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무가 밀려들어, 습도가 치솟았다. 태종대 언덕길에서 땀이 배어 나오고..., 이쯤되면 보통 투덜대곤 하던 아들이 오늘은 그럭저럭 잘 따라온다.
뭐...본인이 정한 여행 장소니까..😛💦 그런지도 모르지...
삼십 여년 전에 여자친구랑 처음 걸었던 기억이 가물가물... 그 길을 아들과 걸으니 (그 여자친구의 아들이기도 하지만...😎💧)감회가 남다르다. 그 때엔 비바람이 거세던 날이었고 영도등대 근처엔 접근할 수도 없었다.
많이 변한 것 같다. 아니, 내가 삼십여년 전의 모습을 거의 잊어버렸는지도 모르지...
#아이폰8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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