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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

제주도 가족여행 #3 - 협재해변, 한림식물원, 제주민속촌 2박3일의 마지막날, 느즈막히 늦잠을 자고 숙소를 나온 시각이 거의 오전 10시쯤… 숙소에서 가까운 협재해변, 그리고 한림식물원. 이번 여행의 마지막 행선지 입니다. 우도의 하고수동해변과는 또 다른 바다빛, 하늘빛… 바람 세찬, 하얀모래밭, 그리고 현무암 돌탑들… 협재해변, 좋네요. 한림수목원, 20년전 제주도로 신혼여행 왔을 때엔 카메라 기사가 요구하는 포즈를 잡아주느라…또 다음 행선지로…경황없이 휙 떠난 이후로 다시 온 것인데요. 기억이 가물가물…큰 야자수 나무들이 줄지어선 Lane은 금방 알아보겠더라구요. 집에 돌아와서, 신혼여행 사진앨범을 뒤적뒤적 찾아봤습니다. 푸훕..20년전의 애띤 신랑신부가 생글거리며 웃고 있는 모습이며…그 야자수며… 바로 한림원, 이곳 이었죠. 협재해변... 더보기
제주도 가족여행 #2 - 성산읍, 우도 우도 (牛島)로 들어가기 위해, 성산읍에 접어드니 유채꽃 밭이 있었어요. 1월 중에 유채꽃이라니.. 다만 사유지 (私有地) 라서 사진이라도 찍으려 한다면 인당 천원을 내셔야 해요. 우도-성산포구 페리는 차량을 실을 수 있어요. 우도엔 해안선 일주 올레길이 있는데, 직접 차를 몰고 다닐 수 있거든요. 근데, 이 올레길에는 걷는 사람들, 자전거, 스쿠터, 마운틴 사륜바이크, 이따금씩 버스도 왔다갔다 … 길도 좁은 편인데, 좀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어요. 실제로 ‘하하호호카페’ 근처에서 스크터를 타던 젊은 여성이 올레길 아래 바다 바위쪽으로 떨어져 팔목과 무릎이 골절되는 사고를 직접 목격하기도 했어요. 올레길을 돌다가 잠시잠시 머문 서빈백사해변, 하고수동해변, 검멀레…모두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하.. 더보기
제주도 가족여행 #1 - 애월 제주도 가족여행… 이번 여행은 만 2년만이었어요. 2년전 여행에선, 대통령 선거 결과에 대한 착찹한 마음을 달래고자 힐링을 위한 측면도 있었는데.. 이번 여행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큰 아들을 위한 것이었어요. 숙박장소 예약이랄까, 항공권, 렌터카 예약등은, 모두 마누라가 며칠을 끙끙대며 고민하면서 결정했는데요. 숙박시설-펜션 시설이 좋은 곳이 애월읍 주변에 많은 가 보죠? 전 잘 모르겠지만, 이전에도 애월읍 이었고 이번에도 애월읍 이고…북제주 해안이 내려다 보이는 경사진 언덕들이 많은 동네인데다가, 공항과의 거리도 그리 멀지 않기도 하니…마누라가 애호하는 동네가 된 것 같습니다. 애월에서 본 아침 동녘하늘은 이를 데 없이 아름다웠습니다. 애월읍에서 멀리 떨어진 성산읍쪽 일출 장면은 단념할 수 밖에 없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