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mm 단렌즈 사진
먼 뒷 배경에, 인물의 윤곽이…마치 종이 오려 붙이기 한 듯… 또렷한 사진을 찍고 싶을 때… 제격인 렌즈가 85mm 라고 할 수 있습니다. F/1.x 대의 단일-초점 렌즈를 사용하여 각각의 화각 대역 (28mm, 30mm, 35mm, 40mm, 50mm, 85mm) 별로 활용되는 사진 주제들이 있지만…
85mm F/1.x 단렌즈는, 피사체와 어느 정도 거리를 유지 (5m ~ 10m) 하면서, 아웃포커스 효과를 최대한 활용코자 할 때, 적합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망원계열의 단렌즈 답게, 적절한 원근감 압축이 이루어져서, 35mm ~ 50mm F/1.x 계열의 단렌즈 보단… 포커스 포인트의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편인데요. 피사체와 5m 이상의 거리가 유지될 때, 코이든, 눈이든… 얼굴 안에만 포커스 핀이 정확히 맞으면….대체적으로 무난하게 인물의 clean 윤곽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대신, 망원계열의 렌즈인 만큼, 손떨림을 최소화 해야 한다는 점은 감안하고 있어야 겠죠.
제 경우, 밝은 역사광이 인물의 윤곽 (머리, 몸)을 환하게 비출 때의 모습을 찍을 때, 85mm 렌즈를 자주 마운트 하는 데요. 이런 사진을 찍을 때의 요령 중 하나는…뒷 배경이 가능한 한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좀 어두운 배경…곳을 골라야 인물의 화사함이 좀 더 돋보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노출은 +1/3 ~ +2/3 stop 정도 올려도 무방하고, 그냥 적절한 측광으로 커버할 수도 있습니다. 몸/머리 윤곽이 빛나는 만큼, 얼굴이 상대적으로 어두울 수도 있는데 이럴 때에는 후보정으로 얼굴의 밝기를 보정해 주면 되겠지요.
제가 이 렌즈를 활용하는 게, 아웃포커스 인물사진 목적이지만… 필요에 따라, 조리개를 조여 원거리의 풍경사진을 찍을 때에도 좋은 화질을 구현해 줍니다. 기본적으로 단렌즈의 화질 퀄리티는 줌계열의 렌즈보다 탁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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