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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에브리데이 크리스마스 Everyday Christmas는 될 수 없겠지만... 멀리 떨어진 큰 산을 다녀온 다음 날, 동네 근처의 야트막한 산을 오를 때면 말이죠…. 느낌이…거 뭐랄까…. FM 라디오 에서 (요새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연말이 되면, 해당 년도에 청취자가 가장 많이 신청했던 영화음악 Top 20…. 과연 1위는 어느 곡이었을 까요?...12월 말일이 되어 갈수록 DJ는 긴장감을 막 높이죠. 이게 딱 끝나고 나서, 평상시의 방송으로 돌아 온 새해 첫번째 방송을 들을 때… 그런 느낌. 또는, 월드컵 시즌이나, 유럽 챔피언스리그 시즌 경기를 보는 재미에 한참 빠져 있다가, 우승컵이 가려지고 난 후, 국내 축구 K-리그를 볼 때…그런 느낌… 또는, 지난밤에 최고급 코스요리 레스토랑에서 근사한 디너를 즐겼는데, 오늘 점심때 회사식당에서 식판들고 줄서서 차례 기다리다가 급식 .. 더보기
고 3 수험생, 대입 수시 지원 기간이 왔습니다. 고 3인 큰 아이… 요즈음 결전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는 게 실감이 갑니다. 대학입시, 수시지원 기간이라 하는 시기가 온 거죠. (*정시 지원기간은 수능시험 이후에 또 따로 있구요.*) 4년제 대학의 경우엔 복수 지원을 6군데(?) 까지 할 수 있는데, 본인의 내신 점수…이런 저런 학업성취 지수를 놓고…지원 가능한 대학/학과를 뽑아낸 다음… 각 대학의 지원학과 별로 응시 일정이 서로 “쫑!” 나지 않게 날짜 배분 작전도 짜야 하고, 지도를 펼쳐 놓고…이 대학은 어디에 있는 거지?...이동 수단 (필요하면 숙박) 작전도 짜야 하고… 뭐… 매트릭스 (Matrix)로 가로/세로에 고려해야 할 모든 INPUT 경우의 Case를 나열해 놓은 다음, 可/不可 “X” 표시 퍼즐게임을 마친 다음, 6개 응시 학과를 뽑아.. 더보기
지리산 제석봉 고사목의 슬픈 이야기 고사목 [枯死木] .... 사전을 찾아보면, '오래되어 말라 죽은 나무' 라고 나옵니다. 소백산 정상부근, 태백산 정상부근, 설악산 소청봉 부근, 그리고 한라산 고지대에서, 고사목 군락을 볼 수 있죠. 주로 침엽수들인데요. 자연수명을 다한 나무들이요...고사목. 지리산 제석봉에도, 고사목 군락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석봉의 고사목은, 엄밀히 말해 고사목이 아니라고 해야 할지도 몰라요. 자연수명을 다하지 못한 나무들 이거든요. 1950년대, 못된 벌목꾼들에 의해 불타버려, 생명이 사라진 채, 그저 지금까지 서 있는 나무들이에요. 지리산 제석봉 천왕봉을 꽤 많이 지나다녔지만, 제석봉의 고사목이... 枯死木 이 아닌, 슬픈 火死木 이었다는 걸... 제대로 알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더보기
장터목에서의 망설임 지리산 백무동쪽 코스로 천왕봉을 오를 때 마다, 망설여지는게 뭐냐하면, 장터목 산장에서 잠시 쉴 것이냐? 아니면 제석봉 천왕봉 방향으로 직행할 것 인가...? 하는 거...요것인데요. 장터목 대피소 위치 고도가 천육백이 좀 넘는데, 백무동에서 이곳에 도달할 무렵엔 체력이 꽤 소진되는지라... 아무데나 털퍼덕 주저 앉아 쭈욱 누워버리고 싶은 유혹이 간절하긴 하죠. 근데, 작년에 장터목에서 잠쉬 쉰 것이 오히려 제석봉 쪽 경사로에서 역효과를 냈던 기억이 퍼뜩 떠 올라서...올핸 그냥 패스..! 점심시간이 다 되어가니 '운해'를 볼 타이밍은 이미 놓쳤고 ... 능선을 빠르게 오가는 구름이 운치 있어보여서 좀 기대가 되긴 했습니다만... 구름 움직임이 빠른데, 파란 하늘이 잠시 나타났다가 다시 금새 사라지곤 하.. 더보기
조동진의 나뭇잎 사이로...전등사에서... 고요한 산사(山寺)를 거니는 도중, 몇몇 사람들을 만납니다. 뒷짐지시고 천천히 사찰계단을 오르시는 스님, 두 손 꼭잡고 산책하는 커플들, 할아버지-아빠-아이 3대가 함께 거닐기도 하고, 커다란 나무및 벤치에서 담소하는 중년 부부, 조용히 홀로 앉아 독서 삼매경에 빠진 청년, 열심히 사찰의 역사를 설명하시는 가이드 아주머니, 불공드리는 아주머니, ... 오후 다섯시 강한 햇빛에, 9월중순으로 접어든... 강화도 전등사의 풍경입니다. 조동진의 '나뭇잎 사이로~' TV에서 흘러나오는 데요. 이 시기에 정말 잘 어울리는 곡 이라 생각합니다. 한동안 잊고 있었던 노래인데, 정말요. 전등사 경내를 거닐때, 콧노랫로 나긋히 흥얼거렸으면 좋았을 텐데,.. (*) 나뭇잎 사이로 파란 가로등 그 불빛 아래로 너의 야윈얼굴.. 더보기
담배값 인상 논란... 흡연율 때문? 세수증대 때문? 정부 말대로, 높은분들께서 국민들의 건강을 너무너무 걱정하셔서 흡연율을 떨어뜨리는게 절실한 목표였다면, 담배값을 한갑에 만원으로 올리면 될 텐데요. 한방에 효과 만점...! 근데, 이천원 정도로...슬쩍...두루뭉실.~ 이건, 상대방 화투패가 뭔지 떠보는...간보자는 건지...이천원 정도 올려도, 담배골초님들 께선...며칠 투덜대시겠지만...결국엔 피워주시겠지..~ 라고.. 그래서 결국, '흡연율 현상유지 전선엔 이상무!' 란, 계산은 이미 한참전에 나왔을 테죠. 그러니, 이번 담배값 인상에 힘입어 세수증대가 4조니...5조니...하는...손익계산서 얘기가 떠도는것 아닐까요? 전임대통께서 기업법인세 감면해 주셔서 14조네...15조네...세금수익 빵꾸. 부자감세해 주셔서 12조네... 13조네...세금수.. 더보기
후보정 임시모음 _ 2014. 9. 11 _ 지리산 천왕봉, 제석봉 더보기
후보정 임시모음 _ 2014. 9. 10 _ 강화도 전등사 더보기
영종도 선녀바위에서... 사진을 찍다보면, 근사한 배경에 화룡점정을 찍어줄 만한 사람의 윤곽내지 뒷 모습이 꼭 필요할 때가 많거든요. 그럴 때, 사진찍는 사람끼리 암묵적인 '품앗이'가 이루어 지는데요. 제가 카메라를 들고 서 있는 모습이나 위치가 다른 카메라맨들에게는 좋은 사진 소재가 되어 줄 수가 있는 거죠. 흠...대략 느낄 수 있거든요. '누군가 내 뒷 모습을 찍는구나...역광에서 사람 실루엣이 필요한 게 로군...' 저도 다른 카메라 맨들을 그런 비슷한 목적으로 사진안에 담곤 합니다. 아마, 제 사진에 사람 윤곽이나 뒷모습을 담을 때, 그분들도 아마 대부분, 제가 그러하듯, 느끼실 거에요. 그나저나 저 분은 좀 위험한 위치 였는데...무사히 일몰촬영 마치셨나 모르겠네요. 더보기
영종도 공항북로 해안풍경을 보노라니… 해안풍경을 보노라니… 지난 여름휴가에 이어, 다시 공항북로 해변을 찾았습니다. 그 때 보기 드문 파란 하늘과 맑은 구름의 조화가 인상 깊게 각인되어서 인지…. 날씨가 예사롭지 않으면… 이곳이 제일 먼저 퍼뜩 떠 오르고… 그래서, 다시 찾았죠. 여전히 빛과 색깔의 조화가 멋지네요. 큰 아이가 올해 대입 수험생인 이유도 있지만… 그래도…outdoor camp를 가족들과 한번쯤은 해 보고 싶었는데… 올해는 아마도 skip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요… 영종도 공항북로 해변가에 가족들… 친구들끼리 원색의 알록달록 텐트 밑에서… 포커 (???!!!) 도 치고, 낮잠도 자고…파안대소….담소도 나누고… 여유로운 바다낚시… 게잡이… 부럽부럽… 하늘…바다…참 좋은데… 난 혼자…카메라 달랑 들고…왔다리 갔다리… 우리 가족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