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전, 몸이 찌뿌둥 하다며 바람 쐬며 산책할 만 한 곳이 없냐고 묻는 마누라를 데리고 나온 곳이 안면도 꽃지해변이에요. 흠…인천에서 보자면, 동해안 만큼 멀진 않지만…그래도 두어시간은 운전해야 올 수 있는 거리니까…산책하러 나온 거리치곤 좀 멀죠.
서해안 해변 중에, 개인적으로 제일 이쁜 곳이라 생각드는 곳이고. 또…예전에 몇번, 아버지 생전에 같이 왔었던 곳이라….감성적으로 특별한 무언가도 좀 깃들어 있는 곳이에요.
할미섬을 소재로 한 꽃지해변의 낙조는 워낙 유명해서, 사진 애호가들이라면 (프로든 아마츄어이든…) 날씨가 좋은 오후라면… 이곳은 늘 붐빈다고 해요. 시간대가 맞았다면, 일몰 사진도 한번 시도해 봤겠지만…이곳에 도착한 시각이 두시쯤 이어서…겨울 칼바람이 쌩쌩 부는 해변에서 마누라와 세네시간을 산책만 할 수는 없으니… 일몰 사진은 깨끗이 잊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이미지를 뒤져 보면, 훌륭한 낙조사진들이 이따금씩 눈에 띄는데… 저도 한번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긴 합니다만… 제가 원하는 사진을 찍으려면, 쓸만한 망원렌즈가 (빨간띠 두른 300mm 이상급…) 필요해욧. 훗!
마누라가 해변에서 어린애처럼 좋아하는 게, ….잘 온 것 같습니다. 마누라의 모습은 85mm 단렌즈로만 찍어 봤어요. ...
광각으로 풍경을 담다 보면, 화각 안에 어린아이들이 들어오는 때가 있는데, 그게 느낌이 더 좋은 사진이 되는 경우가 있거든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모습은…어느 배경에서나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포스팅을 위한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소룡 李小龍 , 부르스 리 Bruce Lee … (0) | 2015.01.16 |
---|---|
후보정 낙서 - 측광/노출 문제 극복 (0) | 2015.01.16 |
63 빌딩 나들이 - 28mm (0) | 2015.01.11 |
스튜디오 사진, 돌잔치 사진 - 후보정 실전 (0) | 2015.01.07 |
군산여행 -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장소 - 초원사진관 (0) | 2015.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