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송이란 분을 내가 더 부연하여 설명할 필요는 무효 (無效) 하다.
현대의 사진가들은 모두 그가 그의 '사진'을 통해 제시한 모든 것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브레송의 유산 (legacy)에서 벗어나 새로운 틀 (frame), 전혀 다른 차원의 사진 주제 (motive)로 통하는 문 (gate)를 찾고자 발버둥을 쳐 왔지만...
자신있게,...'난, 이미 다른 차원에 왔지롱?!!' 하며 큰 소리 칠 만한 위인이 과연 있을 지...확언하지 못하겠다.
그는 진정, a founding father of modern photojournalism... 이었다.
http://totallyhistory.com/henri-cartier-bresson/
"영원의 풍경"이라 명명된 전시장 안을 천천히 거닐면서, 브레송의 사진 액자를 한장 한장 최선을 다해 응시했다. 자꾸 액자쪽으로 몸이 기울어지는 것을 느꼈을 때엔, ... 의식적으로 두어 걸음 뒤로 물러나 좀 더 멀리서 보고자 했다. 그래야 ...그래야 할 것 같았다. 좀 더 떨어진 곳의 시각에서...봐야 만 한다는 것.... 바로 그것이다.
라이카 Leica Camera - 35mm, 브레송의 눈..
1930년대초, 젊은 청년 브레송이 주머니속에 소형라이카를 넣고, 세상속으로 뛰어들어...
일찌기 다른 사람은 깨닫지 못했던, Decisive moment - '결정적인 순간'을 viewframe 안으로 낚아채기 시작했고...
현대사진의 새로운 gate가 열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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