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 여행 (첫날, 9월 27일)
가깝기도 하고, 관심은 있었지만 가 보질 못했던 대마도 (쓰시마) 를 둘러보았다. 40여명의 단체 패키지 1박 2일 짜리(?). 추석명절 연휴기간을 이용해서… 주말이나, (여름) 휴가기간 이라면 꽤나 비싼 가격이었겠지만, 주중이라서 ‘단체 패키지 여행’ 치고는 저렴한 관광이다….라고 여행가이드가 얘기해 줬다. 식사때가 되어 들르는 식당들에서 기본 식사 이외에 주류등을 프로모션 한다든가, 면세점 쇼핑물품을 프로모션 한다든가…하는 점은, (한국) 관광회사들과 현지 (대마도) 업체들간의 비즈니스 관계랄까…가이드들에게 떨어지는 판매수당 등등, 자연스레 추측이 도달하는 그런 점들을 감안하더라도, 대마도에서만 구입가능한 희소성, 가성비가 괜찮은 물품/식품 등엔 주머니를 열어도 될 것 같았다. 여튼, 우리팀들을 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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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야마 진샤 (大山 の 神社) 아주머니
@ 아내와의 동경 밀회도 벌써 2주가 지났다. 오야마 (大山)는 가나가와 겐 (神奈川県) 내에서도 제법 높은 산이다. 해발 1260여 미터?...이세하라 (伊勢原) 역에서 출발하는 버스의 종점이 이 산의 어귀인데, 상가 골목을 뒤로하고 40여분간 돌계단과 등성이를 올라가면, 규모가 제법 큰 神社가 있다. 케이블카가 이곳까지 설치되어 있지만, 난 쳐다보지도 않았다. 이날 날씨가 그리 좋지 못했다. 산 아래는 비가 오는데, 신사가 있는 고도는 진눈깨비 (정확히 말하자면, 비가 더 많은 진눈깨비) 가 흩날리고 있었다. 내 복장상태를 한번 훑어보자. 상의는 가죽점퍼, 검은 면바지, 나이키 농구화, 그냥 둘러메는 가방, 오른손에는 우산~~… 씩씩하게 정상쪽으로 향하는 산길로 접어들 무렵, 근처 집문이 스르륵 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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