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포스팅을 위한 글

지난 늦가을, 송도 앞바다 일몰을 기억하며

 

 

 

<송도 인천대교 전망대 부근..>

 

아주 먼 옛날의 기억이지만더듬어 보면

1987, 3…2학기가 시작될 무렵만 해도, 인천 소재 대학 (인하대)을 지원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죠. 3이 대학 지원할 때, 각자 나름의 스토리가 다들 있듯이 말이에요

이차 저차 하다 보니, 1988년 대학 입학 이후로 지금까지 인천에 눌러 (?) 살고 있습니다.

 

햇수로 26년을 살아오는 동안, 다른 도시 못지 않게 인천도 많이 변했죠.

하늘 높이 치솟아 있는 송도 신도시의 고층 건물들

영종도 국제공항과 신도시

청라지구 신도시

소래 논현지구 신도시

월미도 관광지구..

 

(* 상대적으로, 화려했던 동인천 주변 상가나, 주안역 주변, 제물포 역은 뭔가 퇴락해 버린 분위기가 짙구요. 용현동 독쟁이, 수봉공원, 만석동, 자유공원, 송현동다들 세월의 뒤안길인하대 후문은글쎄요. 거리는 그대로가게 간판들은 New *)

 

화려한 신도시 외형에 눈요기를 많이 해서 좋긴 한데

글쎄 뭐랄까요사라져 버린 옛 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일지 그런 사라져 버린구닥다리들에

게 뭐 대단한 추억이라든가, 마음의 빚이 있다던가하는 것은 아니지만나이를 먹어가고 있는 게 확실히 맞아요.

쓸데없는 옛 생각이 많아지는 것을 보면 말이에요.

 

저 일몰 화려한 일몰 광경은 작년 11월말 쯤에 찍은 것인데요.

송도 신도시 해안가에 있는 인천대교 전망대부근에서 셔터를 눌렀죠.

비행기 한대가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으로 다가가고 있을 때, 구름에 얼비친 저녁햇빛이 고왔던 순간이 지금이

잊혀지지 않는 군요.

 

인천이 아니면, 볼 수 없는 풍경이지 않나 싶어요.

별일이 없다면, 올 가을에도 저런 노을을 서해 앞바다에 다시 볼 수 있을 거라 믿으며

 

(*미세 먼지들아제발 물러가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