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국회의원 뽑는 날....총선 본투표 날...이다.
이미 사전투표 했는지라, 모처럼 원거리 새벽 산행이나 해야지... 했더랬다.
새벽 두시반, 아파트 주차장에서 시동 버튼을 눌렀다.
시동이 안 걸린다. 배터리 방전....아휴...
날이 밝자, 보험사 긴급서비스를 불러... 시동을 걸고... 배터리 충천하고자... 차를 몰고, 인천내 이곳저곳을 돌아 다니다가, 인하대에 들르게 되었다. 내 모교...
새벽에 트렁크에 넣어 둔 카메라 장비가 그대로 있었지? 생각이 떠 올랐다. 인하정과 인경호 주변의 봄 풍경을 담아보자...
생각해 보니, 사진을 배우게 된 이후에 모교의 4월 풍경을 제대로 담아 본 적이 있었던가?... 1980년대 말, 내 20대 청춘 추억이 묻어 있는 곳곳...
벚꽂잎이 흩날리고,
연두빛 새순들이 돋아나고,
인경호 물위를 거니는 오리들은 평안해 보였고,
그리고 젊은 청춘들은 예나 지금이나, 여유로이 아침 캠퍼스를 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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