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을 위한 글2019.06.26 08:00

흙..

운해는 없었다. 그러나...

1980년대말,

어깨위엔 통기타한손엔 먹거리 배낭 보따리.

청량리역 광장 시계탑 앞을 바삐 지나친구들과 앞서거니 뒷서거니장발머리를 흩날리며 뛰어허겁지겁 춘천행 완행열차에 올라타고 나니,

이마와 등줄기엔 땀이 배어나고객차안은 오갈데 없이 이미 객차 통로까지 사람으로 빡빡하다.

홍익회 카트를 끄는 아저씨가 '오징어 땅콩~' 을 외치며지나가고...

모세가 홍해를 가르듯비좁은 통로 위의 '인해 人海가 좌우로 갈리며신비롭게도 길이 열린다.

 

아침 햇빛에 반짝이던 북한강 물결.

강변을 따라 올라가며완행 열차가 멈춰 서던 수많은 역들...

대성리청평가평, .... 강촌....

그리고마치 엘도라도 같은 느낌을 주곤 했던 이름 '춘천'...

내게 젊은날뭔가 좋은 일이 있을 것 같은 기대감으로 부풀게 만들어 준 곳...

춘천 아침맞이가 아름답고왠지 서러운 무언가가 마음 깊은곳에서 부터 슬쩍 올라오는 듯 싶기도 하고....

<의암호, 춘천,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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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플린 Conn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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