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시간이나 빛이 부족한 환경에서 사진을 찍는다는게, 좀 까다롭습니다. 번쩍하고 스트로브 (플래쉬 발광기계)를 피사체 정면으로 터뜨리면 피사체의 표면은 직접적으로 환해지겠지만, 대신 주변의 은은한 빛을 죽이는 역효과를 피할 없게 되죠. '느낌'이 배어있는 사진과는 좀 멀어지게 됩니다. 게다가 스트로브 라는 장치가 좀 비쌉니다 - 저도 고속동조형 외장 스트로브를 아직 구입하진 못했습니다. -지갑이 말라버려서리- ...빛이 부족한 환경을 극복하게 해주는 수단이 조리개값이 낮은 렌즈라든가... 그리고 노이즈 억제력이 좋은 풀프레임 DSLR 바디...-이건 돈이 더 많이 들어요 - 좋은 장비가 분명 도움이 되긴 합니다.
하지만 좋아하는 누군가를, 어딘가 멋진 장면을,... 일단은 찍고 보는게 더 중요한것 같아요. 좀 덜 컴컴하게, 좀 덜 흔들리게,...장비상의 한계로 인해 생긴 노이즈나 색수차라면 후보정 프로그램으로 최대한 억제 한다든지, 주변에 남아있는 약간의 빛이라도 최대한 이용한다든가... 일단 주어진 여건에서 가능한 많은 노력을 하면, 그 만큼 좋은 사진으로 보상 받을수 있다고 믿는 쪽인데요.
딱 그 장소에서...딱 그 시간에, 귀한 사진을 찍었는데, 나중에 컴터로 확인해보니 화면이 흔들렸다든지, 핀이 잘못 맞았다든지 하는 경우엔 좀 속이 쓰리죠. 좀 공부해 두면, 이런 빛이 없는 상황에서 찍은 귀한 사진을 온전히 건질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DSLR이 아닌 일반 컴팩트 디카의 경우도, 완전 오토모드로는 위와 같은 상황을 겪을 가능성이 높으니, 카메라 모드 다이얼을 오토모드에서 벗어나 다른 모드를 도전해 보면, 노출을 조정하고 반셔터 눌러서 셔터속도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해 보고,포커스를 맞춘후엔 숨을 창고 최대한 미동치 않으면... 좀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 결국,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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