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밭 옆에 마누라를 세우고...>
십년 정도 지났나 보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이효석 선생의 고장, 메밀꽃 필 무렵의 동네...
이 곳 봉평에 가 봤으면 좋겠다 ~ 하셔서...
모시고 왔었다.
그 때를 기억해 보건데, 이효석님의 생가 주변이 많이 바뀌었다.
그 때의 고즈넉함을 찾기 어려웠다.
하얀 메밀꽃 밭은 여전한데,
이젠 사람도 많고...아주 많고...
선생 생가 주변엔 메밀국수를 파는 식당들이 들어섰다.
선생의 생가는 뭔가 잔뜩 움츠러 든 ...
그런 느낌이 왔다.
메밀꽃이 필 무렵...보단....
메밀꽃이 지고 난 뒤...좀 더 조용한 때에...
그 때 와도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봤다.
날씨는 흐렸다.
가끔 파란 하늘이 드문드문 드러나긴 했지만...
이번엔 마누라가 길동무를 해 줬다.
<이효석 선생의 생가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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