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을 위한 글2015.09.02 08:00


 

아마도 공감대가 없은 나만의 생각일 수도 있는데,
제주도 서쪽지역은, 동쪽지역과는 달리,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유명한 관광명승지...라는 느낌이 상대적으로 덜 하다.
사람들이 각자 알음알음으로 찾아가는 곳이 많은 것 같다.

외국 관광객들도, 동쪽이나 남쪽 관광지에 비해서, 확실히 눈에 덜 띄인다.
주머니 사정을 걱정할 필요없이... 느긋하게 산책하면서, 한가로이 사진찍을 수 있는 곳이 곳곳에 산재해 있다.
아마도, 그러한 면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애월읍 더럭분교 같은 곳을 찾아오는게 아닐까....
생각해 본다.

입장료를 내고,
탑승료를 내고,
한참 줄을 서로...
사진찍을 차례 기다리고...
뭐, 그런 것들 과는 좀 떨어져 있는 즐거움...

사진 소재도 이곳저곳 잘 찾아보면, 많은 장소들..
말이다.

진사들은, 제주도의 이런 곳을 잘도 찾아내고...또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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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 애월초등학교 더럭분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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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플린 Connery
포스팅을 위한 글2015.09.01 08:00


 

사계해변의 일출풍경을 뒤로 하고, 차를 몰아 ‘새별오름’에 도착했다.

제주도 서쪽의 대표적인 오름으로 명성이 드높은 새별오름…‘새별오름’ 그 자체도 매력적인 풍광이지만…더 유명한 것은 이달봉과 새별오름 사이에 위치한 자그마한 나무 한그루이다.

 

이 나무 사진은 진사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한 사진 소재인데, 잠실 풍납토성안에 있는 이른바 ‘왕따나무’ 처럼, 평평한 목초지 들판 위에 홀로 덩그러이 서 있다 하여, 제주도 새별오름 ‘왕따나무’라 불리워지는 모양이다. 어떤 사람들은 ‘왕따나무’ 라는 이름이 주는 어감이 좋지 않다 하여 ‘나홀로 나무’… 같은 다른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좌측에 ‘이달봉’, 우측에 ‘새별오름’을 먼 뒷배경으로 삼아, 이 나무를 적당한 크기로 하여 가운데로 잡고, 사진을 찍고자 할 때… 이곳을 처음 찾는 사람이라면…아마 당황할 지도 모르겠다.이 나무는 새별오름 근처에 없기 때문이다.나무의 크기는 자그마한데, 실제로는 큼직한 봉우리가, 사진 화각안에서는 나무크기에 맞춰 좌우에 알맞게 균형 잡힌 자그마한 모양새를 유지하고자 한다면… 원근감/입체감 추리를 동원하여, 이 나무의 위치가 대체 어디쯤인지 미리 파악해 놓는 것이… 시간낭비를 줄이는 현명한 방법일 것이다.

 

힌트는 ‘그리스 신화박물관’ 에서 가까운 위치라는 것. 지도앱을 열어보면, 그 위치가 어디쯤인지 대략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곳은 사유지이며, 목초지인지라…많은 사진동호인들이…오가면서 목초지가 망가지는 이유로 주인장께서 ‘출입금지’ 표지를 내걸기도 했는데, 이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했을 때엔 금지표지판은 보이지 않았다.

 

여튼, 사유재산인 목초지를 밟고 삼각대를 세울 수 밖에 없는지라…주인장께는 마음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릴 수 밖에 없었다.

 

이곳에 주차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 그냥 왕복 2차선 도로이며 갓길마저 없다. 주차를 하게 되면 차선 하나가 막히게 되는 것이므로 크나 큰 민폐가 된다… 차라리 속 편하게 그리스 신화 박물관에 주차를 하고 삼사백 미터 걸어내려 오는 편이 현명한 방법이며…걷는 중에도…갓길이 없으므로 앞뒤를 수시로 살피면서 ‘차 조심’을 당부하는 바이다.

 

Full Frame body 기준으로 광각계열의 렌즈 선택이 좋다. 삼각대를 어디에 세우느냐는 각자 선택이지만, 28mm~35mm 초점영역에서 나무와 뒤쪽 이달봉, 새별오름과 균형이 잘 맞는 무난한 화각이 나온다. 조리개를 F11 이상으로 조일 것을 추천함.

 

새별오름 ‘왕따나무’ 아니…’나홀로 나무’….

아름다운 풍경사진의 멋진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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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 새별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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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플린 Connery
포스팅을 위한 글2015.01.27 08:00

사람의 감각 중 시각, 그리고 사진


사람의 감각 중, 빨리 ‘무덤덤’해지는 감각이 후각 (嗅覺) 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시각(視覺) 도 그런 면이 꽤 강한 것 같습니다. 사진 후보정 작업을 할 때… 사람의 시각이 강한 색감, 자극적인 색감에 얼마나 둔감 (鈍感) 해 질 수 있는 지를, 알 수 있더라구요.


‘주관적’ 의 집합체인 사람의 감각에 ‘객관적’ 이란 태그를 다는 것이 어불성설이겠지만…그래도 자기나름의 ‘균형감각’을 유지하고자 노력한다는 점에 임시적으로 나마 ‘객관적’ 이란 칭호를 붙여 준다면…
작업을 하다 보면, 어느새 사진전체가 짙은 색, 강한 대비 感으로 뒤덮여 있음을 종종 발견하곤 하는 데요. 국부적인 디테일에 몰입되어 있다 보면, 순간순간 전체의 밸런스… 애초 마음먹었던, 사진 한장의 보정 direction에서 꽤나 이탈되어 있음을 보곤 합니다.


작업 중간 중간, 잠시 다른 일을 본다든지…몰입에서 벗어나 보는 것이 제겐 중요해 진 ‘과정’이 되었습니다. 작업이 끝난 사진에 대해서도, 시간을 좀 두고, 생경해진 느낌으로 바라보면, 무엇에 치우쳤는지 문제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더라구요.

 

세상일이 그러하듯…

가끔씩은 한 걸음 뒤로 물러나서, 관조 (觀照) 하는 것의 중요함을…

 

<제주도, 협재해수욕장 해변>

 

<제주도 애월읍>

Posted by 제플린 Conne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