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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

태백, 함백산 일출, 10월말

함백산 돌탑에 도착한 시각은 06:00.

정상 주변은 구름으로 덮여 있어서, 바로 앞의 KBS 송신탑도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만항재에선 별이 보였는데, .. 300여 미터 높은 곳은 구름에 덮여있는 셈이었다.


정상엔 바람이 세차게 불었고, 낮은 구름이 머리위를 휙휙 지나갔다.

손이 얼어붙는 느낌이 들었다. 좀 더 든든한 장갑을 끼고 왔어야 했는데,...후회막급...

손가락에 감각이 무디어 져서, 카메라를 조작하는데에 애를 먹었다.


짙은 구름이 빠르게 움직이는 사이사이로, 순간적으로 파란 새벽 하늘...

그리고 운해가 보였다...그리고 다시 시야에서 사라졌다.

그리고, 일출 여명이 보였다.


파노라마는 엄두도 못내었고...

구름이 걷히는 순간을 기다렸고, 그런 순간이 올 때마다, 셔터를 바삐 누르기에 바빴다.

하지만, 멋진 함백산...

멋진 가을산 풍경을 보여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