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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

웨딩홀 – 예식장에서 스냅사진을 찍는 다는 것. 웨딩홀 – 예식장에서 스냅사진을 찍는 다는 것. 사진에 흥미가 생기고, 좀 경험이 생긴 것은 맞는데요. 하지만, 웨딩홀에서 스냅사진을 찍어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도 없거니와… 행여 누가 부탁을 한다고 해도… ‘okay ! ‘ 라고 흔쾌히 승낙을 해 줄 것 같지도 않습니다. 꽤 부담이 되는 일이죠. 남의 결혼식 사진 (아무리 스냅사진 이라 하더라도…) 을 찍어 주는 것은, 사람에 따라 가볍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상당히 부담이 가는 일입니다. 좋은 취지로 (친구나 지인의) 부탁을 수락했더라도, 생각만큼 좋은 사진이 안 나왔을 경우엔…입장이 곤란해 질 수 있으니까요. 결혼식을 두 번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여튼, 이차저차해서…결혼식 스냅사진을 찍게 되었다면…반드시 주의해야 할 점들이 몇 개 있다고 생각됩니.. 더보기
영화 인터스텔라 (Interstellar) 인터스텔라 (Interstellar) 인터스텔라 類의 영화를 보다 보면, 흠… 스토리 구성에 어떤 헛 점이 있는 지, 유심히- 집중도가 좀 높아지는 편인데요.. 제가 보기에…이 영화에서 skip 해 버린 내용이 무엇이었냐 하면 말이죠… . - 토성 주변에 생긴, 웜 홀을 통과해서 다른 은하계로 탐사를 떠난 세 명의 우주비행사는 어떻게 그 후보지 행성을 정확히 알고서 출발을 했을까? - 주인공 일행이, 먼저 떠난 선배 우주비행사를 추적하여, 첫번째로 도착한 행성은 그 곳에서의 몇 분이 지구에선 몇 년에 해당될 만큼… 중력이 매우 쎈 곳으로 나오는 데, '빈약한 추진력인' 착륙선이 어떻게 그 행성의 무지막지한 중력권을 벗어나 우주공간으로 다시 날아 오를 수 있었는지… - 주인공이 블랙홀에 빨려들어간 후, 시.. 더보기
노르웨이의 숲 주인공, 무라카미 하루키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을 읽기 시작했을 무렵이... 구십년대 초반무렵이었는데, 지금처럼 한국에서 널리 알려진 작가는 아니었던건 확실합니다. 그의 소설 '노르웨이의 숲'에 한참 빠져들었을때엔, 소설 주인공 이름들을 머리속에 각인하는 것을 넘어...'이건 소설일 뿐이지' 라는, 객관적 시점을 놓아버리고 싶을 만큼, 감정이입 정도가 꽤 쎄었던 것 같은데... 최근 어떤 인문학 서적을 읽던 중 필자가 '노르웨이의 숲'을 인용하는데... 소설속의 주요 등장 인물인 여자 이름이 도대체 떠 오르지 않았는데요. 와타나베, 기즈키, 미도리, 나머지 한명...누구였지? 나오코... 그래 나오코였었지... 기억속에...맥락이 희미해진채...단편들만...여기저기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네요.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에잉~ 더보기
셀린 디온 (Celine Dion) 휴일 아침 느즈막히 라디오를 켜니, 셀리 디온 Cellin Dion 의 노랫가락이 흘러나오는데, 새삼스레...정말 대단한 가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그녀의 노래를 들어본 지도 꽤 오랜만이었어요. 부글부글 끓는 에너지를 얼마든지 내지를 수도 있을텐데... 최대한 절제하여 필요한 만큼만 딱 뽑아쓰고...'뭐, 요정도 까지만...' 하는 투로 마무리... '나는 가수다' 이후로 가수들의 경연프로가 한창 난무(?) 하던 때, 스포츠 하 듯, 고음을 쎄게만 토해내는 무대를 계속 보다보니 어느새 귀가 피곤해 지던데요... 꽤 오래전, 배철수 형아는 그가 진행하는 FM 라디오 프로에서, 심지어, 셀린 디온의 목소리가 마치 오케스트라 연주처럼 들린다고 말했던 기억이 나요. 늘였다 줄였다, 가느다랗게 굵게,.. 더보기
인하대 후문에서... 지금은 없어진, ‘후문당구장’ 이었던 건물 벽에 이러한 詩 가 쓰여져 있더군요. 거기도 비가 오나요. 여긴 지금 비가 와요. 평범히 살아가는 생각을 해 보지만 이미 너무 많이 알아버리고 그것들로 나를 채워 살아가네요. 아무렇지 않다가도 이 갑갑함은 … 몸이 저리게 아프네요. 지금도 비가 오나요. … 지금 비가 와요 … 삶을 살아가던 … 생각하지 마세요. … 너무 잔인한 거에요. … 너무 잔인한 거에요. … 비가 그치고 또 다시 봄이 찾아 올 때 … 잊고 살아가요. … 잊고 살아가요. - 柳 일한 - 더보기
작은 아들과의 외출 – 서울랜드 가을 스케치 둘째 아들은 중1 인데요. 체격이 꽤 큽니다. 제가 174.5mm 신장인데…. 비등비등 하거든요. 목소리도 변성기를 이제 지나가고 있고… 여튼, 아빠와 단 둘이 모처럼 가을 외출은 한 셈이죠. 아빠가 바쁜 와중에, 아들을 위해 시간을 쪼개서 놀아주마… 하고 이끌었다고 해야 할 지…. 아니면, 학원을 쉬거나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놀거나, 혹은 컴터 게임에 바쁠 아이가... 오히려 아빠와의 외출에 시간을 내 준 것이라 생각해야 할 지 좀 헷갈리는 데요. 여튼, 아이와 외출길을 나섰다는 것이… 중요하겠죠? 아이가 젖먹이 였을 때, 유모차를 끌고 나들이 나왔던 곳인데… 이젠…뜸직한 덩치가 되어… 저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걷는 게… 나름 기분이 납니다요. 사진 포즈를 잡아 줄 때엔, 바지주머니에 손을 척 하니 .. 더보기
모교의 가을 스케치 – 인하대학교 교정 모교의 가을 스케치 – 인하대학교 교정 다른 학교에 비해, 제가 다녔던 대학교 캠퍼스 공간이…. 그리 큰 편은 아니에요. 서울 올림픽이 열려던 해에 이곳의 새내기가 되었죠. 졸업하고서도 계속 인천에 살아왔는지라, 학교엔 자주 오는 편이에요. 그냥, 산책도 하고…. 벤치에 앉아서 책 몇 페이지 읽다가 일어서기도 하고… 학교 후배들의 초청을 받아 행사에 참석하기도 하고… 그런 경우들이죠.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 – 유모차에 태우고, 떄론 걸음마를 가르치러 – 본관 건물 앞에 있는 잔디밭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어요. 35장짜리 코닥 (또는 후지) 필름 넣고, 찰칵찰칵… 많이도 찍었죠. 벚꽃이 날리는 봄… 낙엽날리는 가을… 눈 덮인… 교정 校庭 에서 말이죠.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 교정을 거닐 때…. 아! 학.. 더보기
우연한 기회포착의 일면 – 사진 사진이라는 게, 기대와 계획을 저 버릴 때가 꽤 많습니다. 휴일 새벽에 일찍 카메라 장비를 들고 집을 나섰건만, 날씨가 내 뜻 대로 맞춰주지도 않고, 어떨 때엔 새벽부터 밀리는 고속도로 정체 때문에… 목적지에 도착해 보니, 일출, 일몰, 이른 아침의 습지 안개들… 등등 찍고 싶었던 멋진 자연현상들이 이미 다 날아가 버려… 탄식해 마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뭐, 스튜디오 사진작가 분들이라고 해서… 반드시 100% 원하는 대로 사진연출이 잘 되리란 보장은 없지만… 자연현상을 주로 담으려 하는 경우엔… 정말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많은 것 같습니다. 반면, 별… 일요일 오후….집 거실에서 무신경하게 TV를 보다가…문뜩 아파트 베란다 창문 넘어 바깥 하늘을 쳐다 봤는데… ’어어~엇! 이것은 ??!!’ .. 더보기
아빠의 마음가짐. 아빠의 마음 가짐…아이들은 금새 자랍니다.태어나서 눈 뜨고, 몸 뒤집고, 고개 가누고, 혼자 앉고, 기어다니고, 젖 아닌 밥을 먹기 시작하고, 뭘 잡고 일어서고, 걷기 시작하고, 기저귀 떼고 대소변 가리고, 스스로의 생각을 말로 내보이기 시작하고, 유치원에 가고, 글자를 배우고, 초등학교에 가고, 이러저러 학원에 다니고, 변성기가 오고, 몸 곳곳에 거뭇거뭇 터럭도 생기고, 중학교에 가고, 이성에 대한 관심도 생기고, 학교 성적에 시달리고, 고등학교에 가고… 대학진학을 위해 몸부림치고…성장하는 동안, 소리도 지르고 야단도 치고, 칭찬도 하고… 또, 말로 표현을 주고 받진 않았지만,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그래서 느낌으로만 남아있는 – 기쁨, 분노, 아쉬움, 보람, 슬픔 같은 - 나머지 것들…아이가 맞부닫힌.. 더보기
치악산의 가을 스케치_ 2014. 10. 26 치악산 비로봉을 오르는 코스는…(아! 물론, 구룡사/세렴폭포 쪽에서 오른다는 전제입니다요.) 사다리 병창길 코스와 계곡길 코스 두 곳 입니다. 제가 얘기하려고 하는 코스는 사다리 병창길 코스이며, 치악산 비로봉을 올라본 사람이라면, 아마 이 코스에 대하여 에피소드를 한 두개씩 쯤 간직하고 계시겠죠. 네. 세렴폭포 쪽 계곡에서부터, 느닷없이 급한 경사 오르막이 시작되어 정상 비로봉까지 시종일관 그 양상이죠. 제 개인적으론 설악산 봉정암 오르는 길목 두개 (수렴동 대피소쪽, 오세암쪽) 와 가끔 비견하곤 하는 데요. 이곳 코스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처음부터 속도를 내지 않고 일찌감치 힘조절…!! 을 시작할 것 입니다만, 사다리 병창길 코스가 초행인 사람이라면, 코스 내내 꽤 벅찰 것 입니다. 어떤 분은, 사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