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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

소래 습지 가을아침 이슬안개숲… 소래 습지 가을아침 이슬안개숲… 일년 중 이 때쯤 되면, 소래 갈대 습지 위에서 착 가라앉아 있는 안개를 볼 수 있습니다. 어찌 보면, 안개라기 보단… 밤새 갈대 숲에 내려 앉아 있던, 밤 이슬이…다시 비상 (飛上) 하기 직전에 꿈틀대는… 그 모습이라 하는 것이 더 맞을 지 몰라요. 이슬 안개… 이슬 안개… 흠…이말이 맘에 드는 군요. 시월 아침에 습지의 이슬 안개… 동이 트기 시작하면,… 영화 倩女幽魂에서 小倩 (王祖賢 扮) 의 幻影 이 문 틈새로 새어 들어오는 햇빛에 아스라히 사라져 갔던 장면처럼… 홀연히, 저 뽀얀 하얀색의 농도가 서서히 옅어져 갑니다… 붙잡고 싶어도 붙잡을 수 없어요. 더보기
사진 후보정 _ 가볍고 산뜻한 사진으로...#2 픽처스타일을 "Neutral"로 세팅했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원본을 事後 후보정을 하겠다는 것인데요. 제가 가용중인 photoshop 버전에 다소 오래된 구버전 인지라, 최신 버전에선 더 이상 문제거리가 아닌 경우일 수도 있습니다. 무슨 얘기이냐 하면요. 사진의 tone을 가볍게 유지하고자 할 때...나머진 다 좋습니다만...'하늘과 구름' 쪽을 처리할 때 문제가 종종 생깁니다. 'Neutral' 원본에서, 연하디 연한 하늘을 좀 더 푸르게 만들고자, color slide를 과도하게 우측으로 잡아당기거나, 혹은 overlay류의 블렌딩의 불투명도를 높게 설정할 경우, color의 경계부위에서 픽셀이 깨지면서, 마치 지도의 등고선 [等高線] 처럼, 원치 않는 커브가 눈에 보이게 됩니다. 가우시안 블러 &.. 더보기
사진 후보정 _ 가볍고 산뜻한 사진으로...#1 사진을 후보정 할 때, 좀 더 가볍게 산뜻한 방향을 지향하고자, 거듭 다짐을 하건만... '바둑용어' 를 빌어쓰자면, '불쑥 나가는 손버릇' 처럼...컬러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짙어져 버리고... 후보정에 앞서 다짐한 초심은 슬그머니 무력화 되고 말더라구요. '비워 나감' 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지 .... 그냥...한번...써 봅니다. 제한된 화각안에 굳이 많은 것을 한꺼번에 넣으려는 욕심을 줄이는 것. 남들은 생각치도 못했던, 기발한 테마나 과도할 정도로 모험적인 구도에 대한 욕심을 줄이는 것. 남에게 놀라움을 줄 만한, 멋진 색감/주제를 보여줘야 한다는 욕심을 줄이는 것. 사진 관련된 것에 심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너무 매몰되지 않도록, 삶의 균형감각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 고가 장비에 대한 .. 더보기
치악산, 구룡사, 까치와 뱀... 치악산과 구룡사(龜龍寺) 에 얽힌 전래 동화가 있는데요… 그게 뭐냐 하면, “은혜 갚은 까치” 입니다. 누구나 다 아는 동화이지만...제가 기억을 되짚어 생각나는 써 볼께요. : 치악산 근처를 지나가는 과객이, 큰 구렁이가 까치 둥지를 덮치려는 것을 보고, 돌을 던져 구렁이를 죽여서 까치를 살렸다. 그리고, 가던 길을 계속 재촉하려는데, 깊은 산속인지라 이미 날이 어두워 하룻밤 유숙할 인가를 애타게 찾다가, 고생 끝에 불이 켜진 집 한 채를 찾아서 유숙을 청하니, 깊은 산중 집에 홀로 사는 과부가 나와 과객을 맞이하여, 하룻밤을 묵을 수 있게 되었다. 과객이 잠결에 답답함에 느껴 눈을 뜨니, 커다란 구렁이가 자신의 몸을 돌돌 만 채, 혀를 낼름 대고 있었다. 구렁이가 원망에 가득 찬 말로 몰아치길, ‘네.. 더보기
EF 16-35mm F/2.8L II USM 렌즈 _ 20mm, 24mm, 28mm 화각 활용 20mm, 24mm, 28mm 화각 활용 CANON EF 16-35mm F/2.8L II USM 렌즈는 활용도가 매우 높은 gear 입니다. 16mm 화각…풀프레임 바디의 풍경 화각….이 물론 top priority… 하지만, 20mm, 24mm, 28mm 화각 또한 매우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리개 F/1.X대의 단일 화각 렌즈 (단렌즈) 만큼은 못해도 (광각 줌 렌즈의 각각 화각에서 단렌즈의 성능을 요구하는 것은 욕심입니다요…욕심!!) 요긴하게 써 먹을 수 있습니다. F/2.8L II USM는 구형 모델의 약점이었던 코너부에서의 심한 비네팅 현상, 구면수차 같은 문제점을 상당히 개선한 렌즈이어서, 24mm ~ 28mm 화각에서 꽤 볼만한 인물사진, 靜物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역설적인 말.. 더보기
텔레그램 Telegram… 메신저 망명의 귀착지. 스마트폰 메신저 텔레그램이 화제군요. 카카오톡이 포털 DAUM과 합병하여 야심 차게 국내 업계 넘버원을 향해 발진하려는 찰나에 아주 고약하게 발목이 붙잡혀 버린 꼴이 되어 버렸네요. 단순히, 발목이 붙잡힌 정도라면…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풀어헤치고 빠져나오면 그만이지만, 카카오톡이 이동통신사의 ‘유료’ 문자서비스를 ‘거의’ 무력화 시켜버린 것과 유사한 패턴으로, 이 外産 메신저 – Telegram- 에게 아예 판도가 넘어가 버릴 수도 있을 지 모른다는 우려(?!) 도 있군요. 어플리케이션 하나를 바꿔본 다는 것이… 자동차를 새로 사거나, 다른 아파트로 이사 가는 것처럼 귀찮고 어려운 일은 아니죠. 저도, 카카오톡에는 유감이 없습니다만, 어느 누군가가 ‘합법적인 법 집행’ 이라는 ‘구실’로 사생활의 기록을 .. 더보기
한국의 스포츠 결승 명승부 _ 야구 아시안게임 우승 스포츠 종목을 막론하고, 큰 대회 결승전에 한국이 진출해서…TV에서 경기가 중계될 때... 한국민 모두 땀을 쥐고 TV 화면을 응시하면서, 제발 한국팀이 승기를 잡아내길…조바심이 달아오르죠. 게임이 잘 풀릴 때도 있지만…역시나, 상대팀도…(상대 선수도..) 결승전에 오를 만큼의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하는 경우도 많죠. 챔피언이 되기도 하지만, 2위에 머물기도 합니다. 오늘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남자복식 결승, 야구 결승… 이 그러했죠. 여튼, 야구는 이겨서 우승해서 다행. 배드민턴도 은메달...고생 많았어요. 리우 올림픽을 기대하며... 제 3국의 경기를 보듯이, 좀 cool 해 졌으면 좋겠는데… 이거, 한국팀의 국제대회 결승전 경기를 너무 자주 보는 것도 정신건강.. 더보기
이른 아침, 안개낀 시화습지... 새벽에 이곳에 혼자 조용히 서 있으면… 이따금씩, 바람이 습지 갈대를 ‘부스슥’ 소리를 내며 쓸고 지나가구요… 주위는 아무도 없고, 적막합니다. 태양은 아직 저 멀리 안개 속에 숨어 있습니다. 장엄한 붉은 일출은 마음을 설레게 만들고… 이렇게 짙은 아침안개는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힙니다… 연중 이맘때쯤, 습지에 안개가 내려 앉으면… 시화습지 들녘에 섭니다. 매력적인 곳이죠. 특히나 이른 아침에는요. 더보기
토종 된장 한식집 _ 해월 토장집 _ 인천 구월동 소재 휴일에 마누라가 점심식사를 준비할 시각이 다가 올 때... 가끔씩 제가 제안을 하죠. '거기 가서 토종 된장이나 좀 먹을까? '... 식구끼리 따로따로 먹을 수는 없고... 애들이 외출해서, 우리 내외 둘밖에 없는 타이밍이...여기를 갈 수 있는 찬스가 되는 거죠. 이곳의 음식은, 전통 된장, 화학조미료를 사용치 않은 맛이라서, 애들 한테는 썩 내키지 않는 곳인 것 같아요. (뭐...아이들의 음식에 대한 기호에 따라 달라 질 수는 있겠지만...) 인스턴트 음식이나 자극적인 매운 맛 등에 미각이 익숙한 아이들이라면, 이곳 맛이 좀 별로 일꺼에요. 하지만, 충남 온양 '정통' 촌놈 출신인 제겐... 가끔씩, 화학조미료 맛에서 벗어나 볼 수 있는 곳이에요. 흠, 제 입맛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인천 아시안 .. 더보기
인천 아시안 게임 - 한국수영의 수퍼스타 박태환의 여정... 여느 스포츠 종목이 그러하듯, 수영 종목 역시 정상을 지키는 것이 매우 힘든 종목이죠. 대학교 1학년 때, 우리나라에서 올림픽이 열렸을 때,… 가장 이목이 집중되었던 승부가 ‘갈색탄환’ 칼 루이스와 ‘검은 태풍’ 벤 존슨의 남자 100m 결승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제 경우, 매트 비욘디 (미국 수영선수) 도 기억에 남아요. 서울 올림픽 수영 5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수영계의 수퍼스타였어요. 그런데, 4년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선 별로 맥을 못추더니, 러시아의 알렉산더 포포프 라는 선수에게 수영황제의 칭호가 넘어갑니다. 그 다음엔 이언 소프 (호주)…그 다음엔 마이클 펠프스… 제 기억에, 올림픽 챔피언 이라는 정상의 자리에서 미련없이 은퇴해 버린 선수는, 이언 소프 뿐 이었지 않았나 싶은데요. 여튼, 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