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기간중에 잠깐 맑은 아침이 나왔다.
습도를 잔뜩 머금은 아침.
낮은 안개는 없었지만, 이슬에 푹 젖어 있는 습지 풀내음이 좋다.
해뜨기 20여분전, 붉은 새벽 노을이 잠깐 비치다가 금새 사라졌다.
요새 내린 비가 습지 곳곳에 웅덩이를 만들었고, 풍차 반영이 화각에 잡히는 지점도 있었다.
부지런한 영감님들이 좋은 지점에 이미 삼각대를 놓으셨더군요...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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