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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호

춘천 삼악산 일출 (6월 23일) 흙.. 운해는 없었다. 그러나... 1980년대말, 어깨위엔 통기타, 한손엔 먹거리 배낭 보따리. 청량리역 광장 시계탑 앞을 바삐 지나, 친구들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장발머리를 흩날리며 뛰어, 허겁지겁 춘천행 완행열차에 올라타고 나니, 이마와 등줄기엔 땀이 배어나고, 객차안은 오갈데 없이 이미 객차 통로까지 사람으로 빡빡하다. 홍익회 카트를 끄는 아저씨가 '오징어 땅콩~' 을 외치며, 지나가고... 모세가 홍해를 가르듯, 비좁은 통로 위의 '인해 人海' 가 좌우로 갈리며, 신비롭게도 길이 열린다. 아침 햇빛에 반짝이던 북한강 물결. 강변을 따라 올라가며, 완행 열차가 멈춰 서던 수많은 역들... 대성리, 청평, 가평, .... 강촌.... 그리고, 마치 엘도라도 같은 느낌을 주곤 했던 이름 '춘천'..... 더보기
춘천가는 전철 춘천가는 전철… 춘천까지 전철타고 꼭 한번 가봐야지… 평소 마음은 먹고 있었는데… 이게 실천이 잘 안되더라구요. 경춘선이 전철로 바뀐지도 몇 년이 지났는데요. 대학교 다닐 때,...그러니까 예전엔... 춘천가는 열차가 비둘기호, 통일호…그런 시절 이었잖아요? 이 경춘선을 따라…북한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있는…역 들… 그러니까…대성역, 가평역, 강촌역, 춘천역… 지금은 중년이 된 많은 아저씨 아줌마들이 아마 그러했듯이, 저 또한 북한강변 ~ 춘천에 이르는 곳곳에 1980년대, 90년대 초… 젊은 시절의 추억이 꽤 많았거든요. 대학 학과 엠티, 서클 (=동아리) 엠티, 동기들끼리 엠티… 애인 (= 험!..그러니까…지금의 마누라죠…) 과 단둘이…기차여행… (당일!!) 가수 김현철이 부른 ‘춘천가는 기차’ 의 가.. 더보기
후보정 임시 모음 _ 2014. 6. 4 (수) 소래습지 아침... 춘천역 앞, 의암호 물가에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