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이맘때면, 다른 동네에서도 그러하듯... 우리동네 소래포구에서도 '축제' 라는 게 열린다.
이곳저곳에서 온 사람들이 잔뜩 몰려드니, 정작 이 동네 사는 사람들 중에는, 소래포구 근처에 아예 안 가는 경우도 있다.
퇴근 후, 불꽃놀이 사진을 찍으려 이곳으로 나섰다.
약간 늦는 바람에 허둥지둥...
옛날 소래철교 (지금은 인도교) 를 건너 월곶쪽에 자리 잡기도 전에...이미 폭죽이 터지기 시작했다.
M-모드, 셔터속도 2초정도...삼각대 세우고...
결과적으로...불꽃놀이 사진 망했다.
좀 더 서둘렀어야 했는데...
초대가수는 '정수라'....
건너편 소래포구쪽에 마련된 무대 위에서, '하늘에 조각구름 떠 있고~ 강물엔 유람선이 떠 있고~...' 쿵작쿵작...풍악이 울린다.
인천의 재정 상태가 굉장히 않 좋긴 한가보다.
매년 어떤 초대가수가 무대 오르는지...보면, 짐작이 간다. 돈이 없으니...갈 수록 잘 나가는 가수들을 섭외하기 힘들테지...
불꽃놀이 사진은 이미 망했고...터벅터벅...투덜투덜... 소래철교를 건너 소래쪽을 건너 왔다.
수많은 꼬마전구로 만든 ..'환한' 터널이 조성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사진찍은 사람들의 표정이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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