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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 50mm

친구를 보내며 친구를 보내며… 두 달 전에 친구와 전화통화를 했습니다. 그게 마지막 대화였어요. 대학 다닐 때, 제일 친한 친구였습니다. 그 친구는 먼 거제도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인천에서 였어요. 자주 볼 수는 없었지만, 가끔씩은 그 친구를 생각하곤 했습니다. 뜬굼없이 전화를 해 오고, 제가 전화를 하기도 했구요. 그 친구는 많이 아팠습니다. 큰 수술도 두번 이나 받았구요. 튼튼하고 건장했던 그 친구에게 대장암이란 병마가 찾아온 것이 약 3년전이에요. 그 후, 그 친구는 너무나 힘겨운 투병생활을 했습니다. 몸의 이곳 저곳으로 암의 기운이 전이되고, 몸은 계속 야위어만 갔습니다. 이 친구가 세상을 떠났다는 悲報 를 들은 곳이 치악산 꼭대기에서 였습니다. 이 사진을 찍고 나서 몇분 후 였던 것 같아요. 거제도에 내려.. 더보기
치악산, 비로봉 ~ 구룡사 : 쩜사렌즈, 16-35mm 더보기
대관령 양떼목장 : 쩜사렌즈, 16-35mm 더보기
오대산 월정사 : 쩜사렌즈, 16-35mm 더보기
참치회집, 마누라와 회식 회사 동료들과, 가끔씩 들르던 참치횟집 (부평, 갈산역 부근 '본 참치') 인데요. 마누라와 같이 가 봤습니다. 동료들과 한잔할 때 마다, 그 생각은 했었거든요. 맛도, 서비스도, 가격도...흠, 그리고, 무한 리필인데요-... 늘 다니던 장소였는데... 같이 옆자리에 앉아서, 얘기나누고 있는 대상이 마누라로 바뀌었을 뿐인데... 느낌이 많이 다르더라구요. 팀원들이 우루루 몰려다닐땐, 룸이나 큰 테이블에만 앉았었는데... 오늘은, 토요일 오후인데도, 사람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회전초밥집에 앉듯, 말 그대로 스시바에 앉았어요. 무한리필을 맘껏 즐겼습니다. 요새 몸살기운으로 입맛이 별로 없던 마누라도...냠냠 쩝쩝... 회사 회식장소에 .... 마누라와 같이 가 보는것... 이거 나름 재미있습니다요. 오.. 더보기
너무 빨리 지나가 버린 한주... CANON EOS 6D / EF 50mm / F1.4 / 0.00EV / Neutral 지난 주, 월미도에서 팀원들과 숨이 차도록 – 숨차도록…꽤 오랜만에 – 축구를 했었죠. 금요일이었거든요. 근데, 다시 금요일이래요. 벌써 7일이 갔다?!!.. 이건 너무 심한데요? 일주일이란 시차를 실감하지 못하겠는데… 이거, 뭐가 잘못된 거지? 너무 열심히 일하다 보니, lost myself…의 경지를 통과했었던 얘기인가? 잘, 모르겠어요. 무라카미 하루키의 예전 소설중의 어떤 한 장면을 어렴풋, 떠올려 보는데, - 뭐, 유명작가의 스토리 한토막을 굳이 갖다 붙이려 하는 것 같아서… 좀 그러하지만 – 뭔가가 결여된 통로를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통과해서리…;해변의 카프카’ 에서 였었나? 주인공 소년이 굉장히 우거진 숲.. 더보기
클릭 스포이트로 화이트밸런스 맞추기 CANON 유저로써, DPP를 후보정 tool로 사용하는 것은 자연스런 것이겠죠. Photoshot CS 시리즈나, ACR 같은 값 비싼 RAW file 핸들링용 브리지 툴은, 주머니 사정을 고려하면, 구입이 망설여지게 되는 것이 ‘아마추어’의 인지상정인지라… CANON body kit box 안에 ‘곁다리’ 딸려오는 EOS utility CD를 그냥 ‘싼게 비지떡’ – 그냥 공짜니까, 너를 써주마 – 라는 심정으로 DPP 툴을 접하기 시작했던 게, 솔직한 저의 마음가짐이었는데요. 하지만, 이젠 마음가짐이 좀 바뀌었습니다. DPP는 어느 RAW file 마사지용 Bridge tool들 못지 않게 유용하고 파워풀 하다는 것을 이젠 좀 알것 같거든요. – 물론 Canon user에 국한된 말이긴 하지만요. .. 더보기
세월호 참사 쇼크, 스러져 버린 어린 영혼들... 요 며칠 사이, 늦은 밤에…혹은, 아침 일찍 출근길을 서두를 때, 아이들이 곤히 잠들어 있는 방문을 살그머니 열어보곤 합니다. 아이들이 가늘게 코고는 소리, 호흡에 맞춰 살짝살짝 오르내리는 이불의 윤곽을 확인한 후 비로소 안심하곤 하죠. 세월호 참사는 제게도 뭔가 심리적으로 쇼크를 준 게 분명합니다. 캄캄하고 차가운 바다 깊은 곳에서… 어쩌면, 지금도 ‘엄마 아빠가 날 구하러 올꺼야’ 라고 믿으며 밀려오는 졸음과 배고픔과 추위와 공포를 이겨내며, 초인적으로 버텨내고 있는 아이들이 있을 겁니다. – 그렇게 믿구요. 한편으론, 저 자신이, ‘우리 아이들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라고 위안 삼는 비겁한 어른중의 한명이라는 것…에 대하여 부끄럽기 그지 없습니다. 나 자신이 창피합니다. 아이의 생사를 몰라, 진도.. 더보기
아내와 제주도 여행_결혼기념일 19주년 1. 섭지코지 가는 도중, 조천읍의 어느 유채꽃밭... 2. 섭지코지에서 3. 성읍 민속마을에서... 4. 산굼부리에서... 5. 사려니 숲길에서... 6. 정방폭포에서... 더보기
주말에 고3 큰아들과 같이 놀았음 고 3 큰 아들과 같이 놀았음. 다시 월요일 오전, 여기는 -지난주 처럼- 다시 UG 교육장입니다. 지금 쉬는 시간이구요. 역시, 지난주에 그랬던 것 처럼 주말에 찍었던 사진 몇장을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일요일 오후 쯤이면, 찰칵찰칵 ‘마구’ 셔터를 눌러대었던 많은 사진들 중에서, leveling을 부여해서 잘 찍은 사진, 표정이 좋은 사진, 그냥 맘에 드는 사진들을 screening 한 다음, 그 중에 또 몇장을 선택해서, 후보정 작업을 하곤 하는데요. 이번 주엔 일요일 오후부터 밤 9시 정도까지?...좀 일이 있어서, 사진들을 review 할 시간이 별로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속담 처럼 - ‘처 외삼촌 산소 벌초하듯’ - 대충~대충~ 네장 정도 손을 보고 나니,…금새 밤 열두시… 월요일 회사 업무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