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차가워 져서 인지,
충주호의 운해는 없었다.
구담봉, 옥순봉의 윤곽이 선명하다.
제비봉 소나무... 그 소나무 앞에서...
(*삼각대에서 카메라를 분리할 때, 떨어뜨려 데굴데굴....쿵쿵~ 아래단의 바위로 굴러내려가더니...암벽 천길 낭떠러지 앞에서 멈춰섰다... 심장이 멈추는 줄 알았다... 제발제발~...마음을 조리면서, 카메라를 주워들었다. 렌즈 후드와 바디쪽에 몇군데에 상처가 보였다. 심호흠, 마른침을 삼킨 후...작동을 해 봤다. 제발제발...미안하다...내 카메라...제발...
다행히, AF 초점이 잘 잡히고, 나머지 기능도 일단은 문제 없이 작동이 잘 되었다...밀려오는 자책감...미안함...
고이고이, 바디와 렌지를 분리하여 백팩에 조심스레 넣고 하산...했다. 그리고 인천 CANON 서비스 센터로 직행...점검 입고 시켰다. 별 문제가 없기를...)
30여분 전, 주머니에서 스르르 아이폰이 밀려나와 바위 에지 바로 앞에 툭! 떨어졌을 때,... 뭔가, 불길한 전조임을 알아채고, 더 조심했어야 했는데...
이래저래 기억에 남을 제비봉 등산이었다.
11월 18일 (토)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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