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맘 때 쯤이면,
남쪽 지방에서는, 봄 꽃 소식이 들리고,
전남 광양 매화, 구례 산동마을쪽 산수유, 화엄사 홍매화 등등…
‘꽃’ 테마들이전국의 카메라 맨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는 데…
어쩌다 보니, 그 먼 곳까지는 갈 여건이 못 되고…
대신,
고향의 유서 깊은 사찰인, 충남 공주 마곡사를 찾았다. 봄 빛이 이곳도 완연하고, 상춘객들이 오간다.
아주 오랜만에 찾은 지라…산문 입구에서 우두커니 서서, ‘여기가 거긴가? ‘ 하는 의아심도 잠시 들었는데, 사찰 경내로 접어드니 겨우 기억의 가닥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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