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을 위한 글2019.07.14 08:00

오늘 월차를 냈다.

사용하지 않으면 사라져 버리는 월차....

이번달이 마지막인데, 4개나 남아있기에, 눈딱감고 중역에게 '월차하나 소진하겠습니다...'

새벽 3시 10분...

북한산성 입구, 주차장... 금요일 새벽... 아무도 없다.

슬슬, 백운대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생각해 보니, 북한산 야간 산행이 얼마만 인지, 기억이 잘 안난다. 보리사를 돌아 한걸음 한걸음... 위문에 올라서니, 5시 남짓... 만경대로 갈까? 백운대로 갈까?.... 

백운대....에 올랐다. 맞은편 만경봉 쪽에 사람들이 꽤나 많이 올라와 있음이...보인다.  이쪽은 나 혼자...

어제 밤에 비가 내린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동쪽하늘은 흐리고, 운해도 없다. 바람에 태극기는 펄럭펄럭...5시 20분...두꺼운 구름에 가리워진 동쪽하늘, 일출의 기운이 없다. 

6시 전후...고양시 쪽에서 북한산 능선을 향해 구름들이 맹렬히 솟구치기 시작했다. 

맞은편 만경봉은 구름속에 숨어 버리고, 그 위에 붙어있는(?) 수많은 사진작가들도 하얀 운무속으로 자취를 감춰버렸다.

멋진 운무의 향연,

북한산 새벽의 또 다른 선물은 아닐지...

만경봉 대신, 백운대를 선택한 것도 운이 좋았지 않았나 싶다. 월차 낸 것도 값을 한 것 같고...

 

Posted by 제플린 Conn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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