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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후문

인하대 후문에서... 지금은 없어진, ‘후문당구장’ 이었던 건물 벽에 이러한 詩 가 쓰여져 있더군요. 거기도 비가 오나요. 여긴 지금 비가 와요. 평범히 살아가는 생각을 해 보지만 이미 너무 많이 알아버리고 그것들로 나를 채워 살아가네요. 아무렇지 않다가도 이 갑갑함은 … 몸이 저리게 아프네요. 지금도 비가 오나요. … 지금 비가 와요 … 삶을 살아가던 … 생각하지 마세요. … 너무 잔인한 거에요. … 너무 잔인한 거에요. … 비가 그치고 또 다시 봄이 찾아 올 때 … 잊고 살아가요. … 잊고 살아가요. - 柳 일한 - 더보기
지난 늦가을, 송도 앞바다 일몰을 기억하며 아주 먼 옛날의 기억이지만…더듬어 보면 1987년, 고3때…2학기가 시작될 무렵만 해도, 인천 소재 대학 (인하대)을 지원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죠. 고3이 대학 지원할 때, 각자 나름의 스토리가 다들 있듯이 말이에요… 이차 저차 하다 보니, 1988년 대학 입학 이후로 지금까지 인천에 눌러 (?) 살고 있습니다. 햇수로 26년을 살아오는 동안, 다른 도시 못지 않게 인천도 많이 변했죠. 하늘 높이 치솟아 있는 송도 신도시의 고층 건물들… 영종도 국제공항과 신도시… 청라지구 신도시… 소래 논현지구 신도시… 월미도 관광지구.. (* 상대적으로, 화려했던 동인천 주변 상가나, 주안역 주변, 제물포 역은 뭔가 퇴락해 버린 분위기가 짙구요. 용현동 독쟁이, 수봉공원, 만석동, 자유공원, 송현동…다들 세월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