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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

원정리 느티나무, 충북 보은 9월말.

새벽에 물을 마시려고 잠깐 일어났다.

냉장고 안에서 찬물을 꺼내 벌컥 한잔 넘겼다.

어두운 거실 소파에 멍하니 앉아 있다가....

문뜩,

이곳을 보고 싶어졌다.

주섬주섬 옷을 입고 백팩을 들쳐메고...

길을 나섰다.

경부고속도로 천안~ 청주를 지날 무렵엔 비도 내렸다.

아직 아무도 없는 원정리의 새벽 들녁이 보였다.

작년과 다름없이 평화롭고 아름다운 느티나무가 논길 옆에 서 있었다.

그래, 이래야만 하는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