 지라, 산속에선 빛의 밝기가 약해져서 셔터속도 또한 느려졌기 때문에

강한 바람까지 더해지니, F1.4 ~ F1.8 포커스 핀 맞추기가 녹록치 않았던 것인데요.

 

여튼

비내리는 대승령 코스에서 설악산 가을 단풍을 담을 수 있었다는 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EF 16-35mm F/2.8L II 24mm 화각, 28mm 화각으로 담긴 단풍잎이 생각보다 좋은 사진으로 남았던 것 같습니다. 빨간 단풍잎 뒷면에 닿은 아침 햇살은더 붉은 색감 구현에 더 할 나위 없는 요건이 되는 것이죠.

 

대승령에서 서북능선을 타고 귀때기청봉을 방향으로 약 3km 정도 전진….큰 감투봉 근처까지 갔다가오던 방향으로 다시 리턴대승령을 경유해서 출발했던 장수대로 무사히 복귀 하산했습니다.

 

장수대 출구 가까운 곳에 조그마한 연못이 있는데

그곳에서 물위에 둥둥 떠 있는 조그마한 단풍잎 하나를 잠시 바라봤는데요

이 등산 코스에서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분위기가 나름 가을 운치가 있는 것 같아서좋았습니다.

 

다음 주쯤

마누라와 함께 또 다른 단풍여행을 구상중인데요

원하는 대로 잘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마음

가벼운 마음으로 인천을 향해, 차 시동을 걸었습니다.

 

 

 

 

 

 

 

 

 

 

 

 

 

<구름에 쌓인 서북능선 길, 대승령에서 귀때기청봉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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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군 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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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플린 Connery
포스팅을 위한 글2014.10.12 18:52

 

 

 

<설악산 단풍, 외설악 장수대 ~ 대승령 코스>

 

인천에서 차를 몰기 시작한 지, 두 시간여 남짓

강원도 인제읍을 통과하던 시각아침 일곱시가 좀 지나고 있었습니다.

좀 초조했습니다.

한계령 휴게소에서의 주차경쟁은 매우 치열하거든요

 

외설악장수대를 지나 구불구불 한계령 고갯길을 오르는 동안

아침 햇살이 이마에 비치기 시작했습니다. 준봉들의 옆자락들은 감춰져 있던 붉은색, 노란색들이 이제 제대로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 설악에는 정말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네요.

 

한계령에 다다랐습니다.

그러나

주차할 공간은 이미 없었습니다.

얼마 전부터, 한계령 휴게소 주차장안으로 일반차량의 진입을 아예 차단하곤 했었는데역시나, 이른 아침임에도애띤 젊은 의경들이열심히지시받은 바임무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주변 갓길은 이미 빈틈 조차 없습니다. (*서북능선을 타고 대청봉에 당일 코스로 다녀올 사람들은모두 저와 똑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테니말이죠이런 상황이 무리는 아니죠ㅋㅋㅋ)

 

자아~…

어쩐다?..

빠른 상황판단을 해야 했습니다. 일단, 운전대를 다시 인제 방향으로 꺾었습니다. 아직 오전 여덟시가 안된 상황….용대리 백담사로?...

이렇게 결정을 못내리는 사이에눈 앞에 장수대 주차장이 보입니다. 그래!... 여기서, “B” plan 개시한다!!.

 

설악산 장수대 ~ 대승령 코스는 딱 한번오른 적이 있는데요. 아주 오래전이죠. 20여년전 쯔음등산로가 얼만큼 바뀌었는지도 궁금하고한계령 삼거리 지점에서든대승령에서든서북능선하고 만나는 것은마찬가지이니깐

 

대승폭포가 눈앞에 보일 무렵

예상치 않았던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짙은 먹구름에 뚫린 구멍들 사이로 파란색 하늘이 보이고 그 사이로 아침 햇살이 쏟아집니다.  저어기 위쪽 한계령에 쏟아지는 빛내림 바라보니, 정말 환상적입니다. 뒤를 돌아보니인제쪽은 아직 파란하늘에 흰 솜구름이 송송 떠 있는데거기에 무지개가 예쁘게 떠 있습니다.

 

허허~ 차암네~~..

산다는 것은 정말 알 수가 없어요.

원래 계획했던 대로, 제가 한계령 휴게소 주차장에 차를 대고그쪽 코스로 산을 올랐다면

이런 장면을 사진으로 담을 수 없었을 테니까 말이죠.

 

장수대 등산로 입구에서 대승폭포까지 오르는 등산로는

예전엔, 매우 가파르고 험준했는데 지금은 튼튼한 목재 계단이 놓여있어서매우 수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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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군 북면 | 장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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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플린 Connery
후보정_임시모음2014.10.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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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군 북면 | 장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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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플린 Connery
포스팅을 위한 글2014.08.23 13:46

 

 

 

(*)

요 근래에 들어 찍었던 사진들을...뒤적뒤적이다가...

2주전, 여름 휴가때, 이른 아침...백담사에 들렀을 때의 몇 컷 찍었던 장면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흠...

아침 8시 좀 지나서 였으니...인천에서부터 새벽운전을 했던 피로가 조금은 밀려오던데요...

아직 사찰내 구석에는 어두움이 한자락쯤은 남아있었습니다.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기에 앞서...단단히 등산장비로 '중무장'한 등산객들이...마당을 오가며...핸드폰으로 인증사진을 찍는 가 하면....방학중 Temple stay 수련에 참가중인 학생들이 막 아침식사를 마쳤는지...뭐....산사가...조금은 어수선 합니다요.

 

한편 법당안에선...무언가를 간절히 기원하는 사람들의 '기운'이 담당하면서도 묵직하게 내려앉은 느낌이 다가 옵니다.

아마...수험생들의 부모?

간절한 기도가 필요한 분들....뭐 ...한사람 한사람의 사연을 제가 다 알수는 없죠.

저 또한, 고3 수험생을 둔 아비로서...

잠시 이 분들과 마찬가지 심정으로...가만히 눈을 감고...몇 분 서 있었던 것 같습니다.

 

큰 아들아....잘 해내거라~...

 

(**)

회사의 올해 working calendar를 보면...

다가오는 추석에도 빨간날자에 며칠이 더해져서 연휴가 좀 기어질 것 같습니다. 뭐...회사창립기념일을 하루를 뒤에 갖다 붙이고...노사단체협약에 따른 명절 'extra-off one day'를 하루 더하고...뭐...그러다 보니...길어지게 되었다는 말씀인데요...

글쎄요, 뭘 하면서 보내야 할지...

지난번...영시암~ 오세암 ~ 봉정암~ 대청봉 코스로 올랐다가...하산을 공룡능선으로 계획했었는데...시간계산이 어긋나는 바람에 공룡능선을 타지 못했더랬는데요. 이번에...다시 한번???

 

흠...

아직 모르겠어요...아직은...

노는 거...자랑짓거리 인가요?...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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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 백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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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플린 Connery
포스팅을 위한 글2014.08.07 10:24

 

<대청봉을 향하며…>

 

설악산을 올라, 중청대피소를 지날 때면 늘 느끼는 게 있는데요.

수려한 기암괴석, 경탄스런 능선, 계곡을 꽉 채우는 우뢰 같은 폭포수

이미 한참 발 밑에 있는 모습들인데,

숨을 헐떡이며, 중청에 다다를 때 쯤이면, 여긴그냥 높은 평지이잖아?

 

내 심장박동수 RPM을 재촉하던

내 두다리의 경사면 torque를 시험하던

가파른 비탈길들이과연 이 산 밑, 어딘엔가 있긴 있었던 것인가?...하고 그냥 피식 웃는 거죠.

 

높고 맑은 하늘, 하얀 구름

아니면, 능선-준봉 밑에 차~~ 가라앉은 운해

, 이런 것을 기대한 마음 없지 않았는데요

거룩한 설악산 입장에서 본 다면

허허어~…미물아~… 그런, 호사를 네 마음대로 누리려 하느뇨?’ 하실 것 아녜요?

흐린 날씨 때문에사진 색감이 별로 이겠구만하고 투덜대는 것이

마치, 떼를 쓰는 어린애처럼 되는 것 같아서

그냥, 깨끗이 마음 접었죠.

 

몸이 건강하다면, …

그리고 마음만 먹으면다시 올 수 있으니까

그냥 cool 이닷

 

꽤 많이 이곳 중청대피소를 가로 질러 대청봉으로 향했었지만

1980년대 말에 대학교 서클 여름 MT 왔던 때가 지금도 제일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때제일 인상 깊었던 것이 뭐냐 하면요

그때 굉장한 무더위였거든요. 중청 산장도 지금처럼, 근사한 모습도 아니었고그냥 돌담으로 휘둘러 놓은 쬐그만 움막같았고그리고. 산장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선…”! !” 하고 무언가 폭발하면서,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물체가 있었는데그게 뭐냐하면

쓰다 남은 부탄가스통 소각하던 장면이었거든요.

 

글쎄요

뜬굼없이 그 때 생각이 떠오르는데용부탄가스 펑! ! 대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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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양양군 서면 | 설악산 중청대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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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플린 Connery
후보정_임시모음2014.08.07 00:21

<백담사>

 

 

 

<백담사에서 영시암 가는 길>

 

<오세암>

 

 

<오세암에서 봉정암 가는 길>

 

 

 

 

 

<소청대피소>

 

<중청대피소를 가로질러...>

 

<대청봉에 서다...>

 

 

<하산 시작 : 대청봉 ~ 중청대피소>

 

 

<다시 봉정암으로...>

 

<수렴동 대피소 방향으로 하산 중..>

 

 

Posted by 제플린 Connery
포스팅을 위한 글2014.08.04 10:50

 

 

 

<지난 주말, 소래산에서…>

 

원래 지금 이 시각에 저는

내설악 백담사를 지나서~

영시암을 지나서~

오세암을 지나서~

봉정암을 코앞에 둔 가파른 언덕 어디쯤을 한참 오르고 있어야 했는데요

 

기상현황을 보면, 전국에지금 ’….

특히큰 산 주변에는 집중호우의 위험이 있는 지라

일단은 하루를 미뤘습니다.

 

지난 주말 만큼 까지는 아니더라도

그저 비가 멈추기라도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대청봉에 섰을 때, 운해에 잠긴 설악 준봉, 능선들을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오늘 밤엔 비가 물러간다고 하니

내일 산에 올라가 보면 알겠죵.

~.

 

Posted by 제플린 Connery
후보정_임시모음2014.05.25 23:58

 

 

 

 

<인천 송도 일몰>

 

<제주 어느 민속마을>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일몰>

 

 

<강화도 해변 일몰>

 

 

<지리산 반야봉, 늦은 오후>

 

 

<설악산 서북능선, 아침에>

 

Posted by 제플린 Conn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