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 오르는 길...
무명봉 너머, 자그마한 울산바위 윤곽...
미시령길이 속초 방향으로 구불구불 흘러 내려 간다.
새벽 4시 40분 남짓, 여명이 밝아오고....
상봉의 등산로는 거칠고 좀 험하다. 사람이 지나간 흔적도 드물고...
미시령쪽에서 오르는 등산로 위에, 사람들의 기척이 있다.... 멀리서 불빛, 사람들 목소리가 들린다.
아마도 백두대간 능선을 타는 사람들 아닌가 싶다...
속초 앞바다 위에, 두툼한 해무의 모습이 보인다. 바람은 거의 없고, 습도가 높다. 무더운 하루가 될 것임을 암시하려는 듯...
상봉 정상 돌탑 아래에, 삼각대를 펼쳤다. 오픈 뷰 조망 지점에 도달하기 직전에 해가 떠 올랐다. 하지 夏至 무렵의 일출 시각을 따라 잡기엔, 이제 체력이 좀 벅차다. 이 거친 암릉과 경사면을 헤치고 올라오기엔 말이다... (화암사 입구에서 2시 20분쯤 출발...)
일출기운이 붉다. 해무가 속초, 고성 해안가 주변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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