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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

시화방조제 휴게소 - T 라이트휴게소

 

 

시화방조제 하면 생각나는 사람은,

현대그룹 창업자인 정주영 회장이 아닌가 해요.

이 분하고 개인적인 인연은 없지만...

굳이 따지자면, 제가 1994년 하반기에 현대그룹 공채를 통해 현대자동차에 입사했었으니까,

몇단계 건너뛰고...억지로 갖다 붙이고 하면....인연이 된다고 말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요.

신입사원 시절에, '불굴의 현대 (現代) 정신에 대하여 교육 받을 때, 정주영 회장 (그냥, 현대사람들은 왕'王' 회장으로 이 분을 호칭했었는데요)이 이 시화방조제를 만들때의 유명한 일화를 배웠어요.

뭐, 나중에 일반들에게 알려지기도 했지만....

현대건설이 시화방조제 둑을 쌓을 때, 대부도쪽과 안산쪽 양쪽에서 쌓아올려갔는데...둑이 서로 가까워지니, 물길이 점점 좁아져서 바다 물살이 너무 거센 거에요.

집채만한 바윗돌도 휩쓸려 가버리니, 마지막 단계의 둑막이가 난관에 부딛히게 된 것이었죠.

이때 정주영 회장의 그 유명한 폐유조선 공법이 등장하게 되는 데요.

 아직 둑방연결이 완료되지 못해서 물살이 빠른 통로 입구에 폐선(고물 스크랩) 예정인 유조선을 갖다 대고 (parking), 그래서 빠른 물흐름을 차단함과 동시에 재빨리 둑방연결을 완료시켜 버렸던 것인데, 이를 왕회장의 '유조선 공법'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여튼 시화방조제는 그런 에피소드를 거쳐 힘겹게 완공이 되었고,

거기에 조력발전소까지 더해지고...

또 볼품없이 기다랗기만 한 둑방위에, 이제는 근사한 휴게소까지...

장마기간...아침시간까지 구름이 잔뜩끼어 있던 날씨였는데..

일기예보에도 없었던...

솜구름과 파란하늘이 드러났던...지난 일요일이었습니다.

시화방조제 휴게소의 명물...

연날리기 장면도 좋고...

휴게소에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네요.

대부도쪽으로 바람쐬러 가는 사람들...

혹은 일찍 다녀오는 사람들...

모두 섞여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