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을 위한 글2021. 2. 3. 08:00

1994년, 그 뜨거운 여름...

김일성이 죽었던 그 여름...

나정이와 쓰레기가, 신촌 어디에선가 달달한 연애를 했던 '응답하라 1994' 여름...

그 해, 7월초에 여기를 지나서 소금강으로 향했었다. 사회 초년생, 첫 여름휴가 때 였었지? 아마...

그로 부터 27년이 지났다. 아주 뜨거운 여름 대신에, 가장 추운 겨울날을 고른 셈이었지만...

그 때에, 이렇게 근사한 정상석 (頂上石) 은 없었던 것 같은데... (그랬던가? 내 기억이 틀렸을 수도 있다. 너무 오래 전 기억이라서...)

험악한 눈구름이 머리 위로 휙휙 지나가고, 동남쪽 하늘에 일출의 바알간 기운이 잠시 보였다가, 이내 먹구름 속으로 숨어들었다. 행여나 해를 볼 수 있을까?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의 강풍이 몸을 밀어제끼고, 가져온 생수통이 얼어붙어 가고 있다. 주머니 속의 핫팩만이 꿋꿋이 내 응원군이 되어주고 있었는데...

쩝... 오늘도 그냥 평범한 내야 땅볼인거야?...

노인봉을 떠나기 전, 뒤돌아 한컷...

(후기 : 일출 태양은 끝내 볼 수 없었다. 그리고, 진고개로 돌아오는 길에, 내가 찍어 놓았던 발자욱들은 모두 눈보라 속에 사라져 버렸고, 한발짝 한발짝 길을 다시 뚫을 수 밖에 없었다.)

Posted by 제플린 Conn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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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2021. 2. 1. 08:00

노인봉에서 진고개로 무사히 돌아왔다.

새벽 5시에 진입할 때엔, 캄캄한 어둠속에 가로등 불빛아래 눈보라, 그리고 윙윙~ 바람소리만 날 맞이해 줬는데, 진고개 휴게소로 돌아오니 사람들이 꽤 많다. 하지만, 등산로 진입은 금지... 차단막이 내려와 있네? 하기야 눈발이 장난아니고,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적설량이니, 국립공원 초소에서 입장을 막은 것이다.

오대산에 왔는데, 그리고 눈까지 내리는데... 월정사를 들러보고 싶었다.  전나무 숲이 보고 싶었는데, 막상 와 보니, 그럴듯한 화각이 잡히지 않았다. 삼각대를 펼 생각도 없이, 스냅사진 몇장을 곁들였을 뿐...

아이들이 어렸을 때, 아버지 어머니와 이곳을 거닐 었던 기억이 났다. 맑은 가을날 이었는데, 지금은 경내에 눈발이 내린다.

Posted by 제플린 Conn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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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2021. 1. 30. 21:09

눈보라가 가히 공포스러우리 만큼 거센 새벽...

무릎에서 허벅지까지 빠지는 지점이 허다하고, 쌓인 눈으로 등산로의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 앞서 간 사람의 흔적은 없다.

러셀링... 푹푹 빠지는 눈길에 발자욱을 내며, 등산로를 만들며, 전진 그리고 전진...

사하라 사막의 미세모래가 쉼없이 강풍에 실려 이동하듯이, 내가 깊이 새겨놓은 발자욱 들도 가공할 눈바람들 속에 흔적이 삼키어져 갔다.

노인봉 정상에서 일출을 보고 싶었다. 동남쪽 지점에 붉은 기운이 보일 듯 하다가 금새 검은 눈구름 속으로 사라져 가길 반복하더니, 결국 아침 8시를 넘겨버리고... 

황병산 윤곽도 보일 듯 말 듯...눈보라는 짙고 강하게 시야를 가로 막았다. 이미 얼어붙기 시작한 물병 속에 남아있는 물 몇모금, 초코렛 두어개...양쪽 주머니에 든 핫팩 두개가 간신히 손의 온기를 지켜내고...발가락은 감각이 없어지기 시작할 무렵... 

등산화 끈을 다시 고쳐메고, 스페츠를 점검하고... 백팩을 둘러 메었다. 미련을 버리고, 진고개 휴게소에 있는 내 차로 돌아가야 할 시각. 노인봉으로 올 때, 눈 속에 박혔던 내 발자욱들은 이미 흔적을 보기 어려왔다. 다시 러셀링, 전진 전진....

평창쪽에서 강릉쪽으로 넘어가는 쎈 바람. 노인봉 능선을 거칠게 할퀴고 지난 가는 눈보라...

눈보라의 움직임, 그리고 빨간 모자... 진고개로 돌아오는 길에 간신히 삼각대를 펼쳤다. 

Posted by 제플린 Conn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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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2017. 9. 13. 08:00

안반데기 새벽일출을 보고 난 후,

잠시 들렀다. 

소금강 입구에서 노인봉까지 단숨에 오르고 싶은 마음이 불끈 불끈 했지만...

구룡폭포에서 다시 유턴...

인천 집을 향해 차 시동을 걸었다.

아마, 단품이 필 무렵 다시 올리라...다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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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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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2016. 2. 23. 08:00


<제주도 사계해변 일출>


<대부도 탄도항 갈매기>


<대부도 바다향기 테마공원>


<오대산 상원사 청풍루 계단...>


<제주도 애월, 새별오름 나홀로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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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2016. 2. 17. 08:00

지난 주, 

설 연휴 마지막 날...

조용히 혼자 산사를 거닐고 싶어서 찾아갔다.

오대산 상원사로 가는 길...

이른 아침, 전나무 숲을 뚫고 난 길에 햇빛이 들기 시작한다. 꼭 보고 싶었던 풍광이다.

자연의 아침 풍경은 이토록 멋진데, 사진은 영~ 마뜩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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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308-5 | 상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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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2014. 10. 19. 22:41

오대산에 단풍을 보러 갔습니다.

상원사까지 다녀 오길 잘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상원사가 좋거든요.

적멸보궁쪽으로 돌아, 비로봉을 오를 때에도 상원사에 항상 들르죠...

낮게 깔리는 맑은 저녁 햇빛에 이곳 오대산 자락 상원사에도...

일품이네요.

빨간 단풍 뒷면에 비치는 저녁 햇빛이 단풍의 붉음을 배가시킵니다.

큰 아들의 대학 합격을 바라는 마음을 모아...

마누라와...함께 삼배도 올렸구요...

언제 와도, 매력적인 상원사 입니다.

 

 

 

 

 

 

 

 

 

 

 

 

 

 

 

 

 

<월정사에도 잠시 들렀습니다. 9층 석탑을 배경으로, 마누라..한 컷...> 

 

<월정사 입구에 있는 어느 산채 한정식집...황태구이 정식...이 집이 인터넷에서도 꽤 유명하던데요. 맛도...수준급. 점심을 건너뛴 지라...허기짐에...허겁지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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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정_임시모음2014. 10. 18.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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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정_임시모음2014. 6. 17. 23:58

<인천 논현역 근처, 아들 영어학원 건물내 1층>

 

치악산 비로봉 

 

 

 

오대산 월정사

 

 

치악산 구룡사 부근

 

치악산 구룡사 부근 _ 중년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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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 Life2014. 5. 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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