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광성보 관문 (按海樓 안해루)>
지금은 미국과 가장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우방국이지만...
19세기말, 그러니까...대략 140여년전, 조선군은 월등한 전력과 무기를 갖춘 '적군 敵軍' 미국 함대와 힘겨운 전투를...이곳에서 치뤘습니다.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맞서다가, 많은 조선병사와 장수 (어재연)들은 끝내 전사하고 말았다고 하네요.
국운이 기울어가던 시기였음을... (* 후손들인 우리들은 이미 역사로써 알고 있기에... 이 분들이 충의어린 죽음이 역사의 물길 - 다가오는 조선의 비극적 운명- 을 바꾸지 못했다는 알고 있기에... 이곳 유적지를 거닐 때 더 가슴아프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재연 장군이하 광성보 수비부대 장졸들은 알 수 없었겠지만...
그 분들은 모두 물러서지 않았다고 기록에 적혀있습니다.
'물러서지 않았다'구요.
용두돈대로 가는 길에, 아마도 미국 해군들이 당시에 이곳을 점령하고 난 뒤 기록으로 남긴 '아주 오래된' 사진이었던 것 같은데...
무너진 돈대 진지...널부러진 조선 군졸의 시체...화약연기...그런 장면들이었어요.
그 이미지들이 지금도 머리속에서 잘 지워지지 않네요.
슬픈 광성보의 아픔, 상처가 ...말에요 .
<강화 석모도, 보문사...>
돌아가신 장모님이,
머리를 식히시고 번뇌를 덜어내시고자 가끔씩 들르시던 절이, 석모도 보문사 였다고 한다. 마누라가 대학 다닐때, 어머니 모시고 왔다고 귀뜸.
지난 석가탄신일을 앞둔 일요일 아침나절에 잠시 들렀을 때 찍은 사진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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