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을 위한 글2021. 9. 14. 08:00

소나무가 서 있는 그 곳을 찾아내려 갔다.

고개를 들어 새벽 밤 하늘을 보니, 카시오페아 별자리가 반짝인다. 청명한 밤하늘...

낮은 운해가...서서히 올라오더니, 짙은 안개속으로 묻혀 버렸다. 머리속의 별들도 보였다, 사라졌다....

장비를 거두고 백팩을 다시 챙겼다. 구름보다 높은 지점으로 이동... 이동...해야 하니까...

그러나, 구름 상승이 더 빠르니...

난, 구름속에 갇혀 버렸다. 별은 사라지고, 시야는 오리무중...

해가 떠 오를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운해의 높이는 내 머리위 한참 위에 있나 보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마이산의 윤곽은 감감무소식 이고, 뒤돌아 보니, 광대봉도 여전히 흔적이 없다.

6시 반...

운해가 서서히 아래로 가라앉기 시작하니... 광대봉의 윤곽이 서서히 보인다

순식간에....시야가 뻥 뚫렸다.

뒤돌아 보니, 마이산이 운해위에 둥둥 떠 있다. 운해의 움직임이 거대한 소용돌이 처럼 보인다. 태풍의 눈위에 떠 있는, 천공의 섬 처럼...

그리고 잠시 후, 다시 모든 풍경이 운해 속으로 숨어들어 갔다. 정말, 아주 짧은 쇼타임이었다. 커튼 콜을 외치며, 한시간을 기다렸으나, 막이 내린 쇼타임은 다시 재개되지 않았다.

뭐...

침을 챙겨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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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제플린 Conn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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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2020. 11. 15. 08:00

새벽 불공 소리가 들리는, 보흥사. 컴컴한 경내, 대웅전 옆구리를 끼고 돌아서,

익숙한 광대봉 경사 오르막 길을 걸었다.

능선 위치에 다다랐다. 새벽 5시 35분... 이번엔 광대봉이 아니라, 고금당 방향으로 우회전...

마이산 전망이 잘 잡히는 그 지점에 섰다. 

그리고, 보아 뒀던 소나무... 바람에 가지가 멈추질 않는다.

용담호에서 짙은 운해가 생겨난 듯 했다. 그런데, 광대봉쪽으론 넘어 오지 않았다. 30분을 기다렸으나... 상황은 그대로 였다. 일출 시점이 마이산 위쪽으로 떠 오르는 계절은, 아마도 여름쯤일 것 같아. 사람이 오간 흔적이 많은데, 이곳의 새벽이 붐비는 계절은 아마도 그 때 쯤이리라...

오전 8시쯤, 장비를 접고 철수...

Posted by 제플린 Conn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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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팅을 위한 글2020. 9. 29. 08:00

도착하니, 새벽 4시 30분...

아직, 별빛이 반짝이는 하늘... 마이산 위에 별의 일주가 보인다.

초가을 기운이 차갑다.

Posted by 제플린 Conn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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